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8일 목요일
6월21일 청와대가 청년비서관에 1996년생 박성민씨(사진)를 임명했다. 경험도 실력도 없는 사람을 1급 자리에 앉혔다는 비판이 거셌다. 청년비서관이 갖춰야 할 경험과 실력이란 무엇일까? 박 비서관은 2019년 더불어민주당 공개 오디션을 통과해 청년대변인을 지냈다. 지난해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내며 청년을 대변해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등을 비판했다.
2019년 〈한국일보〉 설문조사에서 사람들은 정치 개혁 중 ‘정치권 세대교체(54.1%)’가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많은 사람이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기성세대의 잣대로 젊은 정치인에게 경험과 실력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분위기가 변하지 않는다면 정치권 세대교체는 불가능하다.
젊은 정치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비영리단체 ‘뉴웨이즈’다. 뉴웨이즈는 청년 기초의원부터 시작하자고 이야기한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만 40세 미만 ‘젊치인(젊은 정치인)’을 2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 중이다. 젊은 국회의원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기초의원은 어떨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만 40세 미만 당선자는 6.6%, 만 50세 이상 당선자는 73%였다. 만 40세 미만 유권자가 34%였으니, 6.6%로 대변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숫자다.
뉴웨이즈가 보기에 기초의원은 청년이 도전하기 좋은 커리어다. 지역을 기반으로 일상과 가장 가까운 문제를 해결하고, 기탁금이 200만원이라 청년이 도전하기에 비교적 부담이 적다. 뉴웨이즈는 “청년 정치인만 청년을 대변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더 다양한 정치를 만들기 위해서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내년 6월에는 좀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시사IN〉 유튜브에서 뉴웨이즈 인터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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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치인’과 정치 스타트업 뉴웨이즈의 ‘드래프트 2024’ [사람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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