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은 대학에게 무엇인가 [대학기자상] 이상원 기자 제15회 〈시사IN〉 대학기자상이 수상자 선정을 마쳤다. 2022년 12월부터 1년간 대학 내 매체에서 나온 보도물이 응모 대상이었다. 취재보도 부문 126편, 뉴커런츠 부문 15편, 방송·영상 부문 15편, 사진·그래픽 부문 19편, 특별상 2편으로 총 177편이 출품되었다. 〈시사IN〉 편집국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1심, 팀장급 기자들이 평가하는 2심을 거쳐 총 22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시사IN〉 편집국장과 언론계·학계 전문가 4인이 참여하는 최종 심사에서 수상작 6편을 선정했다.지난해 수상작들이 ‘배리어프리’ 이슈에 쏠려 새로 나온 책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이순신을 찾아서최원식 지음, 돌베개 펴냄“아직도 전선 열두 척이 있으니.”‘이순신 숭모’라는 ‘근대적’ 현상을 분석한다. 임진왜란 이후의 논공행상과 실록 등의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근대 이전의 이순신은 민족·국민보다는 임금에 충성하는 신하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러한 이순신을 민족과 국민의 영웅으로 처음 호출한 이가 바로 단재 신채호다. 단재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을 축으로 구보 박태원의 ‘이충무공행록’ 번역문,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에 등장하는 이순신, 김훈의 〈칼의 노래〉에 등장하는 이순신까지, 각각의 책에서 묘사된 이 존재감 뿜뿜 연정의 가창력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 특별한 재능을 지닌 이들이 모인 곳에는 언제나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천재, 영재가 흔한 스포츠나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이고 수학·과학·문학 등 각종 능력치를 시험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걸음마 겨우 뗄 무렵부터 용 취급을 받던, 비슷한 연령대의 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숨 막히는 눈치 게임. 그 안에서도 최종 승자는 기필코 가려진다.만약 지금 케이팝 신에서 그 삼엄한 긴장을 단번에 끝내줄 떠오르는 신예 보컬을 하나 꼽으라면 주저 없이 우주소녀 연정의 이름을 꼽겠다. 국내 걸그룹 최다 인원인 13명으로 구성된 우주소녀 박광현, 20년 침묵 깨고 음악으로 돌아왔다 이기용 (밴드 허클베리핀 리더) 허클베리핀 이기용이 만난 뮤지션 ㉓ 박광현한국 대중음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박광현은 당대 주류 음악계의 한가운데 서 있던 개성이 뚜렷한 작곡가 겸 가수였다. 그가 작곡하고 이승철이 불러 히트한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등 여러 노래는 분명 그 시대의 새로운 멜로디였고 색다른 감성이었다. 록밴드 ‘부활’에서 탈퇴해 불안한 마음으로 이제 막 새 출발을 준비하던 이승철에게 박광현이 만든 음악은 성공으로 가는 확실한 디딤돌이 되어주었다. 그러나 나는 거리 가판대에서 줄기차게 흘러나오는 그의 음악을 들을 때 MBC·KBS·YTN 징계자 명단 차형석 기자 2008년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편 방영체포 : 이춘근 김보슬 조능희 송일준 김은희정직·감봉 : 이춘근 김보슬 조능희 송일준 정연주 KBS 사장 해임 반대 투쟁해임 : 정연주 사장정직·감봉 : 양승동 김현석 성재호 이상협 이준화 이도영 복진선부당 전보 : 현상윤 최용수 이강택 김용진 용태영 최경영 강남욱 이승호 고우종 박종원 하석필 이상필 정일서 국은주 박종성 황보영근 YTN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해고 : 우장균 조승호 노종면 현덕수 권석재 정유신 정직 : 김정원 박진수 심정숙 임장혁 지순한 최기훈 지민근감봉 : 강영관 박근혜는 덤덤했고 최순실은 동요했다 김연희 기자 ■ 5월22일 최순실 뇌물 혐의 등 9차 공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전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전 부회장은 1월19일 최순실·안종범 직권남용 혐의 등 5차 공판에도 증인으로 나온 바 있다. 이승철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 판사:지난번에도 나왔는데 오늘 또 나오게 했다. 번거롭겠지만 다른 사건이라서 또 소환했다. 특검:증인은 2014년 9월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행사에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한 사실을 아나? 이승철:네. 개소식을 위한 테이프커팅을 준비하고 있는데 대통령께... 허송세월 4년으로 깊어진 경기 침체 이종태 기자 2013년 10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혁신의 해법이라며 ‘창조경제’를 설파했다. 창조경제가 뭐지? 박 전 대통령은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박근혜 정부 인사들 역시 ‘창조경제’라는 용어를 줄기차게 들먹였으나 그 개념을 설득력 있게 개진하지는 못했다. 다만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시행된 정책을 통해 대충 감을 잡을 수는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다.