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논쟁

낙태 수술을 하던 중 살아난 아기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가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 34주 차 임신부에게 낙태 수술을 시행한 이 의사는 미성년인 산모가 강간을 당해 임신했고, 낙태죄의 경우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태아가 살아나올 수 있음을 예견했고, 산 채로 태어났음에도 아기에게 아무 조치 없이 사망케 한 범행은 비난 정도가 크다’고 판단했다. 낙태죄 역시 개정 입법 시한이 있어서 기존 처벌 조항은 유효하다고 봤다.

이 주의 보도자료

코로나19 여파로 세월호 참사 6주기의 추모 방식도 달라졌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이 마련한 ‘세월호 참사 6주기 온라인 기억관 (416foundation.org)’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추모가 이어졌다. SNS에도 세월호를 의미하는 노란 리본 그림과 ‘#Remember0416’ ‘#절대잊지않겠습니다’ 같은 해시태그가 달렸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됐다가 후보 자격을 회복한 경기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큰 표 차이로 낙선했다.

ⓒ연합뉴스

이 주의 ‘어떤 것’

감자와 유채꽃의 수난 시대다. 강원도 춘천의 한 감자 농가가 1t 가까이 되는 박스 300개 분량의 감자를 무료로 가져가라며 밭 인근에 쌓아두어 화제가 되었다. 유례없는 풍년을 맞았으나 가격이 하락하고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감자가 쌓였던 공터는 하루 만에 비었다. 앞서 강원도청이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위해 감자를 판매하기도 했다. 강원도 삼척시와 제주도 서귀포시, 부산시 등의 지자체는 유채꽃밭을 갈아엎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인 방문 자제를 요청했으나 상춘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자 내린 결정이다. 제주도의 명소였던 가시리 녹산로 일대 유채꽃길 10㎞도 사라졌다.

기자명 임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tot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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