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논쟁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8월9일 승인한 ‘실무그룹 보고서’가 전 세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21년부터 2040년 사이에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게 이번 보고서의 골자다. 1.5℃ 상승은 태평양 해수면이 상승해 많은 섬들이 물에 잠기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기온이 0.5℃ 오를 때마다 폭염·폭우·가뭄 등 극단적인 기후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시베리아, 그리스, 알제리 등 지구 곳곳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난 8월5일(현지시간) 그리스 서부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 인근의 산불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잦은 화재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되고 있다.ⓒAP Photo

이 주의 인물

왕이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떠난 왕은 파리로 향했다.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 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21년 동안 뛰었던 리오넬 메시(사진)가 8월11일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앙)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의 심장과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올여름 재계약 추진 과정에서 스페인 프로축구 샐러리캡(선수단 인건비 규정) 문제에 봉착하면서 재계약이 불발되었다. 2004년 FC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통산 778경기 772골 30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굵직한 기록을 써나갔다. 슈퍼스타의 새로운 도전에 전 세계 축구팬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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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공간

1913년부터 해수욕장을 운영한 부산시가 시내 7개 해수욕장을 전면 폐장하기로 결정했다. 여름 관광 인파가 몰리는 8월 최고 성수기에 부산시내 해수욕장이 완전 폐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8월10일부터 4단계로 격상되면서 내려진 조치다. 부산시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월3일부터 8월12일 현재까지 매일 9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종료되는 8월22일까지 이어질 예정인데,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기자명 김동인 기자 다른기사 보기 astori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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