혁신센터는 일종의 [팩트체크]박근혜는 사익 추구한 적이 없다? 전혜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돈 한 푼 먹었습니까?”(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 돈 먹었다는 것 하나도 없죠?”(김문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 인사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돈을 받았느냐’를 줄기차게 주장했다. 그들의 주장을 팩트 체크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돈을 받았나? 특검은 최순실씨가 1990년께 어머니 임선이씨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서울 삼성동 사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을 지급했으며, 2013년께부터 약 4년간 대통령 의상 제작비용 등 약 3억8000만원을 대납해줬다는 등의... 전 전경련 직원 “미르재단 출연 기업 청와대가 지정했다” 김연희 기자 2월13일 11차 공판 이날 출석한 증인들의 진술이 엇갈렸다. 이수영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과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전무, 이소원 전 전경련 사회공헌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순실씨 변호인은 먼저 ‘고영태 녹음 파일’을 법정에서 틀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순실 변호인:고영태의 지인 김수현이 녹음한 녹음 파일 2000여 건을 지난번 고영태 증인신문 중 확인하자고 했다. 그런데 그중 내용을 잘 알 수 없는 녹음 파일만 법정에서 들었고, 중요한 부분은 검찰에서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생하지 않았다.... “안종범 보좌관이 검찰 조사 모범답안 건넸다” 김연희 기자 1월24일 7차 공판증인으로 K스포츠재단 정동춘 전 이사장과 노승일 부장이 출석했다. 정동춘 전 이사장은 최순실씨가 자주 찾던 운동기능회복센터 원장이었다. 지난해 9월 최순실씨가 K스포츠재단 이사장 선임에 관여한 의혹이 보도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세상에 알려졌다. 노승일 부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작심한 듯 내부고발을 했다. 이날 공판에서도 노 부장과 최씨의 변호인이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정동춘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검찰:이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이 K스포츠를 운영하는 걸 알게 됐나?정동춘:권한을 일부 위임받아서 최순실 쪽으로 고개도 못 돌린 증인 김연희 기자 1월19일 5차 공판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과 이용우 사회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피고인 안종범 전 수석의 지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안 전 수석의 증거인멸 지시에 대해서도 증언하며, 지갑에 있던 메모를 법정에서 꺼내 보이기도 했다. 이승철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검찰:2015년 7월24일 대통령과 재벌 총수 간담회 며칠 뒤, 피고인 안종범에게 문화·체육 재단을 하나씩 만들라는 전화를 받은 적 있는가?이승철:네. ‘대통령이 6~7대 주요 그룹 회장과 문화·체육 재단을 하나씩 만들기로 이야기됐다. 규모는 [단독] 박근혜, 안종범에게 허위진술 지시했다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주진우·차형석·천관율·김은지·김동인·전혜원·김연희·신한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에 대해 안종범 전 수석에게 허위 진술 등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IN〉이 입수한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을 보면, ‘10-12-16 VIP-면담’이 기록되어 있다. ‘2016년 10월12일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했다’는 의미이다. 다른 쪽 업무수첩에는 없는 ‘면담’이 이날 기록되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서면보고만 받았던 박 대통령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일은 대부분 직접 대면 최순실·장시호의 대포폰 사랑 김은지·김연희 기자 인터넷 검색창에 ‘대포폰 구입’이라는 키워드를 넣었다. ‘업무상 노출 NO/ 야간업소 대출 광고, 전단지 등(신분 노출을 하고 싶지 않은 분)/ 신용불량(통신불량) 분들’을 위해 전국 24시간 총알 배송이 가능하다는 광고가 떴다.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대포폰 업자는 명의자의 국적에 따라 유심 카드(USIM:휴대전화에 사용되는 IC 카드) 값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명의는 17만원, 내국인 명의는 20만원을 불렀다.여기에 폴더폰 기계를 더하면 2만원,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면 10만원 이상 추가 비용이 든다. 원하는 배송 지 ‘최순실 게이트’를 이해하는 다섯가지 쟁점 전혜원 기자 최순실·차은택 게이트에는 많은 이들이 등장한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그리고 최순실씨가 설립한 회사들도 여럿 등장한다. 