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시사IN 신선영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시사IN 신선영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1월26일 국민의힘 서산·태안 당원협의회가 개최한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강연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준석 전 대표를 두고 이렇게 말해.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대통령을 “나라님”이라 부르는 혁신위원장의,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혁신’ 마인드.

 

“하태경 의원의 종로 출마에 대해 종로구민들이 굉장히 많이 화가 나 있다.”

부산을 떠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종로구를 점찍은 가운데 종로가 지역구인 같은 당의 최재형 의원이 11월2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한 말. 최 의원은 “저 이상 종로를 지킬 수 있을 만한 분은 없다”라고 호언장담. 서로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다투는 희한한 집안싸움.

 

“민주당이 승리하는 선거제도를 주장해야 합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월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한 대목. 김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여당에)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강변. 민주당에서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한국 정치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다음 총선에서 용인정 지역구에 불출마하겠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주장하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월28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우리 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연동형 비례제를 사수해야 한다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라며 험지 출마를 선언. 당내에선 “지역구를 버려가면서까지 주장할 일인가”라는 말이 나오기도.

 

“YTN의 주인은 지분 30.95%의 소유주가 아니라, YTN 사람들이고 시청자들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유진그룹의 YTN 최대주주 승인을 보류한 11월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YTN 사영화, 끝내 이루지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 지난 10월 유진그룹은 3200억원에 YTN 지분 30.95%를 매입. YTN지부는 “유한한 권력 위에 시민과 상식과 역사가 있음을 잊지 말라”고 규탄.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 개국 정상들과는 직접 통화도 해왔다. 그러나 민관이 접촉하면서 저희가 느낀 (상대국)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

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된 11월29일, 윤석열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달라”며 대국민 담화를 발표. 2030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던 부산은 결선에서 29표를 얻어, 119표를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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