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현장인 서울의 한 아파트. 취재하다 보면 때를 놓친 것만 같은 경우가 허다하다. ⓒ시사IN 이명익
고독사 현장인 서울의 한 아파트. 취재하다 보면 때를 놓친 것만 같은 경우가 허다하다. ⓒ시사IN 이명익

“됐어요, 당장 나가세요.” 아직 바람이 차갑던 봄날이었다. 고독사를 취재하러 갔다가 들른 부동산이었다. 공인중개사에게 명함을 내밀자마자 문전박대를 당했다. 여기뿐일까. “아이고,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 다른 기자들 다 왔다 갔어.” 어느 찌는 여름날, 사망사건을 취재하러 대구에 갔다가 만난 세탁소 사장님이 했던 말이다. 각기 다른 사고로 몇 차례 빈소를 방문하고 현장을 떠돌면서 생각했다. 아, 이토록 환대받지 못하는 직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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