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1대1 TV 토론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3월4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토론 제안 수용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하루 전에만 말해주면 그 시간에 맞추겠다”라며 이 대표를 압박한 바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토론 수용 거절을 ‘재차 제안’으로 맞받아쳤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는 왜 이렇게 저와의 토론에서 도망가려고 하나”라며 “경기도지사 법인카드, 대장동 비리, 성남FC, 대북 송금 등등 의혹에 대해서 이 대표는 생방송 토론에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양당 대표의 TV 토론 공방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나는 김건희 여사와 1대1 토론 하겠다”라며 한 위원장에 맞공세를 펼쳤습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토론 제안을 거부하리라는 것을 알고 제안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제안과 이 대표의 거절이 오갈 때마다 양쪽의 기 싸움이 점점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왜 한 위원장은 토론을 원하고 이 대표는 토론을 피하려고 할까요? 한동훈 vs 이재명 TV 토론은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요?

3월5일 화요일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오후 5시부터 라이브로 방송됩니다. 첫 번째 코너 ‘뉴스 리액션’에서는 이은기 기자와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정치 현안을 짚어드립니다. 두 번째 코너 ‘여의도 박장대소’에서는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과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정치권에 사라진 웃음 포인트를 찾아드립니다.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전 JTBC 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기자명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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