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스웨덴은 왜 중립국 지위를 포기했을까?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뒤 그간 불안한 눈으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던 핀란드와 스웨덴이 마침내 오랜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미국 주도의 유럽 집단안보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나토 확장에 따른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5월17일 두 나라가 공식 가입 결정을 내리자 미국을 포함한 대다수 회원국은 즉각 환영을 표시했다. 프랑스와 영국 등은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이 이뤄질 때까지 유사시 군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두 나라는 미국과 옛 소련이 팽팽히 맞서 움직이는 러시아, 침공 준비인가 서방 협박인가 양수연 (재미 언론인·월든 코리아 대표)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주목하고 있다. 언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급박하게 거론된 것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이동이 감지되던 지난해 11월부터였다. 당시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우크라이나에 제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박격포 등 무기를 추가 지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흑해에서 해·공군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이런 와중이던 지난해 12월3일 〈워싱턴포스트〉 특종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현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당 미·중 줄다리기에 '강제소환'된 북한과 아프간 남문희 기자 잠시 멈췄던 한반도 시계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 7월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7월 하순~8월 북·중 육로 무역 재개’ 소식을 알린 데 이어 7월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친서를 교환했다며 전문을 공개했다. 그런데 친서의 핵심 내용이 지난 3월23일 공개된 양 정상의 친서와 같았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친서 내용이 압권이다. 3월23일 공개된 시 주석의 친서는 “(시 주석이)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라는 매우 이례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녹색당 창당 40년 무르익는 집권의 꿈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독일 녹색당이 창당 40주년을 맞았다. 1월10일 베를린에서 열린 40주년 기념행사에 1000여 명이 초대되었고, 이 가운데는 독일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도 있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날 녹색당의 변천을 보여주는 농담을 던졌다. “녹색당을 창당했던 사람들은 40년 뒤 연방 대통령이 창당 기념행사에 초대되어 공식 인사말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이런 상상은 악몽이었을 테니까.”급진적인 반정부 모임에서 시작한 녹색당은 현재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당이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녹색당이 독일의 다양성을 확 사우디와 이란, 그 싸움의 이면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2016년 1월2일,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는 신년 벽두부터 반정부 테러범 47명을 처형했다. 일견 국내 문제로 보였지만 옆 나라 이란이 극렬하게 반발했다. 테헤란의 사우디 대사관으로 몰려든 이란 군중들은 사우디 국기를 끌어내렸다. 사우디 정부는 즉각 단교를 선언했고 지금까지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다. 전쟁만 하지 않을 뿐이지 적개심은 최고조다. 좀 뜬금없어 보인다. 한 나라의 정부가 자국 내 테러분자를 처벌한 것이 옆 나라에서 왈가왈부할 일이던가? 왜 이란은 흥분했을까? 왜 사우디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단교하며 이란과의 긴장을 계 미·중·러·북의 치열한 ‘사드 셈법’ 남문희 기자 커버 스토리미·중·러·북의 치열한 ‘사드 셈법’북한 미사일 피하려다 십자포화 맞을라한국의 변명이 안 통하는 이유 한·미 양국이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발표한 7월8일 유럽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렸다. 7월9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 회의에서 나토 정상들은 발트 3국과 폴란드에 각각 1개 대대씩 4개 대대, 모두 4000명의 나토군을 파병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무력으로 개입한 데 이어 발트 3국과 폴란드를 압박해온 러시아에 맞선 파병 결정이다. 이로써 1997년 러시아 시사IN 제462호 - 사드 상륙작전 고제규 편집국장 • 국장 브리핑 [여기는 시사모]• 여기는 시사모·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숫자로 본 세상•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 터치• 포토인[커버스토리] 누구를 위하여 사드 배치하나7월8일 한국은 '사드 배치'를 발표했고, 나토는 폴란드와 발트 3국에 나토군 파병을 결정했다. 신냉전의 징후는 뚜 탈레반에게 화해를 구걸하는 미국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민둥산과 뽀얀 모래바람이 날리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의 한 마을. 그곳에는 유명 탈레반 전사이자 이 지역 사령관으로 알려진 마울비 압둘 자말이 산다. 요즘 그는 매우 바쁘다. 외국군과의 전투가 아닌 다른 지역 탈레반 사령관들과의 회동 때문이다. 2014년 아프간에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군이 철수하고 나면 탈레반은 새로운 정부를 대테러 공조국 잃나 미국은 전전긍긍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이번 파키스탄 총선에서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제1 야당 파키스탄 무슬림 리그(PML)의 승리가 유력하다. 