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황 수석이 지난 3월14일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지 엿새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6시49분 취재기자들 단체 대화방에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알렸습니다. 대통령실은 전날까지만 해도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이나 압력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황 수석 자진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도주 대사’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 대사 조기 귀국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3월20일 경기 안양시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곧 귀국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참석 명목으로 조만간 자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귀국 후 이 대사는 귀국 후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최근에 있었던, 여러분이 실망하셨던 황상무 수석 문제라든가 이종섭 대사 문제,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라고 말했지만,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윤석열 한동훈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한동훈 위원장에게 ‘같이 못 한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당선권 밖인 24번에 배치되자, 친윤계 의원들이 ‘윤심’을 대변하며 한 위원장에게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겨레〉는, 한동훈 위원장은 비례대표 공천 발표 직전 이철규 의원과 전화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이 의원에게 “그만둔다고요? 내가 관둘게요”라고 했고,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이 왜 그만두시냐. 사무처 직원을 비례대표 후보 앞 순번에 왜 한 명도 안 넣으셨나. 호남 배려도 안 하고 그게 문제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반응하시냐?”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불거지고 있는 파열음이 사그라들까요? 더 확산할까요?

3월20일 수요일 오후 5시 방송되는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의 첫 번째 코너 ‘뉴스 리액션’에서는 이은기 기자와 조현욱 보좌관(조응천 의원실)이 오늘 꼭 챙겨야 할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두 번째 코너 ‘당선 레이더’에서는 최재성 전 의원(민주당)과 진수희 전 의원(국민의힘)이 윤석열·한동훈 비례대표 파열음 확전 여부를 살펴봅니다.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 PD, 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최재성 전 의원, 진수희 전 의원, 조현욱 보좌관, 이은기 기자

기자명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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