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보은성 인사, 총선 후엔 낙하산 투하? 문상현 기자 한 민간 경제단체 회장 직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부가 영향력을 가진 민간기업 수장 후보로 이름을 올려오다가 경제단체장으로 선회해 낙점됐다. 인수위 또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출신 인사들이 공공기관장, 단체장 직에 오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임자 임기 종료에 맞춰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대선 공신들에 대한 보은성 인사가 반복되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올해 공공기관 사장 약 150명이 임기 만료에 따라 교체된다. 이 가운데 절반은 교체 시점이 오는 4 인맥 장사에서 돈봉투 의혹으로 문상현 기자 시작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개인 비리였다. 청탁 알선과 거액의 돈이 오간 전형적인 정치자금 사건이었다. 그런데 그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유력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이 하나둘 나오더니 이제는 민주당 전 당대표와 현직 국회의원, 당직자 다수가 연루된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번졌다. 검찰은 의혹의 전모를 밝히겠다고 나섰다. 수사 범위는 넓고 대상자도 많다.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이정근 전 부총장은 ‘4전 4패’ 정치인이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서초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구청장 선거 등에 왜 ‘전기세’가 아니고 ‘전기요금’일까? 변진경 기자 국가가 가격을 통제하는 까닭에 공공요금을 일종의 조세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금을 거둬 도로와 공원을 짓고 학교와 군대를 운영하는 것처럼, 전기·가스·수돗물 등도 ‘공공재’이고 그 공공재를 공급하고 관리하기 위해 국민에게 ‘전기세’와 ‘가스세’ 등을 거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하지만 엄밀히 말해 전기·가스·수돗물 등은 공공재가 아니다. 경제학에서 공공재의 정의는 ‘비경합성(non-rivalry)’과 ‘비배제성(non-excludability)’을 지닌 재화나 서비스다. 비경합성이란, 누군가 소비한다고 다른 사람들의 소비가 줄지 농협 축산경제, 가축분뇨 바이오차 실증사업 시연회 개최 기업 PR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분뇨처리 다양화를 통한 탄소저감 기여를 위해 18일 농협사료 안성목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과학원, 안성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가축분뇨 바이오차 실증사업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차(Biochar)」란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버려진 폐자원이 열분해 되어 생성된 고탄소 물질로, 가축분뇨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착할 수 있는 고효율의 소재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대기오염 우려가 없고, 악취가 없기 때문에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 대구와 구미의 '낙동강 전쟁', 다시 시작되나 주하은 기자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이 자명한 이치는 때로는 협력의 단초가 되기도, 분쟁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낙동강 물을 둘러싼 대구와 구미의 ‘물 전쟁’은 그렇게 이어져왔다. 대구는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비교적 상류에 위치한 구미에서 물을 끌어다 쓰길 바랐고, 구미는 그 대가로 유·무형의 이익을 얻고자 했다. 지난 4월4일 두 지자체가 국무총리실 주관하에 ‘구미 해평취수장의 대구·경북 공동이용’ 협정을 체결하면서 13년간 이어진 ‘밀고 당기기’는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 하지만 공든 탑이 무너지는 데는 채 반년이 걸리지 않았다. 해외 여행 대신, 지금 당장 떠나는 국내 여행지 고재열 (여행감독) 2년 전 기자를 그만두고 ‘여행감독’을 시작했다. 저널리즘에서 투어리즘으로 적을 옮기던 바로 그때 코로나19가 발발했다. 이사 갈 마을을 언덕 위에서 조망하는데 불이 활활 타오르는 광경을 보는 기분이었다. 불길은 점점 거세져만 갔다. 그래도 언젠가 불이 꺼지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 같아서 마냥 기다렸다.영화 〈기생충〉과 BTS의 활약으로 한류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연달아 히트하고 애플TV플러스에서 〈파친코〉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에 대한 해외의 참혹했던 2020년 수해 그 후, 국가는 대체 뭘 했나 이오성 기자 산불과 홍수는 이제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2020년 여름 전남 구례 등 17개 지자체를 삼켜버린 홍수와 올봄 동해안 산불은 모두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혔다. 기후위기가 불러온 예측 불허의 재해가 언제 어떤 규모로 우리 일상을 무너뜨릴지 알 수 없다.불행한 일이지만,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홍수나 산불 피해를 당했다고 가정해보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집과 가재도구는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다. 급한 대로 공설체육관 등에 임시 거주시설이 마련되고, 여기저기서 구호품이 답지한다.대통령은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우리의 식수원으로 이명익 기자 청풍호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지난 주말(7월12~14일) 강원도 영월군과 평창군 등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충북 제천의 청풍호에 막대한 양의 쓰레기(5000㎥, 15t 트럭 400대 분량)가 유입됐다. 