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수다 송지혜 기자 독자 번호:116080171이름:박민지(35)주소:서울 마포구전화 건 사람:송지혜 기자박민지씨는 콘텐츠를 만드는 업체에서 일한다. 회원 및 홈페이지 관리를 맡고 있다. 독자들이 남겨준 댓글이나 메일을 확인한다. 사람들은 보통 좋은 반응보다 나쁜 반응을 즉각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정치적인 콘텐츠가 아닌데도 ‘정부를 옹호하는 거냐’는 식의 반응을 보면 힘이 빠진다. 자신의 편견을 덧씌워서 해석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는 걸 느낀다. 좋은 반응을 떠올리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기운을 얻는단다.〈시사IN〉을 구독한 건 2016년 8월. 당시 이 주의 그래픽 뉴스 ‘291,000’ 최예린 기자 291,000 : 공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납부자 중 1주택자 수가 4년 새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12일 국세청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2016~2020년간 주택분 종부세 결정 및 고지현황’에 따르면 2016년 6만9000명이었던 1주택 종부세 납부자는 2020년 29만1000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종부세 납부자의 43.6%에 달하는 수준으로 2016년(25.1%) 대비 18.5%포인트 높았다. 독자와의 수다 천관율 기자 독자 번호:119120084이름:김운주(25)주소:부산 사상구전화 건 사람:천관율 기자잭팟. 20대가 받았다. 다른 종이 매체처럼 〈시사IN〉도 젊은 독자 목소리 듣기가 쉽지는 않다. 주소도 부산이니 청년의 보궐선거 표심 이야기나 나눠볼까 했다. 아니 웬걸. 운주씨는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사IN〉 읽기모임 ‘시사IN 뉴스카페’ 멤버였다. ‘시사IN 뉴스카페’는 한 달에 두 차례 모여서 〈시사IN〉으로 토론하는 모임이다. 2019년부터 적으면 4명, 많으면 7명이 2년 동안 꾸준히 모였다. 커버스토리를 함께 토론하고, 각 독자와의 수다 김연희 기자 독자 번호:107106482이름:한신애(44)주소:경기 용인시전화 건 사람:김연희 기자독자 번호의 두 번째, 세 번째 숫자는 구독을 시작한 연도를 의미한다. ‘07’은 2007년. 삼성 기사 삭제를 참지 못하고 파업을 벌인 기자와 직원들이 〈시사IN〉을 창간한 해이다. 그렇다. 한신애씨는 ‘원년’ 독자이다.그에게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어 전화를 걸었다. 14년 동안 구독을 해지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요? 곧바로 황송한 답변이 돌아왔다. “한 번도 없었어요.” 왜죠? “한국에 〈시사IN〉 같은 언론사가 꼭 있어야 하니까요.” 다시 독자와의 수다 전혜원 기자 독자 번호:119110032이름:김재곤(57)주소:경기 성남시전화 건 사람:전혜원 기자김재곤씨는 ‘돌아온 창간독자’다. 2007년 9월 〈시사IN〉 창간 때부터 구독하다 잠시 끊었다. 2019년 11월 재구독을 시작했다. 그로부터도 1년여가 지났다. 〈시사IN〉을 계속 보는 이유를 묻자 “제일 나으니까”라는 답이 돌아왔다. 감동하려던 찰나에 한마디가 덧붙었다. “근데 관심 없는 분야 기사도 많다.” 정신이 번쩍 든다.김씨는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조그마한 상가 1개에 들어와 있는 7개 점포를 관리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노래 독자와의 수다 정희상 기자 독자 번호:117120073이름:윤세진주소:충북 청주시전화 건 사람:정희상 기자스스로를 ‘88 꿈나무(1988년 서울올림픽 때 대학 신입생)’라고 표현한 윤세진 독자는 21세기 한국 경제의 주춧돌로 불리는 반도체 분야에 청춘을 바쳤다. 오랫동안 LG전자와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근무하다 3년 전부터 중견 벤처기업으로 옮겼다.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늘 시사 및 사회 현안에 갈증을 느꼈다. 5년 전, 후배로부터 〈시사IN〉을 소개받아 구독하게 된 동기다. 가장 인상적인 기사는 2019년 천관율 기자가 쓴 ‘20대 남자’ 이 소박하게 갈등 운영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독자와의 수다 차형석 기자 전자책 정기 구독자이름:김태연(32)주소:부산 연산동전화 건 사람:차형석 기자부산에 사는 김태연씨는 경남 함양 용추계곡 근처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돕는다. 