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압승’ 제22대 총선 결과가 던지는 세 가지 질문 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총선에서 175석을 얻었다(지역구 161석+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을 합하면 범야권 의석수는 187석이다. 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 포함 180석이라는 기록적 압승을 거뒀던 2020년 총선보다도 더 많은 의석수다. 국민의힘은 108석(지역구 90석+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18석)으로 현 의석보다 6석 줄었다. ‘범야권 압승, 여당 참패’로 요약된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하게 됐다.‘대통령 임기 중에 치러지는 선거는 정권심판론이 작동하며, ‘이건 경제학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던 재무경제학의 개척자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경영학은 인사관리, 마케팅관리처럼 대개 '관리(management)'라는 단어를 포함한 하위 분야들로 나뉜다. 이 중 재무나 금융 분야는 재무관리로 불리지만 가장 정확한 이름은 '재무경제학(Financial Economics)'이다. 엄연한 학문 분야를 관리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경영학은 그저 실용 학문일 뿐’이라며 천시하는 시각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고 본다.1990년 노벨 경제학상은 해리 마코위츠와 윌리엄 샤프, 그리고 머튼 밀러가 받았다. 노벨 위원회는 이들의 공로로 '재무경제학 이론의 선구적 업적'을 명시했다. 재무경제학이 내가 산 주식, 자주 들여다볼수록 수익률은 나빠진다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진 2020년. 그해 코스피 지수의 연간 수익률은 무려 32%였다. 그러나 지난해는 달랐다. 연초 대비 수익률 1%를 간신히 넘겼을 뿐이다.주식에 투자한 분이라면 지난해를 돌이켜보시라. 혹시 손실이 난 주식인데 언젠가는 오를 것으로 믿으며 끝없이 들고 있지 않았는가? 주가 상승을 기다리다 지치는 바람에 조금 올랐을 뿐인데 바로 팔아버리진 않았는가? 하루에 수십 번씩 주가를 확인하며 환호하고 탄식하지 않았는지?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투자 행태(behavior)는 당신만의 것이 아니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체 위험 무릅쓴 내 투자, 얼만큼 이익보면 성공일까?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지난번 연재 글에서는 분산투자가 최적의 투자, 즉 더 효율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포트폴리오 이론’을 통해 살펴보았다(〈시사IN〉 제728호 ‘선택과 집중이냐, 분산과 안정이냐’ 기사 참조). 좀 더 많은 종목에 분산투자를 할수록 포트폴리오(투자한 종목의 집합)의 총위험을 특정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총위험 중에는 분산투자를 해도 더 이상 줄일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 분산투자로 줄일 수 있는 부분을 비체계적 위험, 그럴 수 없는 부분을 체계적 위험이라 부른다는 것도 살펴보았다. 또한 수 투자의 정석은 ‘분산투자’, 정말 그럴까?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많은 부모들이 자기 아이가 재능을 드러내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부지런히 찾는다.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키우려는 의도다. 타이거 우즈도 생후 7개월째부터 골프채를 끌고 다닌 이후 오로지 골프에만 집중한 결과 역사에 남을 스포츠맨으로 크게 성공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삶의 이곳저곳에 다양하게 적용되는 이런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주식투자에 적용하면 어떨까?답은 단순하지 않다. 한쪽에서 경제학자들이 최적의 투자 원칙과 가격 메커니즘의 작동 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다른 쪽에선 수많은 투자자들 모기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문정우 기자 덥다. 우리는 모두 생애 최고로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이 지구상에 사는 한 누구도 예외는 없다. 간혹 서늘한 여름이 찾아오는 해도 있을 법하건만 벌써 오랫동안 기온은 상승 일변도다. 기후변화는 이제 작전상이라도 결코 물러나지 않겠다는 강퍅한 기세이다. 북극과 남극, 그리고 히말라야 산맥의 만년설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는 게 정말 우리 잘못일까. ‘전략 투표 선수’ 민주당 대의원들, 꿈은 이루어질까? 천관율 기자 7월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는 선두를 달렸지만, 당협위원장(국회의원 또는 원외 지역구 책임자. 30여 명 안팎의 대의원 선발권을 쥐고 있다) 확보전에서는 한참 뒤로 처졌던 나경원 후보가 대의원 투표에서도 11명 후보 중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된 안상수 후보 캠프에서, 대의원 투표권 1인 2표 중 두 번째 표를 나 후보에게로 몰아주라는 ‘오더’에 힘입은 바 컸다.10월3일 민주당 전당대회. 지역위원장(한나라당의 당협위원장에 해당한다) 확보전에서 정세균 후보가 선두라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될 만한 펀드 골라내 승소로 이끌겠다” 장영희 기자 ‘펀드 소송’ 맡은 김주영 변호사는 ‘우리파워인컴펀드’ 소송은 불완전 판매임을 드러낼 자료를 확보해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러나 일반 주식형 펀드나 ELS펀드는 승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대선판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두뇌 컨설턴트가 뛴다 고재열 기자 다른 해석도 있지만, 손학규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한 이유를 ‘제대로 된 책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꼽는 정치인들이 많다.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 대통합에 합류할 때, 경선 룰을 합의할 때, 경선 중단선언을 했을 때처럼 중요한 고비고비에서 후보가 적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사가 없었다는 것이다.한 정치 컨설턴트는 캠프를 폐쇄하고 후반기 캠페인을 진행한 손학규 후보에 대해서 "전쟁 전체는 팽개치고 최정예 부대를 이끌고 적진 깊숙이 들어가 국지전을 치른 것과 같다"라고 평가했다. 손 후보의 잘못된 판단이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