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의 ‘책마을’ 주민들, 경남 진주의 서점 대표, 충북 옥천군 풀뿌리 지역 언론사 대표, 말라위 축구팀 구단주가 된 부산의 대학생···. 차형석 문화팀 선임기자가 최근 만나 인터뷰한 사람들이다. 가만히 보니 한 궤로 엮이는 특성들이 있었다. 인터뷰 연재 ‘별별 인물 탐구생활’을 시작한 차 기자에게 물었다.

특별히 ‘꽂히는’ 부류가 있나?

‘한 가지 일을 오래 했다’ 하면 일단 궁금해진다. 시간의 압력을 견딘 것만으로도 대단.

‘전국의’ 특별한 인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지역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의미 있는 일을 묵묵히 하는 이들이 있다. 지역의 일이라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서울 중심 보도’의 문제를 새삼 느꼈다.

특히 오래 기억에 남는 사람이나 멘트가 있나?

인천 개항로 프로젝트의 이창길 대표가 ‘공간 낭비는 로컬 비즈니스의 무기’라고 했는데, 지역 출장을 가보면 문득 그 말이 떠오른다.

최근 만난 ‘대학생 구단주’는 유퀴즈(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나왔다고.

축구를 좋아해 유튜버 ‘창박골’ 채널을 초창기부터 즐겨 봤다. 어느 날 아프리카 3부 리그 구단주가 되겠다고 하기에 ‘취재 대상’으로 메모. 이 스토리가 어디로 이어질지 흥미진진, 궁금 가득.

‘별별 인물 탐구생활’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재미’와 ‘의미’로, 세상을 1㎝라도 변하게 만든 사람들 소식을 전하겠다. 그 기사를 읽고 독자분들 마음이 1㎝라도 흐뭇해지시길.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