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들은 지금도 〈더 선〉을 보지 않는다 런던·김세정 (변호사) 앤드루 드바인은 스물두 살이었고, 우체국에서 일을 하면서 회계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낚시와 야외 활동을 좋아했다. 여자친구도 있었다. 가족들은 그가 당연히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갖길 원했을 것이라고 했다. 드바인은 늘 아이들을 잘 돌봤다. 휠체어에 묶인 몸이 되어서도 아이들과 잘 지냈다. 무엇보다도 축구를 좋아했다. 리버풀 팀의 열렬한 팬이었다.사건은 1989년 4월15일에 일어났다. 잉글랜드 셰필드 지역의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맞붙었다. 두 팀의 팬들이 섞여 ‘통상적’ 기자회견에 기동대 100명 배치하고 노조원 체포한 경찰 변진경 기자 11월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조원동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현관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지부장을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된 최진선 학비노조 경기지부장은 ‘학교비정규직 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마치고 동료 노조원들과 함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의 면담을 신청하러 가는 중이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조합원들 증언에 따르면, 경찰 100여 명이 교육감 면담 신청에 나선 최씨를 포함한 조합원 3명을 한쪽 벽으로 밀어붙였다. 경찰이 여성 조합원을 밀치고 멱살을 잡고 등 과잉 대응하 미 북한전문가 존 메릴, “전술핵 재배치 한국 결정 사안 아냐···대북 특사 파견하라”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지난 9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핵 무력을 법제화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 지위는 불가역적이 됐다.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라고 선언했다. 그 후 워싱턴 외교가에는 미국의 비핵화 목표가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올해 들어 전술핵 훈련은 물론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잇따라 시험 발사했다. 그러자 최근 한국 내에는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일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대표적 지한파 인사인 존 메릴 전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여성’ 운전자 말고 ‘그냥’ 운전자를 위해 김다은 기자 “내가 클랙슨을 울려도 될까요?” ‘언니차프로젝트’ 이연지 기획자(37)에게 여성 운전자들은 종종 이런 질문을 한다. 주행 경력이 오래된 운전자라도 클랙슨 앞에선 머뭇거려진다고 했다. 망설이는 이유를 물으면 대개 여성들은 이렇게 답했다. “화난 것처럼 보이면 안 될 것 같아서요.”2020년 시작된 ‘언니차프로젝트(이하 언니차)’는 여성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경정비 실습과 안전운전 교육을 한다. SNS 계정으로는 도로교통법의 상세 내용이나 접촉사고 시 대처법, 계절에 따른 차량 체크 사항 등도 공유한다.‘내 차’에 대해 알고 싶 대통령의 ‘주사파’ 발언에 국가보안법을 다시 생각한다 [세상에 이런 법이] 하주희 (변호사) 지난 9월15일 헌법재판소(헌재)에서 국가보안법 제7조 제1항 및 5항 위헌법률심판 제청 사건의 공개변론이 열렸다.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재판을 하던 판사들이 이 조항들을 적용해서 재판하는 것이 헌법에 위반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결정해, 헌재에 판단을 구한 것이다. 현재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되는 사람은 정말 심각한 사람이 아니냐고 묻는 이들이 있을 텐데, 답하자면 그렇지 않다.우선 국가보안법 제7조 제1항, 5항은 판사들이 법 적용이 어렵다고 헌재에 물어볼 만큼, 처벌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기준이 분명하지 않다. 제7 아카시시 압사 사고 취재기자가 꼽은 이태원 참사와 공통점 [특별기고] 아와노 마사오 (프리랜서 기자)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일본인은 홋카이도 네무로시 출신 도미카와 메이 씨(26)와 사이타마현 출신 고즈치 안 씨(18) 두 명이다. 둘 다 한국이 좋아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유학하고 있었다. 참사 3시간 전에도 비빔밥이 맛있었다는 문자를 딸한테 받은 메이 씨의 아버지 도미카와 아유무 씨(60)는 “딸이 한국을 무척 좋아했다. 빨리 만나고 싶다”라며 아내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한국으로 향했다. 고즈치 안 씨 가족도 외무성을 통해 “딸은 우리의 보물이다. 보물이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현실을 지금은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영상] '이태원 참사에 00이 개입했다?' 말에서 드러나는 참사 책임자들의 태도 [정치왜그래?] 김진주 PD·최한솔 PD 재난과 참사 당시, 그리고 수습 과정에서 공직자의 말은 중요합니다. 공직자의 말에서 시민들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갖기도 하고, 불신을 느끼기도 합니다.