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0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3년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신청에는 총 108개교가 94개의 혁신 기획서를 제출했고, 그중 15개가 선정됐습니다.
이름도 낯선 글로컬 대학의 정확한 명칭은 ‘글로컬 대학 30’ 사업입니다.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비수도권 지역 대학 30곳을 뽑아서 학교마다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해 세계적 대학으로 키우겠다는 것이 사업의 골자입니다.
예비 지정된 15개 대학 가운데 비수도권 국공립대 네 곳은 ‘대학 간 통합’을 하겠다며 팀으로 신청했습니다. 지방 사립대 가운데서도 통합을 선언한 곳이 있습니다. 무리한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은 배제됐습니다.
교육부는 왜 비수도권 대학을 지원하기 위한 대안으로 대학 간 통합을 내걸었을까요? 지방대학들은 왜 글로컬 대학 지정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을까요? 대학 간 통합은 고등교육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7월7일 금요일 저녁 8시 〈시사IN〉 유튜브 ‘금요시사회’에서는 전혜원 기자와 함께 ‘글로컬 대학’ 논쟁이 놓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 김진주·최한솔 PD
진행 : 장일호 기자
출연 :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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