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문자, 귀찮다고 무조건 ‘수신 거부’ 하기 전에… 변진경 기자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는 여름, 하루에도 몇 번씩 휴대전화에 재난문자 알림이 울린다. 행정안전부, 시청, 구청, 산림청, 기상청 등에서 폭염주의보나 호우경보 발령 소식, 외출 및 야외활동 자제 권유, 산사태 위험경보, 교통통제구간 안내 등을 90자 이내 문자메시지로 알려온다. 유용하지만 가끔 성가시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같은 고빈도·고강도·예측 불허의 재난 시대, 시민의 생존에 필수 요소가 된 재난문자의 A to Z를 문답으로 정리해봤다.■ 언제부터 얼마나 보내왔지?재난문자가 처음 도입된 때는 2004년 12월이다 데이터는 말한다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고 김동인·이상원·나경희 기자 10월30일 오전 5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약 7시간 후 A씨를 만났다. 대학에서 경찰행정학을 전공하고 있는 20대 남성 A씨는 참사가 발생한 골목 한가운데 위치한 클럽에서 6개월째 ‘가드’로 일하고 있었다. 그가 골목 상황이 심상치 않았다고 느낀 건 10월29일 오후 9시 무렵부터다. 길거리를 가득 메운 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밀지 마세요”라는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밤 10시가 지나자,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던 사람들이 한 편으로 와르르 기울며 무너졌다. 사람들의 몸이 겹겹이 쌓였다.불과 7시간 전 상 보도자료 베껴 쓴 뉴스에는 “왜?”가 빠져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김달아(⟨기자협회보⟩ 기자) 얼마 전 포털사이트 ‘많이 본 뉴스’에 “나만 이상한 줄 알았더니… 요즘 휴대폰 너무 느려졌다”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마침 내 휴대전화도 느려진 것 같아서 반가운 마음으로 기사를 열었다. 4세대 이동통신(LTE) 스마트폰 사용자 A씨의 경험담으로 시작한 기사는 “최근 LTE의 체감 속도가 느려졌다고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 올 하반기 LTE 다운로드 속도가 전년보다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하는 내용이었다.기사의 출처는 보도자료였다. 지난해 12월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1년 통신서비스 VR 대중화의 걸림돌이 고작 멀미 때문이라고? 이효석 (뉴스페퍼민트 대표)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란 뜻의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현실이 확장되어 실제 현실과 상호작용하며 그 안에서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다. 혹자는 메타버스를 인터넷과 모바일의 뒤를 잇는 새로운 플랫폼 혁명이라 말할 정도로, 이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변화를 예견하기도 한다. VR은 이러한 메타버스로 가는 대표적 접속 기술이다.〈시사IN〉 제703호에 필자의 VR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기사(‘파퓰레이션:원’ VR 보급의 기폭제 될까?) KB국민은행 Liiv M, ‘반려행복 LTE 요금제’ 출시 기업 PR KB국민은행 Liiv M(이하 리브엠)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을 대상으로 ‘반려행복 LTE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반려행복 LTE 요금제’는 데이터(월 11GB + 일 2GB, 일제공량 소진 시 3Mbps속도)와 음성, 문자서비스가 무제한 제공된다. 기본요금은 월 3만3000원이며, 유기동물을 입양한 경우 월 3300원 할인이 적용돼 월 2만97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또한 반려행복 LTE 요금제를 개통하는 고객은 맘카(홈 CCTV), 무드등, 간식 로봇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펫케어 패키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한편 요금 학교란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시간 변진경 기자 당연히 있었던 것들이 없어진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본질로 돌아가 생각해보게 되는 것들이 있다. ‘교육’이 바로 그러하다. 초등학교 신입생의 새로 마련한 가방이 벚꽃 잎이 다 떨어지도록 덩그러니 방 안에만 머물고, 새 친구들과 새 선생님 얼굴을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처음 만나 손을 흔들어보는 기막힌 시절을 보내지만, 이런 과학소설(SF) 같은 날들 속에서 반복되는 기존 교육 풍경이 어쩌면 더 기기묘묘하다. 사상 초유의 팬데믹 앞에서 대한민국 사람들은 여전히 ‘그래서, 수능도 연기되나요?’를 묻는다. 방역을 위해 학교 문은 닫았지만 학 지자체 행정 경쟁에 침해받는 개인 권리 김동인 기자 경기도 과천시청이 보낸 긴급재난 문자메시지가 서울 강남역에서 울려 퍼진다.