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판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서울중앙지법이 10월18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쳘폐연대 상임공동대표에게 내린 1심 판결 결과다. 재판부는 박 대표가 지난 4월 버스 정류장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고 160번 버스 운행을 15분 동안 방해했다며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인정했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은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장애인이 지금까지 이동하지 못했던 비인간적 차별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떤 판결을 할 것인가”라며 법원의 판단을 비판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가 10월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연합뉴스

 

이 주의 의미 충만
한밤중에 텅 빈 가게를 찾아다니며 간판 불을 끄는 사람들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10월13일 프랑스 파리에서 파쿠르(맨몸으로 벽을 타고 오르거나 건물 사이를 건너뛰며 이동하는 스포츠)를 하는 젊은 선수들을 조명했다. 이들은 파쿠르 연습을 할 겸 건물의 벽을 타고 올라가 간판 불빛 스위치를 내린다.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막아 기후위기를 조금이라도 늦춰보자는 취지다. 파리시는 2011년 7월부터 새벽 1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간판을 꺼야 한다는 규제를 도입했지만, 10년 넘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주의 사건
타이완판 ‘N번방’ 사건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고 타이완 현지 언론이 10월13일 보도했다. 용의자는 피해자들에게 모델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접근해 나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더 많은 나체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한국 ‘N번방’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범행 수법을 메모하며 공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10세부터 70세까지 약 1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자명 나경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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