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상처가 덧날 수도 있습니다.10월 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속속 드러나는 정황을 모아보면, 이태원 참사는 경력을 미리 배치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입니다. 무엇보다도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할 AIDS 예방법 제19조 헌재가 고민하는 이유 서보경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부교수) “뭐 어때요, 괜찮아요. 지금 이런 거 병도 아니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사세요(한국HIV낙인지표조사 2018, 31쪽).” 나는 이 말을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설계한 낙인지표조사라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전해 들었다. 한국의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들이 어떤 종류와 강도의 차별과 낙인을 경험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살펴보고자 한 이 연구에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경험을 전해주었다.심층 인터뷰에 응해준 한 분은 감염 사실을 알게 된 후 병원에 갈 때마다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위의 말에 용기 경찰청 차장 지낸 임호선, “마약과의 전쟁으로 마약 수사 쪽으로 경찰 관심이 집중된 것도 원인”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임호선 의원은 경찰대를 졸업해 경찰청 차장을 지낸 경찰공무원 출신입니다. 경찰 출신으로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임 의원은 이번 참사에서 어떤 문제점을 발견했을까요. 야당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여당은 난색을 표하는 중입니다.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수많은 의문에 결국 정치가 답해야 합니다. 왜그래콜센터는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질문으로 만들어집니다.■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최한솔 PD ‘시진핑 사상’ 관철해갈 상무위원들 살펴보니 이종태 선임기자 시진핑 총서기를 따라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대한 시진핑 사상’을 관철해나갈 상무위원들은 어떤 인물들일까?사실 중국과 세계의 격변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리커창 국무원 총리로 상징되는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계 인사가 상무위에 배치되길 원했다. 왕양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상무위에 잔류하면서 국무원 총리로 임명되거나, 역시 공청단 계열인 후춘화 국무원 부총리가 상무위에 새로 진입하는 시나리오였다. 시진핑 총서기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질식한 경기를 회복시키고 부동산 시장 붕괴의 여파를 억제하며, 미·중 “재난 책임자가 사과할 때, 시민들은 다시 힘을 얻는다” 김다은 기자 참사는 트라우마를 남긴다.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생존자와 유가족을 비롯해 보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시민들에게 대규모 심리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고 사흘째인 10월31일, 사단법인 한국상담심리학회는 이태원 참사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대응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현재 국가트라우마센터 심리지원단 내에도 상담심리사가 합류해 시민들의 심리치료에 동참하고 있다.11월2일,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지원위원회 변상우 위원장(서울예술대학교 학생상담센터장)과 홍보위원회 김지은 부위원장(‘상담공간 서로오롯’ 대표 상담사)을 손준성 검사, 모든 혐의를 부인하다 [고발 사주 법정 중계 1차 공판] 나경희 기자 검찰이 고발을 사주해 2020년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은 ‘검언 유착 사건’을 덮기 위한 검찰의 공작이었을까? 고발인의 이름만 적어서 내면 되는 ‘백지 고발장’은 애초에 누가 작성했을까?의혹을 수사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5월4일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고위 공직자에 포함되지 않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9월29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에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됐다.사건에 연루된 핵심 인물 한 ‘기다리던 때가 왔다’, 시진핑의 세 번째 중국은? 이종태 선임기자 중국공산당은 5년마다 전국대표대회(전대)를 통해 당의 최고 지도부를 선임한다. 상무위원회 위원 7명이 그들이다. 새롭게 선임된 상무위원들은 전대 폐막 다음 날 공개된다. 톈안먼(천안문)광장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기자회견 연단에 상무위원들이 줄을 이어 입장하기 때문이다. 그 줄의 순서가 바로 ‘당 서열’이다. 