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목을 친다.”

6월19일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모임에서 찍힌 박성중 의원(그림)의 스마트폰 메모 글귀.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등 계파 갈등을 암시하는 내용이 함께 쓰여. 박 의원은 “‘친박들이 당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모임 참석자들의 우려를 메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6·13 지방선거 이후 더 살벌해진 어느 정당.



“러시아와 한국이 4강전 정도에서 만났으면 하는 기대.”

6월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러시아 매체들과의 합동 기자회견 때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 2018 FIFA 월드컵이 진행 중인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던진 덕담인데, 일부 누리꾼들은 스웨덴전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에게 가당치 않은 희망이라고 냉소.

“너무 심하게 때린 바람에 야당이 완전히 죽어버린 격.”
자유한국당 서울 노원병 재보선 후보였던 강연재 변호사가 6월17일 페이스북에 쓴 글의 일부. ‘(자유한국당에) 회초리 한 대 때리자…’ 정도가 이번 선거 민심이었는데, 결과는 저렇게 됐다고 주장해. 회초리가 아니라 곤장이라고 불러야 옳지 않을까.

“초식동물로 변한 데 대한 질타.”
6월21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개최한 ‘보수 그라운드 제로 토론회’에서 조동근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가 한 말. 6·13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이 자유한국당의 “투쟁 의지 실종”이라고 밝혀. 조 대표가 추천한 육식동물의 전장은 “태블릿 PC의 진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토론회 이름 한번 잘 지었다.

“역사상 패장이 부하들 놔두고 가족 만나러 외국 가버린 사례가 있나.”
바른미래당 동작구청장 후보였던 장진영 변호사가 6월17일 페이스북에 쓴 글의 일부. 지방선거 뒤 미국으로 출국한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해. “민평당보다 못한 참담한 결과”라며 가만히 있던 민주평화당에 의문의 1패 선사.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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