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서 ‘쩍벌남’이 된 중국 문정우 기자 진화론자는 종종 이 세상을 창조한 지적설계자가 정말 있다면 지나치게 딱정벌레를 좋아하는 매우 뒤틀린 존재일 것이라고 비꼬곤 하는데, 일리가 있다. 이해하기 힘들게도 전체 생물종의 5분의 1이 딱정벌레(35만 종이 넘는다)이며 자연계에서는 엽기적인 일이 너무나 흔하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 지적설계자는 혈기 왕성한 곤충과 그 곤충의 뇌에 알을 슬어 미쳐 죽게 하는 기생충을 동시에 만드는 변태 성향을 지녔다. 봄이 되면 티베트의 남녀노소를 산으로 내모는 힘이 바로 자연계의 그런 잔혹한 일면이다. 티베트 초원에 여름이 오면 해질녘 ... 중국은 이러려고 혁명을 했을까 문정우 기자 1970년대에 대학을 다닌 분 가운데는 나 같은 이가 많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유신 독재 아래 숨도 못 쉬던 시절 나는 진심 중국(그때는 중공이라고 불렀다)이 부러웠다. 중국 인민은 자기 힘으로 외세를 물리치고 공화국을 세우지 않았던가.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수천 년간 인민을 착취해온 악질적인 지주와 탐관오리들을 시원하게 응징했다. 그들은 원주민과 흑인을 말살하고 차별한 미국과 유럽의 백인과는 달리 소수민족을 오히려 우대한다고도 했다. 그때는 문화대혁명마저 불치병에 가까운 인간의 탐욕을 집단 교육을 통해 통제하려는 대실험쯤으로... “나 몰래 내게 잘못한 일을 고백해줘” 문정우 대기자 1990년대에 유럽 평론가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책이 한 권 있다. 브라질 출신의 무명작가였던 파울로 코엘료가 쓴 소설 〈연금술사〉이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 관심을 가진 유명 평론가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혹평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조용히 유럽의 서점가를 점령해갔다. 결국 전 세계 120개국에서 번역돼 2000만 부가 넘게 팔렸다. 명진스님, 이태석 신부를 말하다 명진 (단지불회 회주·전 봉은사 주지) 마르크스는 종교를 아편이라고 하면서 없어져야 할 것으로 비판했지만 종교는 더 번성하고 있다. 큰 불상이 세워지고 큰 교회와 성당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간다. 그러나 그것이 종교의 참된 길일까? 기독교는 사랑을, 불교는 자비를 내세운다. 달라이라마의 표현은 더 쉽다. 기저귀 찬 교주를 아직도 추종하다니 도쿄·채명석 편집위원 도쿄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뿌려 무차별 살인 사건을 일으킨 일본의 신흥 종교단체 ‘옴진리교(옴眞理敎, 오무신리쿄)’에 대한 재판이 최근 모두 끝났다. 16년 넘게 걸린 재판에서 교주 아사하라 쇼코를 비롯한 간부 13명에 대해서는 사형, 5명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이 최종 확정되었다. 사진으로 보는 달라이라마의 고향 칭하이성/글·사진 이상엽 (사진가) 중국 칭하이성(靑海省). 티베트 동북부 지역으로 전에는 ‘티베트 암도’라 했다. 티베트에서 분리된 후 칭하이 호수 때문에 칭하이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 이름만큼이나 푸르다. 호수도 푸르고 하늘과 땅도 푸르다. 그 푸른 지평선을 들여다보면 저 멀리 유목민의 양과 야크들이 노닌다. 중국에서도 가장 인구밀도가 낮고 특별한 산업시설이 없는 이곳은 그 이름만큼이나 대개의 사람에게 낯설다. 그곳을 갔다. 오직 자연과 그에 순응하는 사람의 모습은 무척이나 멀어 보였다. 하루 300㎞ 이상, 고지대를 넘나들며 10시간씩 이동했다. 제주도보다 시사IN 제204호 - 인천공항 '매각 로드맵' 2009년에 완성했다 시사IN 편집국 [ 커버스토리]인천국제공항 '국민주 매각'은 마지막 꼼수다 〈시사IN〉이 2009년 10월 매킨지가 작성한 '인천공항 용역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정부가 2년 전부터 지분 매각을 위해 '국민주 우회 전략'을 준비하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정부· 여당이 2년 전 계획대로 인천공항을 팔아치우려는 진짜 이유는? 