샤리프 전 총리는 1999년 무샤라프의 군사 쿠데타로 쫓겨난 인물로 그가 소속된 당은 친이슬람 성향이다. 그는 탈레반과도 아주 가까운 사이다. 아프간 전쟁이 일어났던 지난 10여 년간 파키스탄은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이었지만 샤리프가 정권을 잡 영국 왕자까지 타깃 삼는 탈레반의 속셈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면서 오는 2014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연합군의 철군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서 상대였던 공화당의 밋 롬니 진영도 아프간 철군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이 없었다. 올해 초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60%가 “아프간 전쟁은 수행할 만한 가치가 없다”라고 응답했다. 미국 ‘드론’이라는 이름의 살인기계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지대인 와지리스탄 주.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불린다. 와지리스탄은 뾰족한 민둥돌산이 사방으로 둘러싸 메마른 먼지만 날리는 산악지대로, 도저히 사람이 산다고 생각 못할 만큼 험준하다. 하지만 이곳이 진짜 위험한 이유는 탈레반과 이슬람 무장 세력들의 주 무대인 이곳 하늘에 이들을 노린 무인공격기 드론이 언제 어떻 중국과 러시아, 사실은 동상이몽 정다원 편집위원 워싱턴의 아시아 회귀 정책이 본격화되는 와중에 판다와 북극곰이 미국 견제에 나섰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의 목소리를 통해 국제 현안에 대한 미국 측 해법에 반기를 들었다. 양국은 SCO를 다극화 세계에 새로운 중심축으로 세우는 야심을 가진 듯하다. 하지만 SCO가 국제 질서에서 중심축 구실을 하기에는 나토 떠난 빈 자리, ‘웃기는 형제들’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지난 5월20일 미국 시카고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번 정상회담이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은 것은 ‘과연 나토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언제 떠날 것인가?’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아프간 전쟁이 2년 내에 끝날 것이다”라고 못 박으며, 아프간 철군 시기를 2014년으 아프간의 ‘꽃놀이패’에 세계가 울고 웃다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나토군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보름여가 지난 6월6일,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안보협력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철군을 앞두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었다.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m 프랑스 좌파 정권, 아프간 철군 손댄다?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안보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랑드의 대선 공약 중 하나가 3300여 명의 아프간 주둔 프랑스군을 올해 안에 철수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아프간에서 철군할 경우 그 여파는 다른 나토 국가에 도미노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원래 나토의 계획은 2014년 아프간 정규군 탈레반·나토군 트윗 설전에 세계가 ‘낄낄’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 탈레반도 많이 변했다. 가장 큰 변화는 탈레반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적극 이용한다는 것이다.전쟁이 나기 전 탈레반은 이슬람법 ‘샤리아’를 바탕으로 서구 문물을 배척하면서 현대적 기술에 등을 돌렸다. 텔레비전이나 영화·음악·사진까지 아프간 국민에게 엄격히 금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 탈레반은 서구 문물인 인터넷을 이용할 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적극 활용한다. 탈레반의 트위터로 알려진 몇 개의 계정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 메시지가 올라와 아프간 상황을 전 세계 항공모함, 전투기… 돈 되는 것은 다 팔아요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올해 초 영국 정부는 20년 이상 장기근속 군인 38명을 해고했다. 경제위기에 허덕이던 영국 정부가 국방 예산을 대폭 줄이고자 이들에게 해고 통지를 한 것이다. 그것도 이메일로 해고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군인들의 분노를 샀다. 영국군은 통상 군인을 해고할 때 인사부에서 해당 부대장에게 해고 사실을 알리고 부대장이 면담을 한 뒤 해당자에게 통보한다. 리비아, ‘오합지졸’ 반군에 ‘우후죽순’ 루머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지난 8월20일, 리비아에서 카다피 현 리비아 국가원수에 대항하던 반군이 내전 발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도 트리폴리 진격 작전을 시작했다. 반군은 아자지야 요새 등을 점령하는 등 사실상 트리폴리를 접수했다. 지난 2월15일, 벵가지에서 벌어진 단순 시위가 카다피에게 대항하는 내전으로 번진 이래 지난 6개월간 리비아는 혼란에 혼란을 거듭해왔다. 탈레반은 어떻게 최정예 ‘팀식스’를 잡았나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8월5일 밤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상 최악의 미군 전사자가 발생한 사건이 일어났다. 아프간 동부 마이단 와르다크 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소속 치누크 헬기가 탈레반의 로켓포 공격에 피격됐다. 이 사건으로 미군 31명과 아프간 정부군 7명 전원이 사망했다. 탈레반에 신세 지게 된 미군의 처지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오사마 빈라덴 사망 이후 미군의 아프간 철군이 가시화되며 이제 미국은 탈레반과의 협력이 절실해졌다. 치안이 불안한 아프간에서 발을 빼려니 탈레반이 여전히 미국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공식 석상에서 처음 미국과 탈레반 간의 평화협상 얘기를 꺼낸 것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