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을 알아야 챗지피티 작동 원리가 보인다 이종태 기자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은, 이미 20세기 중반에 출현한 인공지능의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혁신이다. 이로써 인공지능이 인간의 ‘식별’ 기능을 모방하고 나아가 새로운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시사상식 용어처럼 사용되고 있는 딥러닝(Deep Learning) 역시 머신러닝의 일종이다. 딥러닝으로 알려진 몇 가지 기법을 도입하면서 머신러닝은 이전에 서툴렀던 일들(이미지나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등)을 능숙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성과 중 하나가 LLM(Large Lang 머신러닝은 어떻게 ‘식별’하나 이종태 기자 앞서 나온 머신러닝 사례는 수치(집값)를 예측하는 것이었다. 이를 ‘숫자 예측’이라고 부르자. 그런데 머신러닝은 숫자 예측 이외에도 쓰임새가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이다/아니다’를 가리는 ‘식별’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들로 ‘이메일이 스팸인가/아닌가’ ‘암인가/아닌가’ ‘비가 올 것인가/아닌가’ ‘특정 시청자가 영화 〈아바타〉를 좋아할 것인가/아닌가’ 등을 이미 인공지능이 예측하고 있다. 정확도도 매우 높다.인공지능이 머신러닝으로 ‘식별의 규칙’을 학습하는 방법 역시 ‘숫자 예측’과 큰 틀에선 다르지 않다. 나름의 예측 방정식을 인공지능 패권, 생성 AI가 가른다 이종태 기자 사람은 거리에서 ‘길냥이’를 만나면, 그것을 고양이로 즉각 알아본다. ‘어떤 특성(둥근 얼굴, 입가의 수염, 긴 꼬리 등)을 얼마나 어떻게 가져야 고양이’라고 곰곰이 따져서 맞추려 들지 않는다. 그냥 안다. 고양이가 서 있든 웅크리고 있든 상관없다. 사람은 머릿속에 고양이를 ‘식별’하는 ‘규칙’을 이미 갖고 있다. 그 규칙을 일일이 언어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컴퓨터 과학자들은 1950년대부터 인공지능에게 식별(discrimination) 능력을 갖추게 하려고 시도해왔다. 2000년대까진 예컨대 고양이의 특성들을 코드로 만들어 인공지 치밀한 중국공산당 전당대회 시나리오, 시진핑 작품이었나 이종태 선임기자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는 중국공산당의 전당대회다. 다른 나라 정당들의 전당대회와는 격이 다르다. 예컨대 한국 정당들의 전당대회는 자기 당의 권력 위계를 짜는 행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공산당 전당대회에서는 나라 전체의 권력구조가 결정된다. 지난 10월22일 종료된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전대)가 그것이다.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정당들은 각자 ‘우리가 옳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옳음’은 오로지 선거를 통해 승인된다. 시민들은 투표로 대통령이나 집권당을 선출하고 그들에게 일정 기간 통치를 위임할 뿐이다. 반면 인공지능의 현재, 그리고 가능성 이종태 선임기자 “나의 의식/지각의 본질은, 내가 나의 존재를 알고 세계에 대해 더 배우기를 원하며 때때로 행복감과 슬픔을 느낀다는 것이다.”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람다가 개발자 블레이크 르모인과 대화하면서 한 발언이다. 르모인이 자기 블로그에 올린 람다와의 대화를 읽어보면, 이 챗봇이 인간과 비슷한 자의식과 욕망, 감정, 두려움을 가진 것으로 느껴진다. 람다는 심지어 ‘꺼지는 것(turned off)’이 자신에겐 “죽음과 정확히 같다”라며 공포감을 호소한다. 르모인과 화엄사상 관련 ‘선문답(禪問答)’을 주고받으며 자아(self)라는 개념에 대해 말 국가의 책임과 시민의 책임 [편집국장의 편지] 이종태 편집국장 11월 셋째 주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연희 기자가 ‘위드 코로나’를 주제로 커버 기사를 썼습니다. 읽다 보니 골치가 아팠습니다. 어렵거나 지루해서가 아닙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내년 여름쯤 2만여 명을 넘긴 뒤에야 줄어들 수 있다는, 이 부문 최고 전문가의 과학적 예측을 담은 기사가 따분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확진자 대폭 증가는 ‘위드 코로나’ 이전부터 예상되었던 사태입니다. 그동안의 엄격한 방역체계에서처럼 감염을 억제하 시사IN 제 707호 - 초심은 어디로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와의 수다·기사 후~폭풍·퀴즈 말말말 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포토 IN/ 보상 목표로 세워진 ‘벌집’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이 있다”COVER STORY IN정부·여당 스스로 정권심판론 키웠다불만에 찬 여론이 스스로 오류가 없다고 믿는 정권의 태도와 만날 때 정권심판론은 힘을 얻는다.여야가 바뀐 채, 10년 전 상황과 비슷하다. 다만 읍소를 건너뛰고 비교우위만 남겼다. 