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흔든 농단 결과는 전부 무죄 이상원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농단’ 피고인 3명이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사법농단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임 시절 사법부 이익을 위해 주요 재판에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2018년 이 사건 수사를 총괄한 이는 윤석열 대통령(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수사팀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 지난 1월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35-1부(재판장 이종민)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019년 2월11일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 기소된 뒤 5년여 만에 나온 판결이다.사법농 수면 위로 올라온 로힝야 난민 송환, 미얀마 군부의 속셈은? 이유경 (국제분쟁 전문기자) 지난 4월2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로힝야 난민 송환 이슈에 관한 정부 회의가 열렸다. 이웃 국가 방글라데시에 100만명 이상 체류 중인 로힝야 난민을 미얀마로 데려오는 계획 때문이다.미얀마 서부에 위치한 라카인주는 로힝야들의 본향이다. 방글라데시와는 국경을 가르는 나프강을 사이에 두고 있다. 2017년 미얀마의 로힝야 대학살 당시, 나프강을 건너는 약 80만명의 필사적 탈출 행렬은 전 세계에 적잖은 충격을 던졌다. 미얀마의 로힝야 박해 규모를 가늠케 하는 장면이었다. ‘로힝야 제노사이드’가 엄연한 현실이라는 점에 쐐기를 박은 사 태평양 섬나라 학생 27명, 국제사법재판소에 기후위기를 묻다 주하은 기자 2019년 3월, 사우스퍼시픽 대학(USP, 남태평양 12개국 정부가 공동 운영하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4학년 학생 27명이 대담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시작은 이들이 함께 들은 한 수업이었다. 이 수업에서 교수는 기후위기가 곧 인권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기후위기가 사람들의 권리를 어떻게 침해하는지 가르쳤다. 27명 모두 태평양 섬나라 출신이기에 기후위기의 여파를 피부로 느끼며 자란 터였다. 이들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단순히 지식으로 그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이디어가 나왔다. “전공인 법학을 살려 국제법상으로 정부 대신 외교하는 ‘애국 법관’ 노주희 (경기국제평화센터장·변호사) 4년 전 일이다.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이루어진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주고받은 협상 문서를 공개하라는 항소심 첫 재판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이었다. 재판장이 당시 원고 소송대리인이던 내게 물었다. “정보공개로 일본에서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면, 그래서 한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책임질 건가요?”귀를 의심했다. 정보공개법은 모든 국민이 아무런 사유 없이 공공기관에 정보의 공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공개하려면 공공기관이 같은 법에 따른 정당한 사유를 입증해야 한다. 앞으로 이용수의 싸움은 ‘나인투식스’가 아니다 최한솔 PD 2021년 3월 10일 수요일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글로리아 올레드:약자 편에 선다〉의 주인공 글로리아 올레드는 ‘싸움꾼’으로 유명하다. 미국 내 굵직한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을 대변하고, 각종 미디어에 나와 여성인권 문제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변호사이기 때문이다. 글로리아 올레드는 성폭력 피해자이기도 하다. 피해 경험은 여성에 대한 헌신으로 이어졌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여성들이 피해자에서 생존자로, 생존자에서 ‘투사’로 변모하는 걸 돕는 게 본인의 일이라고 했다.3월4일, 내가 만난 이용수는 글로리아가 말한 바로 그 투사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가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요구하는 이유 최한솔 PD “갈 데까지 가봐야 합니다”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주인공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5명. 머지 않아 피해 당사자 없이 운동을 이어가야 할 시기가 찾아올 지도 모릅니다. 그 날이 오는 게 걱정이라는 이용수 할머니에게 ICJ 회부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가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요구하는 이유 최한솔 PD “갈 데까지 가봐야 합니다”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주인공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5명. 머지 않아 피해 당사자 없이 운동을 이어가야 할 시기가 찾아올 지도 모릅니다. 그 날이 오는 게 걱정이라는 이용수 할머니에게 ICJ 회부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미얀마 잔혹한 인종청소 국제법정에 선다 이유경 (프리랜서 기자)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 제노사이드 범죄가 국제법정에 서게 됐다. 11월11일(현지 시각),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인구 200만명의 감비아는 이슬람 국가기구(OIC) 57개국을 대표해 미얀마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했다. AP 보도에 따르면 감비아의 아부바카르 마리 탐바두 법무장관은 “미얀마와 국제사회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 끔찍한 잔혹상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건 이 세대의 크나큰 수치다”라고 말했다. 