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쏘아올린 메시지가 서대문구에 있는 스마트폰에 도착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도권 거주민이라면 흔히 겪는 일이다. LTE 전파 전달 범위가 최대 15㎞에 이르러 행정경계 너머까지 전달된다. 2월19일 신천지 교인 집단감염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면서 이런 사례가 늘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2월20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송된 긴급재난문자는 36회였다. 다음 날 108회까지 급증했던 문자는 2월29일 송가인은 5060의 ‘구원자’이어라 김영화 기자 말주변이 없다며 인터뷰를 걱정하던 권명섭씨(53) 얼굴에 화색이 돈 건 거실의 ‘굿즈(goods) 장’을 열고서였다. 5단짜리 장에는 가수 송가인의 모습이 그려진 분홍색 굿즈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다. 소주잔부터 LP판, 돋보기, 손수건 등 종류가 다양했다. “우리 가수님이 핑크색을 좋아해서요” “여기는 가수님이 한복 입고 뮤비 찍은 곳이고요”…. 굿즈에 얽힌 이야기가 수두룩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을 스무 번쯤 돌려 봤으니 모르는 게 없다. 지금까지 굿즈를 사는 데 든 비용은 70여만원.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Aga 진짜 ‘도농 격차’가 뭔지 아세요? 이준수 (삼척시 도계초등학교 교사) 강원도 벽지 초등학교로 전근 왔을 때 가장 놀란 건 아이들이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놀 공간이 없다는 점이었다. 시골에도 학원은 있다. 학습지 선생님이 가정을 방문하고, 원한다면 그룹 과외도 받을 수 있다. 대신 문화시설이 귀했다. PC방도 있고 LTE 전파도 빵빵 잘 터져서 게임을 하는 데 무리가 없었지만, 수준 있는 공연이나 전시를 즐기기 어려웠다.아이들은 어린이날, 생일 따위로 용돈 주머니가 차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동해시로 놀러 나갔다. 도계읍이 소속된 삼척시의 시내도 아니고, 교통은 불편하지만 거리는 더 가까운 태백 ‘360° 드론 샷’에 페이스북 난리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360° 사진은 용량 때문에 안 올라가네요.” “내 사진도 안 가요.” “LTE 먹통!” 10월5일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인터넷 속보를 위한 기자들과 단톡방. 모두 어리둥절, 허둥지둥. 저녁 8시17분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sisain)에 360° 드론 샷을 올린 이명익 사진기자입니다.터졌다!올리자마자 반응이 뜨거워서 놀랄 정도. 이 사진 한 장 포스팅이 현재 페이스북에서만 60만명 도달률.어떻게 촬영?사진팀이 보유한 드론(mavic2-zoom)에 파노라마 촬영 기능 탑재. 촬영 기법과 상황이 맞아야 절묘한 9•28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누가 참여했나 김동인 기자 9월28일 저녁, 서울 서초3동 일대에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인파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을 중심으로 인근 교대역, 남부터미널역까지 뻗어나갔다. 서울중앙지검 인근 반포대로와 서초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에 반발하며 ‘검찰개혁’을 외쳤다. 집회를 주최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측은 집회 참가 규모가 100만명이 훌쩍 넘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집계 숫자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갔다.집회 규모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지만, 이보다 눈여겨볼 지점은 어떤 사람들이 모였는 미국은 왜 화웨이를 공격하는가? 이종태 기자 1월28일 미국 법무부는 중국의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및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을 23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혐의는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미국 테크 기업의 기술을 훔쳤다는 것. 수년 전, 화웨이 직원이 미국 모바일 통신회사 T-모바일의 스마트폰 내구성 테스트 로봇인 태피(Tappy)의 팔 하나를 빼돌렸다가 적발된 바 있다. 화웨이는 2017년 T-모바일에게 48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선고받았다. 미국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화웨이는 다른 회사의 지적재산을 절취한 직원들에게 그 가 수소차의 미래, 쾌속이냐 저속이냐 윤형중 (LAB2050 연구원) 정부가 ‘수소경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17일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울산을 찾아 “요즘 수소차 부문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에요”라고 말했다. 정부의 여러 정책이 발표 당시의 계획대로 추진되기가 쉽지 않지만, 대통령이 무게를 실은 정책일수록 정부의 관심과 자원이 모이기 마련이다. 결국 수소경제라는 비전은 거스를 수 없는 국가적 어젠다가 된 셈이다. 