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에 맞선 언론인에게 노벨 평화상이 수여되다 임지영 기자 2021년 노벨 평화상이 부당한 권력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 분투한 두 언론인에게 돌아갔습니다. 필리핀 〈래플러〉 공동 설립자인 마리아 레사, 러시아 〈노바야 가제타〉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그들입니다. 지난 10월8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민주주의와 항구적인 평화의 전제 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라며 이들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시사IN〉은 지난 2018년 ‘탐사보도와 아시아의 저널리즘’을 주제로 필리핀 〈래플러〉를 현지 취재한 바 있습니다. 필리핀 불법 유턴·음주운전, 어른들 이기심에 스러지는 아이들 [아이들의 블랙박스④] 변진경·이명익·김동인 기자, 최한솔 PD ① 길 위 아이들에게 블랙박스가 있었다면② 우회전 횡단보도, 어린이가 가장 많이 다치는 곳 [아이들의 블랙박스①]③ 횡단보도라 안심하는 아이들, 신호등 없으면 더 위험하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②] ④ 단 1.15°의 경사,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③]⑤ 불법 유턴·음주운전, 어른들 이기심에 스러지는 아이들 [아이들의 블랙박스④]⑥ “괜찮아요. 우리가 잘 피하면 되죠 뭐” [아이들의 블랙박스⑤]⑦ 아이들은 인도를 걷다가도 차에 치여 죽는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⑥]⑧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역설 [아이들의 블랙박스⑦] 전 유권자의 3분의 1 청년층, ‘지지후보 없음’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양대 정당의 후보 경쟁이 흥미진진하다. 누구 한 명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면 싱거울 텐데 주자들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당에선 이재명 지사가 선두에 있지만 이낙연 전 의원과 여야 양자 대결 경쟁력이 엇비슷하고, 야당에선 윤석열씨가 대세인 것 같더니 홍준표 의원이 혜성처럼 나타나 판을 재밌게 만들고 있다.그런데 혹시 이런 경험이 있는가? 재미난 삼류 영화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나서 텔레비전을 끄자마자 기분 나쁜 공허함이 밀려온 경험 말이다. 이번 선거가 이런 식으로 간다면 어쩌면 내년 3월쯤 그 [포토IN] 고 변희수 하사, 그녀가 옳았다 신선영 기자 ‘트랜스젠더 여군’으로 군복무를 원했던 고 변희수 전 하사, 그녀가 옳았다.10월7일 대전지방법원 행정2부는 변 전 하사가 생전에 육군본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전역 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육군이 성전환수술 직후 성별정정 신청을 마친 변 전 하사를 여성으로 봐야 했다며, 남성을 기준으로 심신장애로 판단해 강제 전역 처분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변 전 하사는 소송 도중인 지난 3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소송은 유족이 원고 자격을 이어받아 진행해왔다.승소 판결 직후 ‘변희수 하사의 복직 단 1.15°의 경사,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③] 변진경·이명익·김동인 기자, 최한솔 PD ① 길 위 아이들에게 블랙박스가 있었다면② 우회전 횡단보도, 어린이가 가장 많이 다치는 곳 [아이들의 블랙박스①]③ 횡단보도라 안심하는 아이들, 신호등 없으면 더 위험하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②] ④ 단 1.15°의 경사,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③]⑤ 불법 유턴·음주운전, 어른들 이기심에 스러지는 아이들 [아이들의 블랙박스④]⑥ “괜찮아요. 우리가 잘 피하면 되죠 뭐” [아이들의 블랙박스⑤]⑦ 아이들은 인도를 걷다가도 차에 치여 죽는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⑥]⑧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역설 [아이들의 블랙박스⑦] 부 어이없고 기가 막힌 고발 사주 의혹 ‘말말말’ 나경희 기자 지난 9월2일 〈뉴스버스〉가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보도했다. 이날부터 윤석열 캠프나 국민의힘은 ‘정치공작이다’ ‘고발 사주가 아니라 국정원의 제보 사주다’ ‘국정원 정치 개입이다’라고 주장했다. 고발 사주 의혹을 둘러싼 ‘말말말’을 팩트체크했다.“어떤 페이퍼, 종이 문건이든지 디지털 문건이든지 간에 그 출처와 작성자가 나와야, 그게 확인돼야 그것이 어떠한 신빙성 있는 근거로서 그걸 가지고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도 삼을 수 있는 건데, 그런 게 없는 문서는 소위 괴문서라고 하는 거다. 이런 괴문서를 가지고 국민들을 혼동에 빠뜨리고 공항 살이 287일, 마침내 ‘난민’ 인정받은 루렌도 가족 인천/글 김영화 기자·사진 신선영 기자 287일간 공항에 체류했던 루렌도 가족이 10월8일 난민 인정을 받았습니다. 콩고 출신 앙골라인 루렌도씨는 본국에서의 박해를 피해 2018년 12월28일, 가족과 함께 인천공항 입국했습니다. 하지만 출입국외국인청은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난민인정 심사 불회부 처분을 내렸는데요. 그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 46번 게이트에 체류하던 가족은 287일만인 2019년 10월11일 한국에 입국했습니다.