조그마한 사고? “대통령실 ‘채 상병 사건’ 축소하려고 하나”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국정 지지율 하락세, 왜?■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한 달째 하락세입니다.■ 이은기 / 지난주 금요일(3월22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림세가 뚜렷합니다. 3주 전 39%였던 국정 지지율은 34%까지 떨어졌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이 새 법무부 장관 지명한 까닭 [기자들의 시선] 문상현 기자 이 주의 지명윤석열 대통령이 1월23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대구지검 초임 검사일 때부터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 지명 시기를 놓고 법무부와 검찰 안팎에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당초 법무부는 차관 체제가 총선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 논란 직후 인사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설로 법무부와 검찰에 동요가 이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이 주도 문정인 “트럼프 당선되면 북한 핵 보유 인정… 한국 대책 있나?”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 (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김정은 신년사, 남북 관계 패러다임을 바꾸는 발언… 북을 보는 시각 달라져야”“윤석열 정부가 원하는 남북 관계 정상화? 김정은이 선수 친 것”“2017년보다 훨씬 커진 2024년 안보 불안… 우발적 충돌 우려돼”“미국과의 가치 동맹? 그 결과로써 우리 안전이 더 개선되었는지 의문”“4월 전 한미일 정상회담은 총선 이벤트… 성사된다 해도 큰 임팩 하루하루, 날마다 기다려 [2023 올해의 사진] 사진 김흥구·글 김숨(소설가) “6학년 때, 공부시켜준다고 해서 갔지.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제작소 도토루 공장. 시너, 알코올로 비행기에 슨 녹을 닦아내고 페인트칠하는 일.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공부도 못하고, 월급도 못 받고. 미안하다는 말도 못 들었지. ‘위안부’도 ‘근로정신대’도 속아서 갔어. 열두 살에, 열세 살에, 열네 살에. 1999년 3월1일에 미쓰비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어. 2009년 12월 일본 정부가 근로정신대에 후생연금 탈퇴 수당으로 1인당 99엔(13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알았어. 안 받았지. 2012년 도서관은 어떻게 금서 전쟁에 휘말렸나 김영화 기자 서울의 A 구립도서관 관장은 9월 중순 ‘청소년 유해 도서 제거 요청’ 민원을 받았다. 시민단체 ‘보건학문&인권연구소’가 관할 구청에 보낸 것으로 〈소년들의 솔직한 몸 탐구 생활〉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 〈사랑을 나누면 무슨 일이 생길까?〉 등 어린이 성교육 도서 148권에 대해 ‘불필요한 성적 호기심과 왜곡된 성인식을 심어주어 일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도서 제한을 요청했다. A 도서관장은 이에 대해 ‘도서관에서 유해 도서 여부는 해당 도서에 대한 법적 판결을 따르고 있다’라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성교육 도서들은 자료실에 그 갇힌 소녀상, 빗물이 눈물처럼 흘렀다 [포토IN] 조남진 기자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85-5번지 옛 일본 대사관 앞. 이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2011년 12월14일 100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기념해 세워졌다. 빗방울이 떨어지던 9월13일 수요일 정오, 수요시위는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 곁에서 열리지 못했다.2020년 6월24일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극우단체가 먼저 집회신고를 해 자리를 선점했다. 소녀상 훼손을 우려한 서울 종로구청이 시설보호 요청을 하자, 경찰은 소녀상 주변에 철제 울타리를 겹겹이 설치했다. 그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은 불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1년 만에 이렇게 달라졌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대통령 연설문은 중요한 문서다. 신년 연설부터 3·1절, 4·19, 5·18, 현충일, 광복절 등 주요 계기마다 대통령의 생각을 담는다. 대통령의 연설은 정부의 방향을 나타내고,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일 삼아 찾아 읽는다. 읽기 싫어도 읽는다.1년 전 광복절 77돌 경축사를 다시 읽어보았다.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는 것을 전제로 경제와 민생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1인당 소득을 3000달러까지 올려주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을 연상케 누가 양공주를 멋대로 규정하는가 [역사의 뒤 페이지] 조형근 (동네 사회학자) 한국 텔레비전 역사상 최고 시청률(65.8%)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KBS 2TV의 드라마 〈첫사랑〉(1996~1997)이다. 무명 배우 손현주가 밤무대 마스터 주정남 역할로 인생 역전을 이뤘다. 극중에서 부른 노래가 인기를 얻자 앨범도 냈다. 그중 ‘내 이름은 순이’라는 노래가 히트했다.“내 이름은 순이랍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에레나예요/ 그냥그냥 십팔번으로 통한답니다/ 술이 좋아 마신 술이 아니랍니다/ 괴로워서 마신 술에 내가 취해서/ …/ 그날 밤 극장 앞에서/ 그 역전 캬바레에서/ 보았다는 뜬소문도 거짓이에요.”군대 갔다 온 “축구가 너무너무 좋아서”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너의 꿈이 될게지소연·이지은 지음, 클 펴냄“축구가 너무너무 좋아서 여전히 잘하고 싶고, 더 오래 하고 싶다.”2002년 월드컵 때 박지성 선수를 보며 꿈을 키웠던 아이는 스스로와 한 약속을 지켰다. 열다섯 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자신의 인생 반 이상을 국가대표 선수로 뛴” 지소연 선수를 인터뷰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의 띠지에 적힌 추천사를, 바로 그 박지성 선수가 썼다. “지소연은 최고의 축구선수다.” 한때 자신의 우상에게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까지 고군분투했던 여정이 담겼다. 그는 이제 또 다른 선수의 우상이 냉전은 어떻게 동아시아를 바꿔놓았는가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아시아태평양전쟁이 끝난 뒤, 일본은 두 차례 법적 전후 청산 절차를 밟았다. 첫 번째는 1946~1948년에 이루어진 극동국제군사재판(일명 도쿄 전범재판)이고, 두 번째는 1951년에 조인된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공식 명칭은 대일평화조약)이다. 두 절차에는 아시아태평양전쟁의 이해 당사국 대부분이 참여했으나 주도권을 행사한 나라는 미국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사용한 군기인 욱일기를 전범기로 간주해서 기피하고 있지만, 정작 금지되어야 할 것은 일장기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추축국(독일·이탈리아·일본) 가운데 ‘일본은 왜 그럴까?’ 