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김연희 기자 이 주의 ‘어떤 것’2020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 예정일은 3월28일이었다.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면서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0개 구단 단장들과 긴급실행위원회를 열었다.프로야구 개막 시기를 5월 이후로 상정하고 정규시즌 동안 한 팀이 치러야 하는 게임을 144경기에서 108경기까지 줄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부족한 경기 일수를 늘리기 위해 월요일 경기 편성, 올스타전 취소 방안도 검토됐다. ‘Play ball(야구 경기를 시작합시다)’을 다시 외치는 날이 언제쯤 올까.이 주의 의미 충만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4월1일 KBS Platform technology: A Vaccine Strategy for Covid-19 Yuni Kim In February 2018, ‘Disease X’ was added to the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list of priority diseases that needed research and development in preparation for a global health crisis. The enigmatic “X” stands for the unknown, as in middle school mathematics, thus ‘disease X’ refers to a pathogen ye How the 6 hour diagnostic test kits were made Yuni Kim Up until 2 months ago, no one knew about the infectious disease caused by the novel coronavirus (COVID-19). Clusters of patients with an unknown form of pneumonia were reported on December 31st of last year and the cause of these cases was later determined to be COVID-19. In South Korea, the first c 마스크 쓰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글 김연희 기자·인포그래픽 최예린 기자 마스크는 팬데믹의 상징이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3월7일 102년 전 일기 한 편을 공개했다. ‘내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전차를 탈 수 없다. 아버지가 가족들이 쓸 마스크 7개를 사러 나갔지만 3개밖에 구하지 못했다.’ 1918년 10월 미국 시애틀에 살고 있었던 바이올렛 해리 씨가 열다섯 살에 쓴 일기다. ‘스페인 독감’이라 불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던 때다. 최소 2500만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며 악명을 떨쳤던 이 바이러스의 확산 때부터 마스크는 전염병 예방의 선봉 기자들의 시선 김연희 기자 이 주의 의미 충만마스크 양보가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KF80, KF94)를 기부하면 면 마스크로 바꾸어준다. 이렇게 모은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기관이나 노인, 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 감염 취약 직업군에게 전해진다.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이다. 서울시에서는 3월16일부터 매주 월·수·금 오후 3~5시 주요 지하철역 100여 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한다. 수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이 주의 재미 충만코로나19에 맞서 외출을 자제하는 전 세계인들을 위해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베를린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략, ‘플랫폼 테크놀로지’ 김연희 기자 ‘질병 엑스(Disease X).’ 세계보건기구(WHO)는 2018년 2월,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비해 우선적으로 연구·개발해야 하는 감염병 목록에 낯선 이름을 추가했다. 수학에서 미지수를 X라고 쓰듯 ‘알지 못하는 병’이라는 뜻이다. WHO는 인간을 감염시켜 국제적으로 유행할 위험이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모르는 병원균을 ‘질병 엑스’라 부른다. 메르스, 에볼라, 지카 등 이미 사람들을 위협했던 감염병에 이어 이 목록에 여덟 번째로 이름을 올렸던 ‘질병 엑스’는 2020년 코로나19(COVID-19)라는 이름으로 인류 앞에 나타났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렘데시비르 어떤 약? 김연희 기자 코로나19가 대륙 간 경계를 모조리 뚫었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멀고 아시아 국가를 오가는 직항편도 적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비켜나 있었던 남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 보건부는 2월26일 상파울루시에 사는 61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사실상 지구적인 현상이 되면서 전 세계 관심이 한곳에 쏠리고 있다. 바로 치료제이다.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을 잠재우는 데 큰 기여를 했던 타미플루처럼 코로나19를 잡을 항바이러스제를 애타게 바란다.하지만 현재까지 사람에게 효과가 증명된 코로나19 필연적 우연이 만든 치명적 바이러스, 코로나19 김연희 기자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지역 병원들에 지시가 전달된다. 우한시 보건위원회가 내려보낸 이 지시는, 이상 폐렴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고하라는 것. 12월30일 현지 언론에 이 지시가 보도되자 12월31일 우한시 보건위원회는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린다. 