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이명익 사진기자와 김연희 기자는 3월2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성시의 여러 요양원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7일 꾸려진 안성병원 ‘요양시설 코로나19 방문진료팀’을 동행 취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팬데믹 3년 만에 찾은 요양시설, 그리고 의료진을 사진으로 기록한 이명익 기자입니다.
사흘 내내 방호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방호복을 입고 촬영하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는데, 벗고 소독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더라. 카메라 렌즈, 보디, 가방을 하루에 많게는 세 번 정도 소독해야 했다.
취재 바로 전주에 코로나19에 확진되었는데.
가족 전체가 코로나19에 걸렸다. 격리가 끝나자마자 취재를 간 것이라 안성 사례가 더욱 눈에 들어왔다. 밤에 딸이 심하게 앓는데 코로나19 확진자라 어느 응급실로도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비대면 진료로 처방받은 약을 먹일 수밖에 없었다. 요양원 취재를 하면서 그날 생각이 많이 났다.
실제 가까이서 본 요양시설 방문진료는 어땠나.
안성병원 의료진들이 “어르신, 저희 왔어요” “먹는 건 어떠세요?” 물어보면서 어르신의 말, 행동, 얼굴을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꼼꼼히 증상을 묻고 처방을 내렸다. 전화 통화로 진료하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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