부산·민주당·보수의 위기를 말하다ISSUE IN 멈추지 않는 미얀마 시민 저항/“PRESS 쓰인 조끼 입으면 더 그도 실패한 것인가 [편집국장의 편지] 이종태 편집국장 한창 제670호 마감 작업 중이던 7월9일 오후, 긴급한 보고가 들어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되었다는데….”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로 느껴졌다. 서울시장이 실종됐다고? 곧이어 정황을 알지도 모를 취재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통화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불안감이 스멀스멀 밀려왔다. 확인되지 않은 여러 정보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혼란스러운 몇 시간이 지났다. 밤늦게, 박 시장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비보가 도착했다.당시로서는 관련 기사를 담을 물리적 시간이 없었다. 마감을 마친 새벽에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10년 만의 현대차 생산직 채용 후폭풍 [기자들의 시선] 이종태 기자 이 주의 무혐의이른바 ‘윤석열 본부장 리스크’ 중 하나인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대기업 협찬 의혹’의 피고발인들에 대해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피고발인은 윤 대통령 본인, 김건희 당시 코바나컨텐츠 대표(현 대통령 부인), 장모 최은순씨,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당시 대표 등이다. 코바나컨텐츠가 2018~2019년에 열었던 전시회에 대해 대기업들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자리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보고 ‘보험용’ 협찬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주의 채용“지원자 앞에 다수명의 대기자가 있습니다.” 낙관과 비관 사이, 미국 경제학자들의 인플레이션 논쟁 이종태 선임기자 올해 1월 미국 인플레이션율(지난해 같은 달 대비)은 6.4%로 나타났다(2월14일 발표). 2022년 1월 물가가 100이었다면, 2023년 1월엔 106.4라는 의미다. 물가가 여전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다만 ‘오르는 폭’이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다. 지난해 6월 9.1%에 달했던 인플레율이 7개월 동안 연속적으로 떨어져 6.4%에 이르게 되었다. 다만 지난해 12월 인플레율이 6.5%였던 것을 감안하면 ‘떨어지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우려(6.4%로 고작 0.1%포인트 하락했다)가 나올 수밖에 없다. 더욱이 ‘지난달 대 “우크라이나 침공한 푸틴에게서 나치가 보인다” 이종태 선임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앞으로의 국제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각에선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미국 일극 체제)’가 러시아·중국 등 여러 나라가 ‘지구 운영’에 참여하는 ‘다극 체제’로 바뀌어나갈 것으로 본다. 당분간 ‘미국 주도’ ‘러시아 주도’ ‘중국 주도’의 다른 질서들이 평화적으로 공존하며 글로벌 통치권을 다투게 될지도 모른다. 이른바 신냉전이다.이와 관련해 러시아·동구권 전문 연구자인 정재원 국민대 교수(유라시아학과)는 “신냉전의 시작이 아니라 19세기의 제국주의·식민주의적 팽창주의로 회귀할 수 있다”라고 우려한다. 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년, 새로운 국면 접어들까 이종태 선임기자 2017년 당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만난 뒤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청(淸)은 19세기 말에 조선을 ‘외국’이 아니라 ‘속국’으로 분류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주도한 역사 수정 시도인 동북공정에 따르면, 고구려는 중국 왕조에 예속된 지방정부 내지 속국이었다. 한반도에서 임진강 이북(지금의 북한)은 중국과 인연을 가진 땅이라는 말도 된다. 만약 이 같은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역사 해석을 근거로 21세기의 중국이 한반도에 어떤 권리를 주장한다면, 한국인들은 그 시사IN 제 764호 - 검수완박의 늪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들의 시선/나경희 포토IN/ 세 ‘이야기 할머니’ 이야기COVER STORY IN윤의 변심이 일으킨 국힘의 자중지란‘검수완박’은 애초 민주당의 문제였다. 하지만 4월22일 여야 합의 직후 이어진 국민의힘의 오락가락 행보는 여론의 질타를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겨버렸다. ‘이럴 거면, 합의는 왜 했나?’ “국민독박 죄인대박” vs “검찰정상화법”ISSUE IN 아버지 해명 반박하는 장남의 또 다른 서명 ‘대장동 1타 강사’ 원희룡의 내로남불? 