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휴수당, 취약 노동자에게 유리하지 않다” 전혜원 기자 2019년 최저임금은 8350원이다. 경영계는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실질 시급은 1만20원”이라고 주장했다. 주휴수당이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가 주 1일 유급휴일에 받는 하루치 일당이다. 하루 6시간씩 한 주에 5일을 일할 경우, 30시간 시급에 더해 6시간치 시급을 추가로 받는다. 근로시간에 20%가 가산되는 셈이다. 최저임금 8350원의 20%는 1670원이다. 이걸 합치면 ‘실질 최저임금 1만20원’이라는 경영계 논리가 나온다. 시간제 노동시장(주로 파트타임)에서 주휴수당은 사문화된 조항이었다. 2011년... 국정원 댓글사건 핵심증거의 처음과 끝 전혜원 기자 “이 사건 파일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가 절대적인 핵심 쟁점일 듯⚬지논 파일과 시큐리티 파일로 인정되는 사실관계는 너무나도 구체적임⚬그러한 구체적인 사실관계(항소심에 적시된 사실관계)를 단순히 ‘전제법리’만으로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임-지속적으로 있어왔던 ‘술을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는 비판”대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공개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 판결 선고 관련 각계 동향’ 보고서의 한 대목이다. 원세훈 재판 항소심 결과가 나온 다음 날인 2015년 2월10일 양승태 대법원의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문건이 토니버거 점주들의 혹독한 겨울 김동인 기자 대구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0℃까지 떨어진 12월14일, 권호준씨(가명·41)는 새로 이사할 전셋집을 찾느라 종일 대구 시내를 돌아다녔다. 지금 사는 집에 계속 거주하려면 전세금을 1억3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4000만원이나 더 올려줘야 한다. 이미 억대 빚더미에 올라 있는 권씨로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권씨는 작은 원자재 상점을 운영하며 3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한 중산층이었다. 그러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토니버거’ 창업에 손을 대면서 혹독한 겨울을 지내게 되었다. 우연히 대구 신도시 ... 오늘의 커피는 어디서 사셨어요? 송지혜 기자 서울 신촌과 홍익대를 가르는 ‘홍대 기찻길’에서 상수동 홍익대 정문까지 15분 남짓 걷다 보면 크고 작은 커피 전문점이 서너 집 건너 하나씩 자리 잡고 있다. 서울의 유명 상권 중 하나인 이곳만의 특징은 아니다. 2000년대 들어 급증해온 커피 수요를 반영하는, 보편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전량 수입하는 커피 원두(생두·조제품 포함)의 규모는 최근 10년 “통신 감청을 못하게 하는 건 반국가 행위”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교과서를 하나 만들었는데 1%의 채택도 어려운 나라가 세상 어디에 있나.”일선 학교들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외면하거나 줄줄이 채택을 취소하던 1월6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현실을 아주 비통하게 보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해. 현장에서 1%도 거들떠보지 않을 교과서를 정부까지 나서서 밀어붙이는 나라를 먼저 알려주시면 답해드릴게요.“통신 감청을 못하게 ‘1트윗 3결재’는 소셜 위기로 가는 지름길 이종대 (트리움 이사) 최근 3년간 기업이 맞닥뜨렸던 소셜상 위기를 분석해보면 이슈의 인화성을 판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준거는 트위터 일일 버즈양 3000건 돌파 여부였다. 위기가 시작되었다고 판단되면, 이유가 어찌 되었든 선제적으로 이슈의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자해에 가까운 과감한 액션을 취할 것을 조언한 바 있다. 