보통 이맘때는 준성수기라 함양에 가 있을 때가 많았는데,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금요일에 함양에 갔다가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부산으로 돌아온다.김씨는 ‘n번방’ 사건 때부터 주간지를 읽기 시작했다. 이 주제를 한 카테고리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고 했다. 그때 〈시사IN〉이 눈에 들어왔다. 카카오 프로젝트 100에서 하는 ‘하루 한 편 시사지 읽는 습관’에 참여하면서 독자와의 수다 김동인 기자 독자 번호:121030107이름:한수지(33)주소:서울 마포구전화 건 사람:김동인 기자구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수지씨는 요즘 정신이 없다. 집에서는 28개월 된 아들을 양육하고, 일터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운영을 관리감독하며 24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의 삶’에 눈길이 쏠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돌보기로 했던 아이들의 일상과 성장에는 어떤 영향이 나타났는지 유심히 살펴본다.〈시사IN〉을 구독한 지는 이제 3개월째, 직장 점심시간처럼 잠깐씩 짬이 날 때마다 첫 장부터 천천히 읽어나간다. 인터넷으 독자와의 수다 송지혜 기자 독자 번호:113020277이름:김희원(36)주소:경기도 광명시김희원씨는 본인의 이름으로 〈시사IN〉 세 부를 구독한다. 본인이 보는 게 하나, 어머니를 위해 경남 통영의 본가로 하나, 제주도의 언니네까지 총 세 부를 결제한다. 정치·노동 문제에 관심 많은 어머니가 〈시사IN〉에도 관심을 보였다. 언니는 희원씨가 1년간 유학 갔던 때에 〈시사IN〉을 대신 받아보다가 그 길로 〈시사IN〉 구독자가 됐다. 10년 가까이 구독하다 보니, 이제는 재구독 전화가 언제 올지도 예측한다. 매년 1월 말께가 되면 ‘아, 올 때가 됐는데’ 하고 떠 독자와의 수다 임지영 기자 독자 번호:113020277이름:정연철(60)주소:충북 충주시전화 건 사람:임지영 기자정연철씨는 〈시사IN〉이 배달되면 자신의 주소와 이름이 쓰인 스티커를 겉봉에서 떼어 표지 뒷장에 붙인다. 본인 거라는 증명이다. 그런 다음 구성원 이름이 적혀 있는 ‘마스트헤드’를 살핀다. 어떤 기자가 부서 이동을 했는지 근황을 파악한다. 그래서인지 기자의 이름이 술술 나왔다. 전화 건 기자의 이름도 물었다. 문화팀의 아무개라 했더니 “요즘 읽을 시간이 없어 문화 지면까지는 못 넘어가서…”라며 말끝을 흐렸다.그가 전화를 받은 곳은 우사였다. 충북 독자와의 수다 전혜원 기자 독자 번호:117050195이름:유연희(38)주소:부산 해운대구전화 건 사람:전혜원 기자유연희씨는 2017년 5월부터 〈시사IN〉을 구독했다. 뉴스 매체를 하나 받아볼까 싶던 차에, 직장 동료로부터 〈시사IN〉이 만들어진 배경을 들은 게 계기였다. “약간 좌파 쪽 느낌(?)”에 관심이 있기도 했다. 맨 앞의 ‘말말말’ 코너를 눈여겨본다. 가끔은 관련 기사를 찾아보기도 한다.유씨는 〈시사IN〉 제645호에 실린 김동인 기자의 프리스타일 ‘2030의 경제 문법’을 읽고 김 기자에게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고 했다. 우직한 저축보다 재테크 독자와의 수다 정희상 기자 독자 번호:113020277이름:최동수(57)주소:부산 사하구전화 건 사람:정희상 기자최동수씨는 경력 30년 차 중등 교사다. 2013년부터 8년째 〈시사IN〉을 구독하고 있다. 재벌 그룹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언론이 드문 상황에서 그나마 응원할 언론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최씨는 일부러 독자와의 수다를 자청했다. 요즘 부쩍 〈시사IN〉에 할 말이 많아서란다. 부산 신공항 관련 기사와 퀴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신공항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기사는 시의적절했지만 부산 현지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최씨는 디지털 프로젝트 페이지 소개합니다 김은지 기자 ■ 올해의 인물/사진〈시사IN〉은 2016년부터 ‘기사’ 대신 ‘사진’으로 꾸린 송년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지현, 김미숙, 정은경을 비롯한 ‘올해의 인물’은 물론이고 그해 꼭 기억해야 할 순간을 기록한 사진과 작가들의 짧은 에세이를 함께 소개합니다. 그해에 일어난 큰 사건부터, 미처 보지 못하고 매만지지 못했던 시간까지. ‘작가의 눈’으로 본 세상을 모았습니다.■ 장점마을의 17년이명익·장일호·나경희 기자가 2020년 2월 한 달 동안 장점마을에 살면서 기록했습니다. 