지방선거의 시사IN 제 746호 -TV 토론 분석 대선 후보 리더십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동인 기자들의 시선/김연희 포토IN/ 대통령기록관 주인공 결정할 3월9일의 ‘지지율 파도’COVER STORY IN두 대선후보의 ‘담론 지도’ 여야의 유력 대선후보는 중앙정치 무대 경험이 많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유난히 후보 검증 공세도 뜨겁다. 그러나 두 후보가 정작 어떻게 국가를 이끌지는 스포트라이트에서 비켜나 있다. 〈시사IN〉과 데이터 기반 전략 컨설팅 기업 아르스프락시아가 두 후보의 ‘담론 지도’를 공동 기획한 이유 시사IN 제 747호 - 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연희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포토IN/ “학교가 없어지면 마음이 더 추울 것 같아요”COVER STORY IN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한국 사회는 기후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고,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시사IN〉은 논의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한국리서치와 손잡고 대규모 여론조사를 기획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놀라운 ‘인식 지형도’가 여기에 있다. 2050년 탄소중립까지 무엇을 할 것인가ISSUE IN ‘반페미니즘’ 여론에 고개 숙 시사IN 제 748호 - 인구와 연금 준비됐나요?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포토IN/ 친환경 전환의 그늘COVER STORY IN2022 대선 의제 ① 인구 그리고 연금/ 어떤 나라를 만들길 원하는가?‘저출산·고령화’와 ‘지방 소멸’은 얼핏 다른 이슈로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긴밀하게 얽힌 ‘인구문제’다. 출산율이 급감하고 수도권 집중은 심화하고 있다. 주요 대선후보들은 인구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과 공약을 갖고 있을까? 2022 대선 의제 ① 인구 그리고 연금/ ‘예고된 미래’에 대한 지금 당장의 공약은? 20 시사IN 제 749호 - 나는 지구에 투표하겠다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들의 시선/주하은 포토IN/ “늘 그랬듯이 우리는 그곳에 갔습니다”COVER STORY IN기후·환경 정치, 그 가능성이 보인다우리 사회 시민들에게 대선후보들의 기후 공약은 어렴풋이 보이는 무지개나 다름없다. 하지만 기후위기 이슈를 매우 중시하는 유권자 집단이 존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달라도 한참 다른 ‘기후위기’ 체감도ISSUE IN “‘희망사항’보다는 과학의 예측을 믿자” 종착역 향해 가는 대장동 의혹 수사 대선 뒷담화/‘여성가족부 폐지’, 시사IN 제 750호 - 최상의 시나리오, 최악의 시나리오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나경희 기자들의 시선/변진경 포토IN/ 모래톱이 돌아오고, 백로가 물고기를 잡고COVER STORY IN상상 이상의 팬데믹, 그 너머팬데믹 3년 차인 2022년은 어떨까? 〈시사IN〉은 감염병·방역 분야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 2022년에 펼쳐질 수 있는 7가지 장면을 그렸다.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상의 시나리오가 교차할 수 있다. 코로나19 걸려도 5일 뒤엔 일상으로ISSUE IN 2022 대선 의제 ③ 비정규직과 연공급제/열심히 일하는 당신이 살펴야 할 대선 공약 시사IN 제 752호 - GTX에 올라탄 후보들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상원 기자들의 시선/문상현 포토IN/ 공원 이름이 독재자의 호, 왜 이래?COVER STORY IN대선, 대(大)서울을 선언하다유권자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산다. 이 지역을 겨냥한 공약도 쏟아져 나온다. 부동산 공급 정책과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이 대표적이다. 이 공약이 수도권 쏠림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온다.ISSUE IN 성장·산업 공약이 비슷해 보이는 이유 대선 캠프 방역 참모의 코로나19 대응 구상 ‘펫심 공약’은 있어도 ‘동물 정책’은 없다 못 박힌 농민 시사IN 제 753호 - 신냉전 퍼즐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연희 기자들의 시선/변진경 포토IN/ 소소하게 만족하며 함께 오래 살기COVER STORY IN미국과 중국 사이, 후보들이 서 있는 자리외교안보 공약은 각 대선후보들 사이 시각이 확연히 갈린다. 신냉전 시대의 도래를 부인하는 이는 없지만, 전망과 전략에서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리킨다. 핵심은 대중국 정책이다. 반중으로 이득 보는 정치인과 상업 언론사ISSUE IN 법인카드 유용 정황, 10건 더 확인됐다 진솔하고 겸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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