대통령의 행보는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데 크게 기여했다.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차와 관련된 보도가 쏟아졌고, ... 오늘 오후 2시, 어디에 계셨습니까? 글 천관율 기자·인포그래픽 최예린 기자 〈시사IN〉은 서울시와 공동 기획으로 ‘빅데이터, 도시를 읽다’ 시리즈를 3회 연재한다. 서울시가 보유하거나 민간 제휴로 확보한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금껏 없던 새로운 렌즈를 통해 인구 1000만명의 국제도시 서울을 들여다본다. 첫 회는 통신사가 보유한 LTE 시그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의 인구 지형을 드러낸다.도시의 최고 자원은 사람이다. 사람이 모일수록 혁신과 역동성과 상거래가 살아난다. 도시의 중심이란 결국 사람이 모이는 장소다.서울시와 KT는 통신사가 보유한 LTE 시그널 데이터에 서울시의 공공 데이터를 결합하여, 특 외국 관광객은 ‘명동 스타일’ 글 천관율 기자·인포그래픽 최예린 기자 서울에 관광을 온 외국인이라면 어느 동네에 가장 매력을 느낄까? 서울시와 KT가 시도한 통신 데이터 기반 인구 추정 방식은 이 질문에도 과거에 볼 수 없던 방식으로 유용한 답을 준다.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은 국내 휴대전화에 외국인등록증을 이용해 가입하므로 내국인과 구분해 LTE 사용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은 로밍 정보를 남긴다. 단기 비즈니스나 관광 목적으로 들어온 외국인이 주로 여기에 해당한다.관광객의 눈으로 서울을 살펴보기 위해, 로밍 자료에 기초한 단기 체류 외국인 데이터를 관광객 지표(반드시 일치하지는 내 삶을 바꿀 7가지의 ‘전략 기술’ 이종태 기자 역사적으로 기술혁신은 인간의 삶을 바꿔왔다. 일하고 소비하는 방식뿐 아니라 자본과 노동, 남성과 여성 등 인간 사이의 관계 자체를 송두리째 뒤흔든다. 글로벌 IT(정보통신기술) 자문회사인 가트너 등 신기술 연구자가 꼽은 ‘2018년의 전략 기술들’을 살펴본다. ‘전략 기술’이란 앞으로 5년 동안 인류 사회에 중대한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는 테크놀로지를 의미한다. ■농담하는 가상 비서:인공지능(AI) 스마트폰에 설치된 ‘가상 비서(digital assistant)’는 이미 당신의 하루 일정을 꿰뚫고 때에 맞춰 통... TV와 스마트폰의 장점만 모은 '티블렛(TVLET)' 출시 ADVERTORIAL TV와 스마트폰의 장점만 합친 새로운 IT 기기가 나왔다. 벤처기업 BLT가 최근 내놓은 '티블렛(TVLET)'은 스마트폰에서만 보던 동영상, 웹툰, 게임, 1인 방송 등을 큰 화면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처럼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다양한 앱도 실행할 수 있다. 종편 방송, 공중파 방송 같은 기존의 TV용 콘텐츠도 시청이 가능하다. 별도의 케이블 없이 무선에 연결해 고화질의 영상과 고사양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티블렛(TVLET)은 소형 아파트의 거실이나 개... 북한 미사일 엔진은 뜯어볼수록 미스터리 남문희 기자 북한이 화성 14호에서 화성 15호로 나아간 것은 사거리 때문이다. 화성 14호의 1단 추진체는 옛 소련의 RD-250 엔진을 반으로 쪼개 만들었다. RD-250 엔진은 2개의 연소기를 가진 대용량 액체추진체(LPE ·추력 80~90t)이다. 이 엔진을 반으로 나눴으니 추력 역시 그 절반인 40~45t으로 줄었다. 여기에 보조 엔진 추력을 더하면 미국 서부 해안지대에는 도달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7월4일과 7월28일 두 차례 발사된 화성 14호 사거리가 기대에 못 미쳤다. 화성 14호에 북한이 개발한 600㎏의 표준... 와이파이 밀어낼 라이파이를 아시나요? 이진오 (〈밥벌이의 미래〉 저자) 스마트폰,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파가 눈에 보인다면 어떨까? 통화할 때마다 전화기 주변이 밝게 빛나고, 통신사 기지국은 늘 대낮같이 환할 것이다. 마이크로파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이런 요란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뿐이다. 만약 눈에 보이는 빛(가시광선)으로 무선통신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2011년 한 TED 강연에서 빛을 이용한 통신이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라이파이(Li-Fi)라 이름 붙은 이 기술은 마이크로파를 만드는 안테나 대신 빛이 나는 진짜 전구를 이용한다. 이날 강연자는 밝게 빛나는 통신비 인하 전쟁 승부수는 여기 김동인 기자 대통령이 약속했다. ‘통신료를 내려서 전 국민의 지갑에 1만1000원씩을 채워주겠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자문위)는 공약 이행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를 불렀다. 가계 통신비를 절감하기 위한 방책을 내놓으라고 했다. 사실 그 방책은 너무나 뻔했다. 이동통신사(이통사) 3사가 기본료(1만1000원)를 삭감하는 것이다. 이통사들은 반발했다. 모두 합쳐 연간 7조원의 매출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못 주겠다’는 이통사와 ‘내놓으라’는 정부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기본료 폐지를 통해 가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