티베트, 낯설은 진실 그리고 낯설은 일상 임지영 기자 이병구씨(28)와 황수영씨(25)는 티베트란 나라가 ‘인류 정신문화의 숨구멍’이나 ‘영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나라’ 같은 수식어로 기억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실제 티베트 사람들은 못된 사람, 착한 사람, 별별 사람이 다 있는 우리네와 같단다. 한국 사회 안에서 티베트의 독립과 인권, 자유를 이야기해온 단체 &lsq 티베트 자유를 노래하는 방랑시인 허은선 인턴 기자 작곡가이자 가수인 카락 펜파 씨(30)의 노래에는 국경이 없다. 티베트 남부 초원 유목민들이 부르던 민요, 달라이라마의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부터 ‘아가씨 너무 예뻐요’가 반복되는 한국 밴드 ‘오! 브라더스’가 부른 ‘아가씨’까지 다양한 곡을 소화해낸다.그는 ‘리틀 티베트’ “중국, 위구르의 정체성 말살” 신호철 기자 ‘위구르의 달라이라마’ 레비야 카디르는 미국에서 활동하지만, 정작 그녀가 의장으로 있는 세계위구르대표회의(WUC) 본부는 독일에 있다. WUC를 창설한 핵심 멤버가 독일에 근거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위구르 독립운동을 이끄는 망명운동단체 WUC의 사무총장 돌쿤 이사(사진)에게 전화와 이메일로 최근 동향을 물었다. 그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꼭 동투르키스탄이라고 불렀다.7월5일 유혈 사태가 벌어진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중국 정부가 오랫동안 위구르 민족을 차별해온 것이 위구르인이 분노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중국은 위구르 문화와 “이단이라 배척해도 기독교를 사랑한다” 정희상 기자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자리한 통일교 본부교회 내 허름한 사저 집무실에서 문형진 회장을 만났다. 한 살 연상인 부인 김연아 목사와 20세에 결혼해 10년 만에 슬하에 5남매를 둔 그는 사실상 통일교의 책임자가 된 뒤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문 총재가 막내아들을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다른 종교에서는 후계자가 되면 전권을 넘겨받지만 달라이 라마 시대는 끝났는가 신호철 기자 베이징 올림픽 공식 엠블럼 ‘춤추는 베이징(Dancing Beijing)’은 빨간 바탕에 하얀 사람이 춤추는 형상이다. 요즘 이 엠블럼이 수난을 겪는다. 중국의 티베트 탄압 소식에 분노한 전세계 네티즌이 엠블럼을 조금씩 고쳐 패러디하는 게 유행이 됐다. 수정된 엠블럼에서 하얀색 주인공 몸짓은 더 이상 춤이 아니라, 가슴에 총을 맞고 괴로워하거나 고문으로 몸부림치는 동작으로 바뀐다.3월10일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시작된 티베트인의 저항 운동이 인근 쓰촨성 등지로 확산됐다. 중국 정부는 ‘생사를 건 전쟁’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경 진압에 “투투 주교처럼 관심,정의,애심을 제창하려 한다” 인도 다람살라·지숴밍(아주주간 기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다시 중국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현재 유럽을 순방 중인 달라이라마는 9월20일 오스트리아 총리 면담, 23일 독일 메르켈 총리 면담 등 왕성한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독일과의 고위급 회담 두건을 취소하고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노골적으로 불쾌함을 표시했다. 지난 6월29일부터 7월5일까지 상하이, 난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