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자 마이니치 신문 인터넷 판에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방사능 피폭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Q&A가 실렸다. 일본 원자력 발전 사고가 심각해질 경우 방사능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수 있으므로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번역해 소개한다. 

Q 누가 피폭될 가능성이 있는가? A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립자이다. 바람을 타고 퍼질 가능성이 있다. 마음에 걸리는 사람은 외출 후에 얼굴이나 손, 머리카락 등 노출된 부분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Q 피폭됐는지 확실히 알고 싶은 경우에는? A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지자체나 큰 병원에는 ‘가이거 카운터’(Geiger 計數器)라는 장치가 있어 피폭됐는지 조사할 수 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주민은 피난했기 때문에 심각하게 오염이 됐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Q 피난 지시를 받거나 피폭됐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A 실내 피난 지시가 나면 창을 꼭 닫고, 에어컨이나 환풍기를 사용하지 않아 환기를 최소화한다.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나 젖은 수건으로 얼굴을 덮으면 방사성 물질이 체내에 쌓이는 ‘체내 피폭’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집에 돌아오면 밖에서 옷을 벗어서 비닐 봉지에 넣어 봉하고, 바로 샤워를 한다.  Q 비가 올 경우에는 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은가? A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비에도 방사성 물질이 섞였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젖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피폭에 관한) 복수의 정보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기자명 문정우 대기자 다른기사 보기 wo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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