이번 글에서는, 평상시에 미리 대비해야 할 다섯 가지 사항을 ‘진실 피로증’ 날릴 탐사보도 해달라 이종태 기자 제7기 독자위원회의 2차 리뷰 회의가 3월21일 저녁 〈시사IN〉 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사IN〉 제180호부터 제183호까지 살폈고, 이인수(복지국가소사이어티 홍보위원), 최용범(대학생), 구혜림(취업준비생), 김다은(회사원), 송지혜(대학원생)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로마에는 스타벅스가 없다 김은남 편집국장 베를루스코니 총리 때문에 스타일을 좀 구기긴 했지만 이탈리아는 매력 만점 여행지다. 로마에 처음 갔을 때 받은 느낌은 뭐랄까, 설레면서도 편안했다. 한때 제국의 수도였던 곳이니 설레는 건 그렇다 치고, 편안한 느낌은 왜지? 몇 번을 자문했다. 도심에 고층건물이 허용되지 않아서? 좁은 비포장도로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서?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았다. 1년 마케팅 비용만 150억원 주진우 기자·김경희 인턴 기자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이사(43)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스타 경영인’으로 통한다. 영업 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29세에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어 게임기 업체 ‘화성 침공’, 외식업체 ‘왕삼겹닷컴’ ‘추풍령감자탕’ 등을 성공시켰다. 각각 300호점 이상 매장을 열었다. 카페베네 압구정 로데오점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카페베네의 성공 비결이 궁금하다.새로움이다. 스타벅스 방식이 커피전문점의 표준이 되는 것에서 역발상을 시도했다. 아기자기한 유럽식으로 갔다. 메뉴 종류가 많다는 데 고객들은 놀란다. 커피에 와플과 아이스크림까지. 미 교수 "한국 카페 문화 독특하다" 장일호 기자 “하루 하나의 카페베네를 보지 않으면 히키코모리(방에 틀어박혀 사회와 인연을 끊고 사는 사람)라는 설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번식력’ 1위인 카페베네를 조롱하는 한 누리꾼의 우스갯소리다. 그러나 이건 단순히 우스개가 아니다. 당신이 오늘 하루 동안 본 커피전문점을 세어보라. 카페베네뿐 아니라 그야말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커피전문점 하나쯤 안 보고 길을 지나치기 힘들었을 것이다.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정문에서 지하철 2호선 신촌역까지 10분 남짓 걷다보면 보이는 크고 작은 커피전문점은 열 손가락으로 다 셀 수 없을 정 왜 스파이들은 카페베네에서 접선할까? 장일호 기자 드라마 등장인물이 커피전문점에 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같은’ 커피전문점만 가는 건 누가 뭐래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국정원 요원이면서 다른 조직의 특수요원으로 활동하는 ‘이중 스파이’ 윤혜인은 이 커피전문점에서 상관으로부터 지령을 받는다(SBS 〈아테나:전쟁의 여신〉). 업계에서 손꼽히는 재벌가 따님 문분홍 여사는 자기 아들의 ‘정신과 주치의’를 만나는 장소로 이 커피전문점을 선택한다(SBS 〈시크릿 가든〉).이처럼 드라마 등장인물들이 사랑하는 이 커피전문점은? 바로 카페베네다. 우 카페베네의 습격, 골목을 점령하다 주진우 기자 커피를 모른다. 순전히 단맛으로 마신다. 그래서인지 커피 둘, 프림 둘, 설탕 두 숟가락이 황금 비율이라는 ‘다방 커피’를 최고로 친다. 다음은 자판기 커피. 다방은 은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제격이다. 언제나 손님이 많지 않다. 음악소리도 크지 않다. 아직도 취재원을 만날 때면 ‘거기’라는 말로 다방에서 만나곤 한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아지트 같았던 다방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주변에 생긴 대형 커피전문점에 밀린 탓이다.5년 전부터 커피전문점에는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아지트를 빼앗긴 데 대한 소심한 복수이자, 기왕이면 구 시사IN 제180호 - 커피전문점 골목을 점령하다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커피전문점의 ‘습격’ 골목까지 점령하다 브랜드 커피전문점 매장 수가 2000개를 훌쩍 넘어섰다. 불황에도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에 카페베네가 있다. 끝없이 매장을 늘려가는 카페베네를 보면 ‘코피 터지는’ 커피 전쟁의 진면목이 보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