주민 3명 중 1명(전체 88명)이 암으로 숨지거나 투병 중입 독자와의 수다 차형석 기자 독자 번호:116040295이름:양찬규(40)주소:경북 포항시양찬규씨는 한 지역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다.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전공의·전임의 과정을 거쳤는데, 수련 과정을 마치고 지역으로 갔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그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슬픔이 컸고, 가족 얼굴 한번 보기 힘들었던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집에 일주일에 한 번 들어갈 정도로 바빴다. 자고 있는 아이들 얼굴을 보고 다시 병원으로 출근해야 했다. ‘이건 사는 게 아니다, 가족들과 좀 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독자와의 수다 김연희 기자 이름: 박기완(33)주소: 경남 밀양시전화 건 사람: 김연희 기자이 주에 한해서 코너 이름을 잠시 바꿔야 할 것 같다. ‘떠난’ 독자와의 수다. 박기완씨는 다소 멋쩍어하며 전화를 받았다. “지금은 구독을 중단하고 있는데 괜찮을까요?”정확히 말하자면 떠난 독자라기보다는 ‘간헐적 독자’다. 낱권으로 사보다가, 구독을 신청했다가, 해지했다가, 다시 구독하는 식으로, 형태는 다르지만 오랫동안 〈시사IN〉과 인연을 맺어왔다. 요즘은 주변에 사는 이웃들에게 빌려서 〈시사IN〉을 읽는다. 그가 몸담고 있는 친환경 농사공동체 ‘다랑협동조합’에는 독자와의 수다 변진경 기자 독자 번호:114090388이름:현영근(37)주소:경북 문경시현영근씨는 문경 농협에서 사과 판매 업무를 담당한다. 지역 과수원에서 사과를 매입해 전국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납품한다. 당신이 지금 문경 사과를 먹고 있다면 그 사과는 현씨 손을 거쳤을 확률이 매우 높다.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현씨는 긴 장마 탓에도 근심이 컸다. 60일 넘게 이어지는 장마로 사과 작황이 좋지 않았다.지난해 수확한 사과를 저장하고 선별해 지금까지 유통해오고 있는데, 예년에 비해 유독 ‘맛이 없다’는 컴플레인이 잦다. 농민이 아니지만 독자와의 수다 천관율 기자 독자 번호:112080151이름:김○○주소:서울 강남구전화 건 사람:천관율 기자소소한 수다를 떨어보려 전화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독자 김○○씨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익명 처리를 요청했다. 국회 취재 때나 받아보던 익명 요청을 독자와의 수다에서 받다니 신선했다.김○○씨는 10년쯤 된 한 인터넷 언론사 대표다. 가장 중요한 업무 파트너는 포털, 그 중에서도 네이버다.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바꿀 때마다 비즈니스 전체가 출렁거리고, 복구에만 몇 달씩 걸린다. 그래도 그건 네이버의 업무 영역이기도 하니 감수할 수 있다 독자와의 수다 송지혜 기자 독자 번호:119100091이름:박형진(47)주소:대전 대덕구전화 건 사람:송지혜 기자독자 박형진씨는 대전의 한 대학 전산실에서 일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든 강의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된 이후부터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동영상 데이터가 쌓인 만큼 클라우드를 확충하고 대량 트래픽으로 인해 서버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더라도 학생이 없는 학교엔 생기가 없었다. 개강 중에도 방학 같았다고 한탄했다.코로나19 2년째인 올해는 학교가 그나마 활기를 띠는 것 같아서 기분이 시사IN 제 707호 - 초심은 어디로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와의 수다·기사 후~폭풍·퀴즈 말말말 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포토 IN/ 보상 목표로 세워진 ‘벌집’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이 있다”COVER STORY IN정부·여당 스스로 정권심판론 키웠다불만에 찬 여론이 스스로 오류가 없다고 믿는 정권의 태도와 만날 때 정권심판론은 힘을 얻는다.여야가 바뀐 채, 10년 전 상황과 비슷하다. 다만 읍소를 건너뛰고 비교우위만 남겼다. 부산·민주당·보수의 위기를 말하다ISSUE IN 멈추지 않는 미얀마 시민 저항/“PRESS 쓰인 조끼 입으면 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