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적 강제징집 40여 년 만에 드러나다 정희상 기자 1970~1980년대에 학생운동을 벌이던 대학생들을 강제로 군대에 끌고 가 고문·협박·회유를 통해 전향시킨 뒤 ‘프락치(밀정)’로 활용한 ‘대학생 강제징집 및 프락치 강요 공작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11월23일 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정근식, 이하 진실화해위원회)는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녹화·선도공작 피해자 2921명의 명단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미 알려진 것과 달리 강제징집은 1984년 끝난 것이 아니라 ‘선도공작’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노태우 정권 시기인 1989년 10월 입대자까지 실시 경기도청으로 가는 길 ‘윤심’과 ‘이심’이 변수? 이은기 기자 이인제·임창열·손학규·김문수·남경필, 그리고 이재명. 민선 자치단체장이 선출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경기도지사로 선출된 이들이다. 뇌물수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임창열 전 지사를 제외하곤 모두 대권에 도전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재명 전 지사가 경기도지사에서 대선후보로 직행, ‘역대 최다 득표’ 낙선자가 되면서 경기도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제20대 대선에서 경기도민들은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었다. 이재명 후보(50.94%)는 경기도에서 5.32%포인트 차이로 윤석열 후보(45.62%)를 앞섰 정치 신인 윤석열의 측근, 어떻게 만들어졌나 이은기 기자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라면 누구든 함께 가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021년 12월6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 당일 SNS에 이런 글을 남겼다. “100가지 중 99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라는 윤 후보의 말처럼 현재 그의 곁엔 공식적으로만 수백 명의 ‘사람들’이 포진해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21일 기준으로 공식 직함을 가진 참모만 400여 명이다. 전현직 의원 [조성은 인터뷰] “검언 유착, 감찰 방해 녹취록에 숨어 있다” 문상현 기자 ‘고발 사주’ 의혹은 새로 발견된 퍼즐의 한 조각이다. 완성된 것으로 보였던 검언 유착 사건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감찰·수사 방해 징계 사건 사이에 끼워보면 전혀 다른 그림의 윤곽이 나온다(〈시사IN〉 제737호 ‘고발 사주 의혹의 다섯 가지 법 기술’ 기사 참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의 폭로로 퍼즐 맞추기가 다시 시작됐다. 모든 조각이 제 위치를 찾으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10월25일 조성은씨가 〈시사IN〉과 만났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직접 찾아 맞추고 있는 조각들과 그 과정에서 발견한 이야기들을 고발 사주 녹취록의 ‘저희’는 누구일까요 고제규 기자 “그래서 아마, 고발장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MBC 〈PD수첩〉을 통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4월3일 총선을 앞두고 당시 김웅 미래통합당 후보가 조성은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과 17분37초 동안 통화한 내용입니다. 김 후보가 조씨에게 ‘손준성 보냄’ 파일을 전송한 날입니다.고발 사주냐 제보 사주냐,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입니다. 수사 대상자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손준성 보냄’의 손준성 전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성 아무개 "대구가 아니었다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선수촌에 텔레비전도 없고 냉장고도 없고 화장실도 부족하다. 일본은 중세시대인가?”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한 러시아 선수단이 7월19일 부실한 선수촌 내부 편의시설에 대해 불만을 제기. 논란이 확산되자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돈 내고 빌려쓰라”는 입장을 발표. 이쯤 되면 주최국으로서의 체통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나훈아의 몽니에 부산시와 중대본 등 방역 당국이 속앓이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7월23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시 벡스코에서 열리기로 한 4000명 규모의 〈나훈아 AGAIN 테스형-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시민단체 “우파는 미디어 전쟁에서 졌습니다” [말말말] 이상원 기자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만 인정하진 않습니다.”제21대 총선 인천 동·미추홀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4월21일 페이스북에 쓴 말. 남 후보는 171표 차이로 패해 재검표를 요구하려 했다가, 이날 “당당히 포기한다”라고 밝혀. 당선자인 윤상현 후보에 대해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이라며 “당선에 축하 인사는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써. 굳이 사족을 보태 이목을 끈 남 후보는 이튿날 “잠시 산에 들어갑니다”라고 밝혀.