탐바두 장관은 과거 르완다 제노사이드를 다룬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검사 특별보좌관을 과거사 청산 독일도 배상금 앞에선 머뭇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독일은 일본과 달리 과거사 청산 작업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지만, 배상 문제는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지난 6월, 그리스 정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끼친 피해 배상 협상을 독일 정부에 요구했다. 그리스 특별위원회는 나치 독일의 침략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최대 2900억 유로(약 396조원)에 이른다고 계산했다. 독일군 점령 당시 그리스에서는 저항군 약 8만명이 목숨을 잃고, 유대계 그리스인 6만명이 수용소에서 학살당했다.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지역도 있다. 경제적 수탈 때문에 발생한 기근으로 최대 45만명이 일본 꼼수 막은 한·일 법률가의 승리 정희상 기자 10월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이춘식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재상고심에서 원고들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판결이 나기까지 무려 13년8개월이나 걸렸다. 최근 검찰 수사로 드러나고 있는 양승태 대법원과 박근혜 청와대 사이 재판 거래 의혹 대상 중 하나가 바로 이 소송사건이다. “상식의 승리, 한·일 양국 법률가의 승리, 동아시아 일제 피해자에게 큰 희망을 준 판결.”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 인권에 무지한 북한 인권 전문가 문정우 기자 북한식으로 표현하자면 기자질을 한 지 벌써 33년이 넘었다. 그동안 부끄러운 글을 쓴 게 어디 한두 번일까마는 가능하다면 데이터베이스마다 들어가 꼭 지워버리고 싶은 기사가 하나 있다.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을 인터뷰한 글이다. 전 직장에서는 매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라는 특집을 내보냈는데 나는 이 기획이 싫었다. 너무나 뻔한 현재 권력 구도를 보여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는 데다 결정적으로는 언론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자리를 항상 같은 인물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바로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이다. 나는 김... 일본, 강제노역 인정하더니 다음날 발표 뒤집어 남문희 대기자 특집아베의 ‘속셈’을 절묘하게 끼워 넣다일본, 강제노역 인정하더니 다음날 발표 뒤집어일본이 세계를 두 번 놀라게 했다. 메이지 시대 산업 유산의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해서다. 첫 번째의 놀라운 사건은, 7월5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정부 대표단이 내놓은 파격적인 발언이다. 유네스코 측은 일본에 23곳의 산업 유산을 등재하려면 관련 안보5팀 3파트장은 칼럼을 왜 ‘또 부탁해’? 전혜원 기자 3월10일 원세훈·이종명·민병주 피고인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 수사관 4명이 증인으로 나왔다.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트위터팀)의 트위터 계정을 추적한 검찰 특별수사팀 소속 디지털 담당 수사관들이다.이번 법정 중계는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이 아무개 검찰 수사관의 증언에 집중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벌인 다양한 정치 개입 행위를 입증하려 했고, 변호인 독도가 국제사법재판소로 간다면? 허은선 기자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일본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8월16일 일본 〈교도통신〉은 ‘총리 관저에서 독도 관련 부처 국장급들이 모여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기로 이날 오후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다음 날인 8월17일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방침을 통보해왔다. 일본 정부가 1954년·1962년 이후 천안함, 쿠르스크호 침몰 사건 전철 밟나? 신호철 기자 “선체 절단면과 선체 내?외부에 대한 육안 검사 결과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폭발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민군합동조사단 윤덕용 공동단장이 4월16일 발표한 1차 조사결과다.외부 폭발이라는 결론이 모든 미스터리를 다 푸는 것은 아니다. 북한에 의한 어뢰 공격인지, 다른 형태의 외부 폭발인지는 뱃머리를 인양하고 파편을 수거해 더 치밀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 언론이 함부로 추리 게임을 펼치는 것은 위험할지도 모른다. 다만 앞으로 결론이 어떻게 내려지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예측해볼 수는 있다. 시나리오별 대 나라 이름 놓고 18년째 싸우네 뮌헨·남정호 편집위원 마케도니아와 그리스가 마케도니아공화국이라는 나라 이름을 놓고 지루한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 두 나라가 왜 마케도니아공화국이라는 명칭 때문에 ‘으르렁’거리는지 알아보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