좀처럼 큰 그림을 파악하기 어려운 ‘최순실·차은택 게이트’를 핵심 쟁점별로 정리했다.1. 기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 아닌가?2015년 10월 미르, 2016년 1월 K스포츠라는 이름의 재단이 각각 설립되었다. 두 재단은 설립 목적만 봐도 ‘쌍둥이 재단’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미르재단은 ‘문화’, K스포츠재단은 ‘체육’을 매개로 “‘국민행복은 국가발전’을 목표로 창조문화와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 마련 비밀주의에 빠진 전경련 해체가 정답? 김동인 기자 ‘최순실 게이트’ 한복판에 낯선 인물이 등장했다. 야당과 여론의 비판을 온몸으로 감수하고 있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이다. 그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모금에 앞장선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경련과 이 부회장에 대한 의혹이 줄을 잇고 있다. 그는 해결사 노릇도 자임하고 나섰다. 9월30일 전경련은 잔여 자산 약 750억원을 하나로 합쳐 통합 재단을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연일 이 부회장과 전경련에 대한 성토와 해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재계 맏형이라 불리던 전...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 드리기가 어렵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대답하지 마.” 10월11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고대영 KBS 사장이 김인영 보도본부장에게 외친 한마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KBS 보도 개입’에 대해 김인영 보도본부장에게 질의했지만, 고 사장이 끼어들어. 국감 현장에서 답변 거부를 지시하는 놀라운 장면 연출.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 드리기가 어렵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10월12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 나와서 한 반복 답변. 야당 의원들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의혹을 묻자, 똑같은 대답만 20여 차례 되풀이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순실이 출동하면 안 되는 게 없었다 김은지 기자 9월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 새누리당이 국감을 보이콧하자, 야당 단독으로 국감이 진행되었다. 이날 피감기관은 교육부였다. 서울 여의도에서 국감을 치르던 야당 의원 11명은 이날 저녁 잠시 국감을 멈추고 이화여대로 향했다. 긴급 현장 조사였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을 만났다. 야당 의원들은 최 총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 아무개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따져 물었다.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부터 학교생활까지 의혹 제기가 잇따랐다. 특혜 의혹의 중심에는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가 ... 시사IN 제474호 - 한반도 위기 프로세스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독자 IN] • 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캐리돌 만평 •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 터치 • 포토IN [커버스토리] 대박이라더니 '북한 붕괴' 주문만 외운다 10월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에게 탈북을 공식 권유했다. 최근 박 대통령의 대북 발언을 보면 '북한 붕괴론'을 굳게 믿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한국 안보의 패배, 미국 외교의 실패 • '흉악한 기지'라는데 계속 싸워야지 [사회] 윗선은 수시로 백남기를 체크했다 병사' 사망 진단을 받은 백남기 농민의 ... 민주주의 대신 ‘귀족정치’ 부활하자고? 송지혜 기자 자유경제원이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우남찬가’를 낸 수상자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8월7일 경찰은 “주최 측이 심사 단계에서 장민호씨(24)의 시를 충분히 탈락시킬 수 있었으므로 업무방해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판단했다. 이로써 이승만 시 공모전은 자유경제원의 ‘헛발질’로 끝났다.자유경제원은 자유 정부에 푸대접 받아온 세월호 ‘민간’ 잠수사 이상원 기자 특집어느 세월호 민간 잠수사의 죽음고 김관홍 잠수사의 마지막 소원정부에 푸대접 받아온 세월호 ‘민간’ 잠수사 ‘민간 잠수사’라는 직업은 없다. 고 김관홍씨를 비롯한, 2014년 7월10일까지 세월호를 수색했던 25명의 직업은 잠수사다. 굳이 이들을 민간 잠수사라고 부르는 까닭은, 해경·해군 잠수사와 구분하기 위해서다. 본래 수난 구호는 해경이나 해군 잠수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