“미국 해군에게, 우리 배를 괴롭히는 이란의 무장 선박을 전부 쏴서 파괴하라고 지시했다.”4월22일 재난기본소득 지급 보편적? 선별적? 이상원 기자 정부가 국민에게 현금을 나눠주자는 주장이 나온다. 코로나19의 경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다. ‘재난기본소득’이라는 이름이 붙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진보적 시민단체나 소수 정당뿐만 아니라 유명 기업인, 여당 지방정부 수장도 재난기본소득을 제안한다. “비상 시기에는 급진적 정책이 필요하다”라는 게 이들의 공통 인식이다.재난기본소득 주장이 나오기 시작한 때는 2월 마지막 주였다. 2월25일 기본소득당이 “대구·청도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설정하고, 일시적으로 기본소득 지급하라”는 논평을 냈다. 당시 나온 제안은 무게중심이 ‘방역 ‘탄핵의 강’에 박힌 보수 통합 암초들 이상원 기자 지난달 출범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신당 창당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지만 장애물이 적지 않다. 핵심으로 꼽히던 몇몇 세력이 독자 노선을 선언해 ‘범보수 대통합’은 어려워졌다는 평도 나온다. 통합을 진행 중인 정치 세력 간에도 파열음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반대’라는 대명제를 공유하는 것만으로 뛰어넘을 수 없는 견해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혁통위는 1월31일 ‘제1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당초 혁통위는 이 자리에서 통합신당에 합류할 정당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당일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새로운 보수당(새 기자들의 시선 이상원 기자 이 주의 인물12월24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무기한 휴직’을 통보받았다. 2019년 7월1일 재입사한 뒤 무급휴직 상태였던 쌍용차 해고 노동자 47명은 2020년 1월2일 복직을 앞두고 있었다. 사용자 측은 기업노조를 통해 복직 예정자에 대한 무기한 휴직 내용이 담긴 노사 합의서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전달했다.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로 공장에서 쫓겨난 해고 노동자들은 2018년 노사 간 합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채용될 예정이었다. ‘사회적 대타협’ ‘10년 만의 갈등 종결’이라고 평가받은 사건이었다. 그러나 공장으로 돌 ‘울고 싶은’ 심재철 원내대표 이상원 기자 12월10일 밤 11시50분,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얼굴은 밝았다. 천천히 걸어 나오던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늘어선 기자 중 한 사람에게 “자유한국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낸다던데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원내대표는 “성공하지 못할 거죠 뭐”라고 짧게 답했다.5분쯤 뒤 같은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은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다.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밀실 야합 날치기 예산안 폭거 규탄문’을 읽었다. 붉게 상기된 얼굴로 마이크 앞에 서서 “여당과 2중대, 3중대들의 야합으로 날치기 통과된 시사IN 제 640호 - 이탄희의 제언 법원 검찰 바꾸는 법 고제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IN/ 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 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포토IN/ 오염 정화 비용 773억원 미국에 받아낼 수 있나COVER STORY IN사법권력 바로잡을 이탄희의 제언사법농단을 폭로한 이탄희 변호사는 ‘간섭받지만, 지배받지 않는’ 상태로 갈 때 사법부가 독립할 수 있다고 본다. 법원행정처 대신 ‘사법행정위원회’가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작동시켜야 한다. 사법농단 연루 의혹 현직 판사 열전㉑/법원행정처가 대법원 재판에 접근하는 법 사법농단 연루 의혹 현직 판사 열전㉒/‘박근혜 명 다운받아 봐 여행이 더 알찰걸 고재열 기자 휴가철이다. 누구나 멋진 여행을 하고 싶어 한다. 여행에도 기술이 있을까? 도움이 되는 여행 도구 혹은 여행을 위한 연장은 있다. 바로 여행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스마트폰에 여행 앱이라는 도구와 연장을 챙겨 넣는다면 훨씬 더 스마트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전문기자, 여행작가, 여행기획자 등 여행 관련 전문가들이 두루 추천하는, 여행에 유용한 앱을 모아보았다.먼저 항공권 관련 앱이다. 여행비용에서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항공권은 검색과 구입을 분리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보통 검색할 때는 노무현에 씌워진 ‘경포대’ 프레임, 팩트체크 이종태 기자 “그놈은 ○○○ 달고 다닐 자격도 없는 놈이야(송영선 전 의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2004년 6월 공연한 ‘환생경제’라는 연극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겨냥해 내뱉은 막말 중 하나다. 최근 다양한 막말로 입길에 오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각종 사건·사고를 어떤 근거도 없이 ‘북한 소행’으로 몰아붙이던 중 뇌물 시비로 제명된 송영선 전 의원, 그리고 심재철 의원, 박순자 의원 등 쟁쟁한 정치인들이 출연했다. 