한국에 온 지 3년 만, 정식으로 난민신청을 한지 2년 만인데요. 법무부 난민위원회의 결정으로 루렌도씨를 포함한 가족 모두 난민으로 기아, 모닝·레이 ‘베스트 셀렉션’ 출시 ADVERTORIAL - 8인치 디스플레이오디오·후방카메라·하이패스자동결제 등 기본 탑재- 모닝은 ‘신규 인테리어’ 레이는 ‘전면가공 휠’로 개성 있는 디자인 강조- “높은 상품성 갖춘 베스트 셀렉션 통해 경차 대표 차종 입지 굳건히 할 것”기아는 모닝과 레이에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적용한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대한민국 경차 시장을 대표하는 모닝과 레이는 ▲스탠다드 ▲프레스티지 ▲시그니처 트림으로 판매 중이며, 베스트 셀렉션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아는 모닝 베스트 셀렉션에 ▲8인치 디 시사IN 제 735호 - 위기의 윤석열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문상현 기자들의 시선/변진경 포토 IN/ 그녀가 옳았다COVER STORY IN디지털 증거, 검찰 가리킨다세 차례 전환점을 지나며 ‘고발 사주 의혹’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디지털 증거가 없었다면 정치 공방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검찰 관여가 확인되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어이없고 기가 막힌 고발 사주 의혹 ‘말말말’ 경찰은 파헤쳤고 검찰은 덮었다 윤우진 통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 자신을 향하는 윤석열의 칼ISSUE IN 면담은 “특이사항 없음”, 일 보행 안전을 돈 주고 사야 하나요 변진경 기자 초등학교 3학년 세영이(가명·9)는 서울 강남 지역의 신축 아파트 단지에 산다. 세영이는 일상생활 중엔 자동차를 만날 일이 거의 없다. 세영이가 사는 아파트는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집에서 5분 거리 학교를 오갈 때도, 단지 내 상가 건물에 학원 수업을 들으러 갈 때도, 단지 바로 앞의 구립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갈 때도, 단지 내에 마련되어 있는 12개 테마의 놀이터까지 친구들과 킥보드를 타고 달릴 때도, 세영이는 푸른 수목들 사이로 평평하게 잘 깔린 인도 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세영이 엄마는 이런 안전한 환경을 위 횡단보도라 안심하는 아이들, 신호등 없으면 더 위험하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②] 변진경·이명익·김동인 기자, 최한솔 PD ① 길 위 아이들에게 블랙박스가 있었다면② 우회전 횡단보도, 어린이가 가장 많이 다치는 곳 [아이들의 블랙박스①]③ 횡단보도라 안심하는 아이들, 신호등 없으면 더 위험하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②] ④ 단 1.15°의 경사,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③]⑤ 불법 유턴·음주운전, 어른들 이기심에 스러지는 아이들 [아이들의 블랙박스④]⑥ “괜찮아요. 우리가 잘 피하면 되죠 뭐” [아이들의 블랙박스⑤]⑦ 아이들은 인도를 걷다가도 차에 치여 죽는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⑥]⑧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역설 [아이들의 블랙박스⑦] 대 ‘대장동 논란’, 성남시가 선택한 지름길이었나 [편집국장의 편지] 이종태 편집국장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한창입니다. 타깃은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지요. 일각에서는 지난 9월 중순, 이 지사의 발언(“이 설계는 제가 한 겁니다”)을 두고 ‘고백’이라고 주장하는데, 이건 좀 너무합니다. 그가 설마 ‘내가 화천대유에 수천억 원의 개발이익을 주도록 설계했소. 약 오르지?’라고 말했을까요. 그냥 뒀으면 민간 개발자의 차지였을 개발이익 중 5500억여 원을 찾아왔다고 자랑하고 싶었을 터입니다. 대장지구 개발사업의 수익배분 구조 자체에선 이재명 지사가 사욕을 채우려 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영상] 민식이법, 정말 ‘무조건 콩밥 3년’일까? [스쿨존 너머 EP.3] 최한솔 PD 유튜브에 떠도는 블랙박스 영상과 온라인 커뮤니티, 그곳에 달린 댓글들 속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당할 뻔한 길 위의 어린이는 ‘초라니’ ‘시한폭탄’ ‘자폭맨’ 등으로 불립니다.보험사와 법률사무소는 ‘민식이법 공포’를 팔아 고객을 유치하고, 언론사들은 자극적인 어뷰징 기사로 클릭 수 경쟁을 벌이고 있죠.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스쿨존’이 운전자의 인생을 하루아침에 망가뜨릴 수 있는 ‘공포존’이 되어버린 지금,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도는 공포는 과연 현실이 되었을까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시사IN 기획 현대사의 ‘버러지’ 간첩 제조자들 김형민(SBS Biz PD) 몇 주간 분단 후 우리 현대사를 가로질렀던 여러 ‘간첩’들의 이야기를 해봤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지. 그들은 자신의 신념과 자신이 선택한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의 발밑을 파고들었고, 대한민국 국가기관은 당연히 그들을 파헤치고 드러내려 애썼다. 그러나 간첩을 잡기란 쉽지 않은 일이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정보기관들이 정보를 캐내기 위해, 또 정보를 빼내는 간첩을 잡아내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하얗게 밤을 밝히고 있지.