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 재판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내부의 강도 높은 반발이 공개적으로 빗발쳤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분쇄에 가까운 진압 작업에 돌입했다. 낯선 모습이 아니다. 과거 ‘조국 사태’ 초반 정부·여당과 검찰의 분위기가 지금과 비슷했다. 당시 정부와 민주당은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 검찰을 압박했고 검찰은 사활을 걸고 맞섰다. 정치의 공간에 검찰이 다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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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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