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결단하면서, 총선 룰이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대비해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나선 바 있습니다.

관심은 이재명 대표가 밝힌, 민주당 주도의 통합형비례정당을 어떻게 ‘설계’해 ‘신축’하느냐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설계에 따라 범야권이 출렁일 수도 있습니다.

4년 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비례용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해 선거에 임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이 실험은 조정훈 시대전환 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당내에서도 비판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시민사회 추천 후보와 기본소득당, 시대전환이 앞 순번인 1~10번을 받고 민주당이 11번 이후 후순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소수정당을 배려하는 준연동형 취지를 살리면서도 국민의힘을 견제하며, 조정훈 의원처럼 지난 총선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고차방정식을 민주당이 풀어야 합니다.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이 주축이 된 새진보연합이 통합형비례정당의 우선 협상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나아가 민주당이 녹색당과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진보당까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 있느냐도 관건입니다. 야권에서는 협상 과정에서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후보 단일화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각 당의 이해관계가 워낙 달라 당내에서도 거센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통합형비례정당을 제안한 이재명 대표는“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하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내겠습니다. 민주개혁세력의 맏형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적으로 그 책임을 이행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비례연합정당의 의석수 목표치를 20석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월6일 화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의 ‘여의도 박장대소’에서는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과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둘러싼 각 당의 셈법을 예측해 드립니다. 첫 번째 코너 ‘뉴스 리액션’에서는 이은기 기자와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특별사면 등 꼭 알아야할 오늘의 뉴스를 알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 PD, 김세욱·이한울 PD(수습)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전 JTBC 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은기 기자

기자명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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