인구 1100만 규모의 도시 우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 27명이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이후 이 질환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감염 국가와 감염자 수가 늘면서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과학자들은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며 이 바 6시간 검사 완료 진단키트 이렇게 만들었다 김연희 기자 불과 두 달 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은 인류가 알지 못했던 감염병이었다. 지난해 12월31일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었고, 1월 초에는 그 원인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내에서는 1월20일 신종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왔다.신종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는 검사법 구축부터 시작해야 했다. 중국 상황을 모니터링하던 방역 당국은 국내에 신종코로나가 유입되기 전부터 준비에 나섰다. 1월13일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신종코로나 검사법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 필요한 시간만큼 필요한 인원 고용한다 김연희 기자 배달 앱 업체 ‘배달의 민족(배민)’이 운영하는 ‘맛집 배달 서비스’를 통해 요즘 유행하는 마라탕을 주문해보라. 잠시 뒤에 당신의 집 앞으로 민트색 헬멧을 쓴 배달원이 도착하게 될 것이다. 이 배달원들의 신분은 미묘하게 다르다. ‘배민 라이더’와 ‘배민 커넥트 라이더(이하 커넥터)’로 나뉜다.커넥터의 역사는 길지 않다. 배민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활동하게 되었다. 배민의 자회사인 ‘배민 라이더스’가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배달 방식을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크라우드 소싱은 군중(crowd)과 ‘아웃소싱(outsourcing:외부 자 자유와 불안 사이를 달리는 새로운 노동 김연희 기자 지난해 하반기 유명 배달 앱 업체인 ‘배달의 민족’은 ‘배민 커넥트’ 서비스를 신설했다. ‘배달받던’ 고객들이 배민 커넥트에서는 ‘배달하고 수수료를 받는’ 노동자(커넥터)로 전환된다. 배민을 통해 주문받은 음식을 본인 소유의 이동수단(자전거·전동 킥보드·오토바이·승용차 등)으로 배달하는 새로운 일자리다. 어느 정도의 시간을 일할지도 본인이 결정한다. 1월8~12일 직접 배민 커넥터로 일하며, 새롭게 출현한 이 일자리의 명암을 짚어보았다.출근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을 꺼낸다. ‘배민 라이더스’ 앱을 켠다. 끝. 1.9㎞ 떨어진 ‘○○곰 연희동서 날고 기는 ‘전두환 저격수’ 김연희 기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는 지하철역이 없다. 그 이유를 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우스갯소리가 하나 돈다. ‘전두환씨가 지하철을 못 들어오게 했다. 학생들이 데모하러 올까 봐.’ 연희동 전두환씨 자택은 현대사의 굵직한 장면을 관통하는 배경이었다. 주로 어두운 순간들이다. 육군 소장 전두환이 12·12 쿠데타를 모의했던 장소이며, 전 재산이 29만원이라 추징금을 내지 못한다는 전씨가 호화롭게 말년을 보내는 곳이다. 독재를 규탄하고 광주 학살의 책임을 묻는 시위대에게 연희동 자택은 종종 최종 목적지가 되었다.전두환씨를 추적하는 이들의 리스 기자들의 시선 김연희 기자 이 주의 인물사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폐암 의심 진단을 받았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단은 “병원 검진 결과 폐암으로 의심되는 악성 신생물 진단을 받고, 2020년 1월14일 우측 폐의 외과 절제술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지난 12월24일 법원에 제출했다. 의료진 소견에 따르면 수술 뒤 일주일 동안 입원치료와 한 달가량 안정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재판 일정과 보석 조건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으로도 증인이 200명 이상 남아 있어서 이 속도라면 2020년에도 사법농단 1심 재판을 마무리 사법농단 재판정 진풍경 관찰기 김연희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매주 두 번씩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이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재판은 7개월이 지나도록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오늘까지 신문한 증인이 28명인데 (···) 현재 상황에서 예정된 증인은 250여 명에 이릅니다(11월8일 검찰 의견 진술).” 피고인도 증인도 법조인인 이 재판은 한 발자국을 내딛기가 힘겨워 보인다.김앤장 소속 한상호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8월7일에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와 있던 2015년 5월, 한 변호사는 대법원 집무실에서 양승태 대법원장 법원행정처가 대법원 재판에 접근하는 법 김연희 천관율 기자 홍승면(55) 서울고등법원 민사4부 부장판사재판연구관실과 법원행정처는 모두 대법원에 있지만 칸막이가 쳐져 있다. 법원행정처는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부서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실은 대법원에 올라온 사건을 연구해 대법관이 최종 판단을 하는 데 참고하도록 검토 보고서를 작성하는 곳이다. 양승태 대법원에서는 둘 사이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선임 및 수석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한 홍승면 판사는 이 창구 구실을 했다. 2013년에는 일제 강제징용 판결 검토 문건과 관련 자료가, 2015년에는 원세훈 국정원장 사건 검토 문건이 법원행정처에서 대법원 재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