역사학자에게 물었다 김은지 기자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 못해.” 4월24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는 나오자마자 이 구절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윤 대통령의 역사 인식이 도마 위에 오르자 여당은 오역을 주장했다. ‘주어 논란’이 일자, 미셸 예희 리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한국어 원문을 날것으로 공개했다.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역사의 후퇴 앞에서 리샹란을 생각하다 [역사의 뒤 페이지] 조형근 (동네 사회학자) 지난 3월28일, 일본의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세상을 떠났다. 남긴 작품이 많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그에게 오스카 음악상을 안긴 영화 〈마지막 황제〉(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1987)의 OST일 것이다. 영화는 청나라 마지막 황제이자 일제의 괴뢰 만주국 황제를 지낸 푸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중국 현대사의 격동과 푸이의 복잡한 내면이 만나고 뒤틀린다. 드라마틱하던 영화의 호흡은 푸이의 내면으로 초점을 옮기면서 차츰 유장해진다. 황제에서 민국의 국민으로, 다시 황제로, 죄수로, 이윽고 인민공화국의 평범한 공민으로 ‘사과 후 망언’ 대신 ‘화해와 협력’으로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오부치 총리대신은 (중략)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중략) 화해와 선린우호 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는 뜻을 표명했다.”1998년 10월 한·일 정상이 합의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의 한 구절이다. 이 대목 때문에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한·일 관계의 해법을 제시했다고 평가받았다. ‘반성과 사죄’ ‘화해와 협력’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로 가는 수레의 두 바퀴다. 한·일 관계뿐만 아니라 대부분 제주 4·3 75주년, “살암시난 살앗주” 제주 / 글 임지영 기자·사진 이명익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4·3평화공원까지 차로 30여 분 걸린다. 시내를 지나는 동안 곳곳에 현수막이 보였다. ‘제주4·3 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 서늘한 문장을 지나 중산간 지역에 접어들자 풍경이 바뀌었다. 서울보다 앞서 벚꽃이 흐드러진 길가에 이런 현수막도 있었다. ‘4·3 망언 태영호는 즉각 사퇴하라.’ 4·3 75주년을 앞둔 제주는 ‘현수막 전쟁’ 중이었다. 평일 오전, 4·3평화기념관은 교복 차림의 단체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4·3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야외의 위패봉안실에 박지원, “국민의힘 서열? 1위 윤석열, 2위 전광훈, 3위 김기현”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격주로 〈정치왜그래?〉에 출연합니다(코너명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봅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 유죄판결 받은 나눔의집, 후원금은 조계종에 남았다 김동인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쉼터인 조계종 나눔의집 파행 운영에 대해 법원이 운영진과 나눔의집 법인의 책임을 인정했다. 지난 1월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는 안신권 전 나눔의집 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김정숙 전 나눔의집 사무국장에게 징역 1년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법인)에 벌금 1000만원을 판결했다. 업무상 횡령,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기부금품법 위반 등 검찰이 기소한 내용 대부분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내부고발자들이 나눔의집의 파행 운영 사실을 폭로한 지 2년10개월 만이다 “과거는 봉인되었고 미래는 봉쇄되었다” 김은지 기자 ‘그랜드바겐(grand bargain)’조차 없었다. 일본이 빠진 강제동원 해법을 내놓은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호응 조치를 기대하며 1박2일 일정으로 방일했다(〈시사IN〉 제809호 ‘자유·인권·법치 한꺼번에 날린 강제동원 해법’ 기사 참조). 3월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오므라이스를 먹고 ‘소맥’ 폭탄주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말 그대로 크게 주고받는다는 그랜드바겐에서, 한국이 일본에 준 건 명확한데 받은 게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대신 일본 언론에서는 각종 기사가 쏟아졌다. “기시다 총리가 윤석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멍게 세일즈’?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는 ‘그랜드 바겐’입니다.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한꺼번에 테이블에 올려놓고 포괄적 합의를 이뤄내겠다는 의미입니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그랜드 바겐이 “외교의 기본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방일 성과를 두고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 준 건 확실한데 우리가 받은 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빈손 외교’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는커녕 “한일관계도 과거를 넘어서야 한다” “욕먹을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비판 박지원, “윤석열 정부 ‘김대중-오부치 선언’ 말할 자격 없어”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격주로 〈정치왜그래?〉에 출연합니다(코너명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봅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 한일정상회담이 남긴 청구서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한일정상회담 비판 여론정면돌파 선택한 대통령사실상 대국민 담화 모양새였습니다. 3월21일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생중계로 공개했습니다. ‘빈손 외교’ ‘굴욕 회담’ ‘외교참사’ 등 한일정상회담 비판 여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판하며 “한일관계도 과거를 넘어서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민주당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3월18일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판하는 장외 집회에 참석한 데 이어, 국정조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