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가 비례대표 선거제 논란과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복원을 주장한다”라고 말합니다. 현행 제도가 유지되면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처럼 위성정당을 만드는 쪽으로 이미 방향을 잡았습니다.

문제는 민주당과 소수 야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매개로 한 연대 여부입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일찌감치 민주당을 향해 비례연합정당을 제안했습니다. 진보적인 정당끼리 선거용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준비하는 정의당도 비례연합정당 제안이 오면 검토해보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준연동형 유지는 당연히 어떤 연대·연합의 필요조건이다. 당 차원에서 어떤 제안이 들어온다면 충분히 검토해 볼 것이다”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정의당까지 포함하는 비례연합정당이 생기면, 지난 총선과는 또 다른 ‘진보·리버럴’ 블럭이 다음 국회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국민의힘은 ‘꼼수 위성정당’이라고 비판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이낙연 새로운미래·금태섭 새로운선택 쪽도 비례연합정당 파장 안에 있습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면서 비례연합정당이 만들어지면, 총선 때 정당 투표는 비례연합정당, 국민의힘 위성정당, 제3지대 통합신당이 각축을 벌일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민주당보다 정의당의 선택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과연 정의당은 총선때 민주당을 포함하는 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할까요?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에두르지 않고 직선으로 묻겠습니다.

1월18일 목요일 오후 5시 라이브로 방송되는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김준우 비대위원장이 출연합니다. 첫 번째 코너 ‘뉴스 리액션’에서는 이은기 기자와 김민하 시사평론가가 오늘 하루 주요 뉴스를 심층 해설해 드립니다.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 PD, 김세욱·이한울 PD(수습)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기자명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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