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보〉는 가부키 배우의 일생을 다룬다. ⓒNEW 제공
영화 〈국보〉는 가부키 배우의 일생을 다룬다. ⓒNEW 제공

영화 〈국보〉의 두 주인공 기쿠오와 슌스케는 3시간 러닝타임 내내 몇 번이나 화장을 하고 또 지운다. 얼굴 전체를 비롯해 목 뒤까지 흰색으로 뒤덮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화장이라기보다 회화의 ‘붓칠’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흰 바탕이 만들어지고 나면 그제야 빨간색으로 눈화장을 하고 입술을 바른다. 11월19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이상일 감독은 가부키 화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흰색 화장은 자신을 투명하게 비워낸다는 의미다. 붉은색 색조 화장을 통해서는 배역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희고 붉은 이미지가 수시로 교차하는 일본 영화 〈국보〉는 가부키 배우의 일생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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