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마타모로스의 죽음
  • 김영화 기자
  • 호수 616
  • 승인 2019.07.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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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인물
산업재해 피해 가족 네트워크 ‘다시는’이 제9회 진실의힘 인권상을 수상했다. ‘다시는’은 태안화력발전소 근무 중 사망한 고 김용균씨 등 산업재해 피해자 유가족과 피해 당사자, 활동가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다. 올해 출범한 이 단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과 현장실습생 제도 개선 운동 등을 벌인 공을 인정받았다. 6월26일 열린 시상식에서 산업체 현장실습 중 사망한 고 이민호군의 아버지 이상영씨는 “생을 마감하고 싶은 충동이 계속 일었지만 ‘다시는’ 가족들을 만나 위로가 됐다. 우리는 우리 아이처럼 죽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단호하게 맞설 것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떠난 이의 빈자리
한 남성과 아이가 강가에 나란히 숨진 채 엎드려 있다. 멕시코 국경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월24일 멕시코 접경지역인 마타모로스의 강에서 엘살바도르 국적인 여자아이 발레리아(2)와 아빠 오스카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라미레스(26)가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부녀는 멕시코 국경에 도착해 강을 건너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불과 1㎞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제사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즈빌과 맞닿은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마타모로스시의 푸엔테 비에호 국경검문소 다리 밑으로 흐르는 리오 브라보 강. 지난 23일 엘살바도르 출신 오스카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라미레스(25)와 23개월 딸이 리오그란데강의 지류인 리오 브라보에서 익사했다. 2019.6.28


이 주의 공간
6월25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을 철거했다. 서울시는 네 차례에 걸친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고 시민 불편이 극심해져 행정대집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6월10일 우리공화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천막과 가림막 등 3개 동을 기습 설치한 지 46일 만이었다. 이날 오후 우리공화당은 철거된 자리에 다시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다시 강제 철거를 예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월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법 절차를 무시하거나 시민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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