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폭격을 피하고 있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 어린이들. ⓒAFP
11월6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폭격을 피하고 있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 어린이들. ⓒAFP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1월6일(현지 시각) 휴전을 호소하며 한 말. 같은 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라고 올려. 11월8일(현지 시각)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1만569명, 이 가운데 어린이가 4324명이라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EPA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EPA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월7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한 말. 대구 방문은 지난 4월1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참석 및 2023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한 지 7개월 만. 윤 대통령은 이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12일 만에 박 전 대통령과 재회하기도. 대통령은 ‘대구의 정치인’이 아닌데… 자신의 마음이 향한 곳을 보여주는 발걸음?

 

“윤석열 정부 들어 ‘듣보잡’들이 너무 설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월8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한 말. ‘듣보잡’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의 줄임말. “대통령을 믿고 초선이나 원외 듣보잡들이 나서 중진들 군기를 잡고 설치는 바람에 중진 역할이 없다”라며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직격해. 떠오르는 몇몇 의원들의 얼굴. 홍 시장은 인요한 위원장에게 이어 “혁신위가 그런 세력을 정리해달라”고 당부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인요한 위원장)은 혁신위의 용퇴 제안에 여전히 침묵 중. 성과 없이 사라지는 ‘혁신위 잔혹사’, 이번에도 반복될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손해가 났지만 이사에 보태야 하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1월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내놓은 해명. 이틀 전인 11월7일 신 장관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주식 매도 관련 메시지를 확인해 논란. 예결위 시작 전 ‘솔루스만 매도 1000주 24250원, 사모님 767주 24250원’이라는 메시지에 ‘네. 장 마감 후 어제처럼 총액 보내주세요’라고 답장해. 정부가 공매도 전면 금지를 기습적으로 시행한 다음 날 주식 매도하는 정부 당국자? 국민의힘에서도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의 이러한 모습은 이유를 막론하고 매우 부적절(이채익 의원)“하다는 비판이 나와.

 

“노회찬 의원의 정의당 정도하고 대화할 수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월9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시한 ‘(이준석) 신당에 함께할 수 있는 기준’ 중 하나.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곧장 반발. 장애인차별금지법·포괄적차별금지법·성폭력처벌법 발의 등 노회찬 전 의원의 입법 활동을 열거하며 “본인이 일삼아온 여성혐오, 장애 혐오 정치에 대한 반성과 사과부터 해라. 그게 아니면 노회찬 의원의 이름을 쉽게 팔지 말라”고 요구.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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