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의 12년 차 생산직 노동자 A씨(60)는 지난 9월27일 아침, 주 6일간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일주일간 무단결근을 한 그는 10월4일 자택 침대 위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 나왔고, 심장이나 뇌혈관 등에서 뚜렷한 이상 소견은 없었다. SPC는 “10월 초 해당 직원의 가족으로부터 자택에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회사 규정에 따라 장례 관련 지원을 해드렸다. 경찰로부터 과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달받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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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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