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 참가한 서울시의사회 회원과 의대생 등 500여 명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을 반대하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시사IN 조남진
2월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 참가한 서울시의사회 회원과 의대생 등 500여 명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을 반대하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시사IN 조남진

“제가 없으면 환자도 없고, 당장 저를 지켜내는 것도 선량함이라고 생각한다.”

2월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 궐기대회에서 한 전공의가 한 발언. 레지던트 1년 차 수료를 앞두고 병원에 사직서를 냈다는 그는 ‘환자 없이 의사 없다’는 의사들을 향한 비판을 비꼬아 이렇게 말했다. 그의 발언과 달리 의사가 떠난 병원에 환자는 남았고, 대형병원들은 예정되었던 수술을 잇따라 연기했다.

 

“불법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 및 배후 세력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2월21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밝힌 수사 방침. 박 장관은 “일부 의료인들이 의료라는 독점적 지위에 따른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하여 정부 정책 철회만을 주장하면서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 국민적 지지도가 매우 높은 의대 정원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은 좋지만 ‘구속 수사 원칙’은 오히려 갈등을 극단으로 치닫게 하는 지나친 겁박 아닌지. 형사소송법 제198조는 “피의자에 대한 수사는 불구속 상태에서 함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명시해놓았다.

 

“(이강인을)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

아시안컵 4강 패배 이후 논란이 불거진 이른바 ‘탁구 게이트’ 사건에 대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남긴 말. 손흥민은 2월21일 자신의 SNS에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강인이 자신을 비롯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아시안컵 탈락 이후 영국 언론을 통해 두 사람의 충돌 소식이 알려졌고, 대한축구협회가 이 사실을 인정하며 이강인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손흥민은 “대표팀 내 편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입당도, 탈당도 없다.”

2월20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개혁신당과의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합당을 선언한 지 11일 만이다. 전날인 2월19일 이낙연 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선거캠프 및 정책결정권을 위임하는 안건에 반발해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합당 철회를 발표하며 이낙연 대표는 자신이 개혁신당에 입당한 적이 없기 때문에 탈당을 한 것도 아니라고 설명. 입당도 안 했는데 어떻게 공동대표를 한 것인지는 여전히 미스터리.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내홍에 대해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2월21일 낸 입장문. 최근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를 마치고 하위점을 받은 의원들에게 이를 통보했는데, 하위 평가를 받은 일부 의원들은 평가 결과가 불공정하다며 반발. 비판의 핵심은 이재명 대표가 친명계 인사들을 공천하기 위해 비명계 의원들을 몰아내고 있다는 것. 이재명 대표는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며 비판을 일축했지만 두 전직 총리의 생각은 달랐다. 두 사람은 입장문에서 “민주당의 당원과 지지자들, 국민들이 하나 될 수 있는 공정한 공천 관리를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공동취재단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2월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놓은 설명.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3.5%로 유지됐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 수준인 2%보다 높고, 기존 전망대로 둔화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는 “2% 정도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지만, “고령화를 잘못 다루게 되면 잠재성장률이 음의 숫자로 갈 가능성도 있다”라는 경고를 덧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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