그런데 한국 정보기관과 대공 수사기관들은 매우 특출한(?) ‘간첩잡이’ 실력을 발휘해왔다. 북한이 의욕적으로 간첩 “우리 모두는 엄마의 아이다” [여여한 독서] 김이경(작가) 꽤 오래 죽음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레 돌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사고사가 아닌 한 사람은 누구나 죽기까지 다른 사람의 돌봄이 필요하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평균수명이 80세라 할 때 10~15년은 남에게 의지해 산다. 큰 병이 들지 않았어도 늙으면 남의 손 빌릴 일이 많다. 요양시설을 찾는 이유다. 나 역시 노쇠하면 요양시설에서 말년을 보내게 될 터, 돌봄의 형태와 질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돌봄에 관한 책은 사회복지 차원에서 돌봄노동을 다룬 정책연구 서류, 홀로 육아나 간병을 떠맡은 이들이 돌봄노동의 고단함과 우회전 횡단보도, 어린이가 가장 많이 다치는 곳 [아이들의 블랙박스①] 변진경·이명익·김동인 기자, 최한솔 PD ① 길 위 아이들에게 블랙박스가 있었다면② 우회전 횡단보도, 어린이가 가장 많이 다치는 곳 [아이들의 블랙박스①]③ 횡단보도라 안심하는 아이들, 신호등 없으면 더 위험하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②] ④ 단 1.15°의 경사,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③]⑤ 불법 유턴·음주운전, 어른들 이기심에 스러지는 아이들 [아이들의 블랙박스④]⑥ “괜찮아요. 우리가 잘 피하면 되죠 뭐” [아이들의 블랙박스⑤]⑦ 아이들은 인도를 걷다가도 차에 치여 죽는다 [아이들의 블랙박스⑥]⑧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역설 [아이들의 블랙박스⑦] 대 곽상도, 그 이름이 왜 거기서 나와 정희상 기자 곽상도 의원의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가 점입가경이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전개 과정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취업 사실이 드러나자 처음에는 “월급 250만원짜리 직원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아들 곽 아무개씨(32)가 퇴직금 50억원을 수수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재빠르게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퇴직금 50억원은 아들이 정당하게 열심히 일한 대가로 받은 돈이며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본인이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 각각으로부터 정치후원금의 연간 최대한도인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 언제 어디서 발생하나? 김동인 기자 되풀이되는 사고에는 패턴이 있다. 데이터는 어떤 시간대에, 어떤 지점에서, 어떤 경로로 아이들이 사고를 당했는지 지도 위에 알알이 수놓는다. 비극에 패턴이 있다는 것은 어른들이 노력해야 할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다.〈시사IN〉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koroad.or.kr)을 통해 지난 10년간(2011~2020년) 일어난 만 13세 이하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의 패턴을 추적해보았다. 사고의 시간·공간, 가해 차종, 도로 특성, 피해자 연령을 연도 변수와 함께 살펴봤다. 단,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2020년 데이 ‘무늬만’ 말고 진짜 선진국 되기위한 두 개의 키워드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한국 사회만 한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는 ‘선진국의 시선’에 민감하다. 어떤 제도를 도입하기 전에 선진국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 관련 순위에 촉각을 세운다. 하지만 정작 해당 제도가 도입된 맥락과 운영 과정, 주체들의 조건과 상태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법조문’만 빌려오기 일쑤다. 노동 분야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는 사용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활용한다. 노동조건이 좋지 않을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척도를 그대로 인용하기도 한다.그런 한국이 유엔이 인정한 ‘선진국’이 되었다고 한다. 노동기본권 수준은 최하위 “고양이의 행동을 다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반려인의 오후] 김영글(미술작가) 고양이에 관한 나의 최초의 기억은 거짓말과 닿아 있다. 아홉 살 무렵이었다. 그때 우리 집에는 노란 줄무늬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다. 고양이에 관해 아는 것이 전무했던 우리 가족은 사람에게 눈길도 손도 좀체 주지 않는 차가운 성격의 동물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내가 그 고양이와 제대로 관계 맺은 것은 다름 아닌 글 속에서였다. 어느 가을날 백일장에서 쓸 만한 글감이 똑 떨어졌는데 마침 고양이가 떠올랐다. 슬프게도 같이 사는 고양이가 죽었다고, 나는 이야기를 지어내 썼다. 그런데 이튿날, 거짓말의 일부가 현실이 되었다. 고양이가 정말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