포클레인 6대와 보트 3척, 15t 트럭 한 대가 투입되어 치우고 있지만 양이 워낙 많아서 수거 작업에만 일주일이 걸리 김재철, “노영방송 굴레에서 탈피하고 싶었다” 송지혜 기자 노란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따뜻한 햇살과 살랑살랑한 바람은 덤이다. 자연의 순리대로 제돌이도 고향으로 돌아간다. 제주 해상에서 불법 포획된 후 공연에 이용되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3년 만에 제주바다로 돌아가는 것이다. 퍼시픽랜드는 2009년부터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린 돌고래 11마리를 불법 구입했다. 대법원은 제주 퍼시픽랜드에 징역 MB 낙하산 자리에 박근혜 낙하산 투하? 고제규 기자 2008년 2월26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다음 날. 한국거래소(KRX) 신임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열렸다. 후보는 9명. 추천위원회는 3명으로 압축했다.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낸 이정환 후보를 낙점했다. 그는 그해 3월21일 임기 3년이 보장된 이사장에 올랐다. 취임한 지 열흘 뒤, 느닷없이 금감원이 2007년 종합검사 결과를 꺼내 골프접대비 등의 경 “차라리 4대강 공사 한창일 때가 좋았다” 김은지 기자 9월4일 오전, 경기도 여주군의 한 보. 보 관리동 2층에 자리 잡은 편의점에는 이용객이 드물었다. 우체국 조끼를 입고 있는 집배원 한 사람만이 100㎡가 넘는 매점 한쪽 구석에 앉아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었다. 카운터를 지키고 있던 점원은 “주중에는 원래 사람이 별로 없긴 한데, 오늘은 비가 와서 더 한산하다”라고 말 평화의 댐에 또 수천억 쏟아붓는다 뉴시스 정부가 수천억의 예산을 들여 평화의 댐 보강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강우(PMP·Probable Maximum Precipitation) 발생 등에 대비해 평화의 댐 3단계 보강공사(치수능력 증대사업)가 기본설계가 끝나는 대로 물 막으랴, 입 막으랴… 바쁜 수공 김은지 기자 “실례지만 어디서 오셨어요?” 민주통합당 이미경 의원이 정색하며 묻자, 캠코더를 손에 쥐고 있던 남자는 머뭇거렸다. 그는 누군가를 힐끗 쳐다봤다. 시선이 머문 곳에는 가슴팍에 ‘K-water’라는 이름표를 단 한국수자원공사(수공) 간부가 서 있었다. 그 간부가 직원이라고 밝히자, 이 의원은 찍지 말라고 항의를 했다 4대강 친수구역, 마침내 첫 지정 뉴시스 4대강 사업에 따른 첫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부산 낙동강 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11일 부산광역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수사원공사와 공동으로 친수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7월12일부터 8월9일까지 주민 열람에 들어가는 등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후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무너지는 강 송지혜 기자 강 한가운데 모래가 쌓였다. 강바닥 흙을 파내는 준설 작업을 벌인 지 몇 개월 만에 다시 흙이 쌓이는 재퇴적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지난 6월13일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는 낙동강 삼강나루터∼창녕 본포교 175㎞를 촬영했다. 합천창녕보 하류 지점에는 초록빛 강물에 켜켜이 쌓인 갈색 모래가 또렷이 보였다(사진).김경철 습지와새들의친구 습지보전국장 수공, 단 한차례 회의로 '4대강 참여안' 통과 뉴시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사외이사가 친정부인사로 구성돼 이사진의 견제와 감시기능이 상실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희철 민주당 의원이 국토해양부에서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9월 수공 이사진은 충분한 검토 없이 '수공의 4대강사업 참여 안건'을 의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당시 이사진 '아라뱃길', 유람선 타고 악취여행? 뉴시스 경인 아라뱃길 사업이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의 악취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장 예정이어서 4대강사업의 시범사업 성격으로 급하게 추진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조2458억원이 투입된 아라뱃길 사업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대형 운하로 화물·여객 운송, 관광·레저기반 구축, 수해예방 등이 주요 기능이다. 22일 오전 스마트폰에 비친 세상, “생수로 똥 내린다” 고재열 기자 경북 구미시에 단수가 5일간 지속되었다. 지난 5월8일 해평취수장 가물막이 보 붕괴로 인해 시작된 단수는 5월12일까지 이어졌다.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성난 시민들은 ‘구미시 단수피해 소송단’을 조직해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대운하 공신’의 비상 혹은 추락 정희상 기자 이명박 정권 출범에 기여한 공신으로 ‘대운하 전도사’ 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대운하 공신’은 상대적으로 부침이 심했다. 무엇보다 MB 집권 직후부터 대운하가 거센 국민적 반대 여론에 부닥친 것이 큰 원인이었다. 대운하 건설을 앞장서 주창했던 한나라당 후보들은 2008년 16대 총선에서 대개 낙마했다.그런데도 대운하 지지 핵심 인사들은 MB 정권에서 잘나간 편이다. 먼저 한반도 대운하 최초 입안자로 불리는 류우익 서울대 교수(지리학과)는 초대 대통령실장을 거쳐 주중 대사를 지냈다. 정권이 임기 후반부로 접 4대강 빚더미 수공, 이번엔 해외 투자로 4800억 손실? 김은지 기자 2000년 볼리비아에서 ‘물 폭동’이 일어났다. 미국계 다국적 기업 벡텔(Bechtel)이 수도 이용권을 사들인 뒤 물값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최저임금이 월 70달러 정도인 볼리비아에서 한 달 물값이 20달러가 넘었다.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벌인 ‘물장난’에 뿔난 민심은 결국 대통령을 하야하게 하고 벡텔을 철수시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