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13일 최재영 목사가 몰래 촬영하고 〈서울의소리〉가 11월27일 공개한 영상.  ⓒ〈서울의소리〉 유튜브 갈무리
지난해 9월13일 최재영 목사가 몰래 촬영하고 〈서울의소리〉가 11월27일 공개한 영상. ⓒ〈서울의소리〉 유튜브 갈무리

이 주의 ‘어떤 것’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통일운동가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가 지난해 9월13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해 김건희 여사를 만나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며, 김 여사가 “자꾸 이런 거 정말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면서도 선물을 받은 듯한 장면을 11월27일 공개했다. 영상은 최 목사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고, 가방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구입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대통령실은 사흘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함정 취재에 대한 비판이 이는 가운데, 어쨌거나 가방을 받은 것은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주의 사건

11월23일 게임 제작사 넥슨이 영상을 하나 올렸다.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여성 캐릭터 엔젤릭버스터가 춤추며 노래하는 영상이다. 11월25일 이 영상에서 0.1초 지나가는 장면을 캡처한 글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집게 모양을 만든 모습이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캐릭터를 그린 외주업체 직원의 트위터에 페미니즘 관련 글이 올라왔다며, ‘의도적인 남성 혐오’라고 주장했다. 넥슨은 다음 날인 11월26일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외주업체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 사건을 규탄하기 위해 여성단체가 기자회견을 연 날,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이 주의 숫자

‘고용허가제’란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외국 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비전문 취업 비자(E-9)’를 발급하는 제도다. 2022년까지 한 해 5만~6만명 수준이던 고용 한도는 올해 12만명이 됐다. 정부는 내년 고용 한도를 4만5000명(37.5%) 늘려 16만5000명까지 외국 인력을 받기로 했다. 2004년 고용허가제 시행 이후 최대 규모다. 또 허용 업종에 음식업·광업·임업도 추가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2024년 외국 인력 도입·운용 계획’을 11월27일 확정하며 저출생·고령화로 생산활동 인구가 급감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노총은 국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졸속 추진”이라고 반발했다.

기자명 전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woni@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