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때로는 생각의 시공간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범위보다 크게 늘려야 함을 의미한다. 얼마나? 시간은 최소 수십 년을 다루고, 길 때는 수십만 년을 우습게 거슬러 올라간다. 공간은 지구 전체다. 태평양 섬나라 이야기를 하다 극지를 덮은 빙하를 이야기해야 한다. 해류는 지구를 한 바퀴 휘감는다. 우주가 찬조 출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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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과학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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