지난 10월23일 열린 이 행사에 등장한 ‘제20차 상무위원’ 가운데 가장 앞에 선 사람은 시진핑이었다. 시진핑이 지난 10년에 이어 앞으로 5년 더 공산당 최고 권력자인 총서기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는 의미였다.덩샤오핑 이후의 [영상] “치안 대책 집회·시위에 쏠려 국민 안전에 소홀했던 것 아닌가” [정치왜그래?] 최한솔 PD·김진주 PD 시사IN이 만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정치왜그래?의 '왜그래 콜센터'는 시청자 여러분이 남겨주신 질문으로 만들어집니다. 왜그래 콜센터가 연락한 열여섯 번째 정치인은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6시 반 무렵부터 다급한 목소리로 현장의 위험성을 알리는 시민들의 112 신고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 상황관리관으로 당직 근무를 한 류미진 총경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입니다. 경찰이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컨트롤 타워로 기능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집니다. 참사 발생 사흘 전, 용산경찰 이태원 참사 ‘말말말’,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갑니다.”[업데이트] 고제규 기자 재난과 참사 당시, 그리고 수습과정에서 대통령, 장관 등 공직자의 말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희생자 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은 그 말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를 갖기도 하고, 불신을 느끼기도 합니다.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상처가 덧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공직자나 책임자의 말의 무게를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절감한 바 있습니다. 〈시사IN〉은 잊지 않기 위해 기록으로 남깁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주요 책임자들의 ‘말말말’을 업데이트합니다. 11월8일“아직까지 그런 것(사의 요청)은 없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더욱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트루먼 전 대통령의 좌우명을 언급한 적 있습니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패에도 이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국가애도기간이 끝나고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의 시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윤 대통령 선택에 이번 참사를 대하는 정부의 책임과 한국 사회 방향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8월 당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대책을 비판 [인포그래픽] 이태원 참사 타임라인·피해 현황 최예린 기자·고제규 기자 드론으로 포착한 물속의 마라톤 [취재 뒷담화] 고제규 기자 고공 농성, 산불 현장, 한강대교, 심지어 라오스에서도 드론을 띄웠다. 이번엔 바다. 오픈워터스위밍 국가대표 선발전. 선수 10명의 역동적인 순간을 포착한, 드론 전문가 이명익 사진기자다.취재 장비 뭘 챙겨 갔나?메인 사진은 드론으로 촬영. 취재 장비는 드론 1대, 카메라 2대, 렌즈 3개.꽤 낯선 대회인데 취재 계기는?임다연 선수가 블로그에 쓴 글 ‘아무도 보지 않는 국가대표 오픈워터스위밍’을 보고 취재 착안. 대한수영연맹에 문의. 정말 아무도 보지 않는 대회인지, 주최 측에서 “어떻게 알고 취재 문의했냐?” 되물어. 언론에서 한 양자경의 멀티버스는 왜 놀라운 성취인가 듀나 (SF 작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한국어 제목이다. 영어 사용자는 이 제목을 일상어의 문장으로 기억하기 그리 어렵지 않지만 한국인들은 이걸 에브리씽 어쩌고라고 읊는 대신 그냥 포기하고 ‘양자경의 멀티버스’라고 부르게 된다)가 개봉된다는 소식이 뜨자 인터넷에 이런 질문이 올라온다. “양자경 나온다는 영화에 멀티버스가 나온다는데 혹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관계있나요?” 순진한 질문이지만 아주 근거가 없지는 않은 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큰 역할을 맡았던 루소 형제가 이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했던 것이다 데이터는 말한다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고 김동인·이상원·나경희 기자 10월30일 오전 5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약 7시간 후 A씨를 만났다. 대학에서 경찰행정학을 전공하고 있는 20대 남성 A씨는 참사가 발생한 골목 한가운데 위치한 클럽에서 6개월째 ‘가드’로 일하고 있었다. 그가 골목 상황이 심상치 않았다고 느낀 건 10월29일 오후 9시 무렵부터다. 길거리를 가득 메운 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밀지 마세요”라는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밤 10시가 지나자,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던 사람들이 한 편으로 와르르 기울며 무너졌다. 사람들의 몸이 겹겹이 쌓였다.불과 7시간 전 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