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다가오면서 어느 정치 비평가도 예상하지 못한 조국혁신당 돌풍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월11일부터 15일까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26.8%나 나왔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31.1%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8% 순이었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도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으면 20% 이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에서는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KBC 광주방송과 U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3월14~15일 이틀간 광주광역시 광산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례대표 정당투표를 어느 당에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조국혁신당을 꼽은 응답자가 42.6%로 25.0%에 그친 더불어민주연합을 크게 앞섰습니다(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당원 모집에서도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3월17~18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투표 열기도 높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총 20명의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해 3월17일 오전 9시부터 투표를 시작, 3월18일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합니다. 당원과 사전 등록한 국민 참여 투표인단이 투표하는데, 첫날만 총 선거인단 13만여명 중 7만4000명 이상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투표 마감 뒤 3월18일 저녁 9시 조국혁신당은 비례 대표 최종 순번을 발표합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남녀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여성 후보로 강경숙 전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김재원(가수 리아) 바른음원협동조합 이사장,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 박은정 전 성남지청장,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양소영 교육작가, 이숙윤 고려대 산학협력중점교수, 이해민 전 미국 구글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정춘생 전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나섰습니다.

남성 후보에는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김형연 전 법제처장, 서왕진 전 환경정의연구소장, 서용선 전 의정부여자중 교사,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신장식 변호사,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황운하 의원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대해 “제3지대 신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스핀오프(spin off)’ 정당”이라며 “장마철에 발생한 소형 태풍이다.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 종식이라는 선명한 이슈를 내걸고 빠른 속도로 다가와 전선을 강화하고 동쪽으로 밀어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과연 유 작가의 예상은 적중할까요? 교수에서 정치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투표 결과 압도적 1위가 나오면 최상위 순번을 받아들일까요? 아니면 조 대표가 뒷순위 순번을 자청하며 배수진을 칠까요?

3월18일 월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조국 대표가 직접 출연합니다. 첫 번째 코너 ‘뉴스 리액션’에서는 이은기 기자와 신인규 변호사가 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뉴스를 전달합니다. 두 번째 코너 ‘내가 해봐서 아는데’에서는 조국 대표와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출연해 조국혁신당 돌풍 이유를 직접 들어봅니다.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 이은기 기자

기자명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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