자칭 정치 풍자극인 ‘환생경제’에서 무능한 가장인 ‘노가리(노무현 대통령을 빗댄 배역)’는 둘째 “웃자고 찍은 영상을 문제 삼는 것은 명백한 편파 수사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북한의 핵실험과 단거리 로켓 개발을 용인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인사들이 단거리 발사체로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블랙코미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그림)가 5월7일 자유한국당이 단거리 발사체를 이유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와 외교안보 라인 교체를 주장하자, 이렇게 말해. 얼마 전에 자유한국당은 자신이 만든 국회선진화법을 어기는 코미디를 보여주기도. “거리에서 돈 통 놓고 박근혜 팔아 정치 생명을 이어가려는 양아치 같은 사람들을 보면 대한민국 보수 우파는 참으로 순진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5월6... 정부 업무추진비 폭로, ‘결정적 한 방’은 없었지만… 이상원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중순 심 의원은 온라인 서버에 저장된 정부의 비공개 재정정보를 공개했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들이 예산을 부적절하게 집행해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부는 문제 제기에 대해 해명하는 한편, 심 의원이 해당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했다며 의원실 보좌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기획재정부(기재부)가 설명하는 상황은 이렇다. 정부의 예산집행 내역이 저장된 한국재정정보원 재정분석시스템(올랩· OLAP)이 최근 과부하로 오작동을 일으켰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심재철 의원실이 연루되어 ... “개그 하기도 어려워졌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야구 관객이 선동열 감독 때문에 20%나 줄었으니 사과하든지 사퇴하든지 하라.” 10월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 밀어주기’ 논란에 휩싸여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말. 이후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야구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본질을 벗어난 질의라는 질타가 쏟아져. 이제 의원님도 사과하든지 사퇴하든지 고르시나? “고양 기름 탱크는 풍등에 뚫리고, 재정정보망은 백스페이스에 뚫리고… 이게 나라입니까?” 정부 비인가 자료 ‘백스페이스 해킹 논... “총리 답변 들어보니 친북 좌파 정부 아니네요!”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나가야 한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월1일 국회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내놓은 주장. 민주당 의원으로서는 할 만한 이야기지만,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을 발췌해서 그대로 읽었다는 것이 함정. 박 전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 당시엔 그토록 평화와 남북 경협을 갈망하던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지금은 ‘퍼주기’ ‘위장 평화쇼’ 같은 말밖에 못하는 이유는? “직원 휴게실에 있습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월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장관... “목을 친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목을 친다.” 6월19일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모임에서 찍힌 박성중 의원(그림)의 스마트폰 메모 글귀.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등 계파 갈등을 암시하는 내용이 함께 쓰여. 박 의원은 “‘친박들이 당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모임 참석자들의 우려를 메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6·13 지방선거 이후 더 살벌해진 어느 정당. “러시아와 한국이 4강전 정도에서 만났으면 하는 기대.” 6월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러시아 매체들과의 합동 기자회견 때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 2018 FIFA 월드컵이 진행 ... 여당 원내대표 표정이 어두웠던 이유 이숙이 기자 6월12일 저녁 8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막판 유세가 한창이던 명동은 축제판이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출동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압승하게 해달라며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이름을 한 명씩 다 호명했다. 자신감과 여유가 충만했다. 유독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표정에선 그늘이 엿보였다. 유세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는 그에게 이유를 물었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곧바로 원 구성을 하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하는데 야당이 제대로 응해줄지 걱정이다.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이 야권 재편의 필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