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조남진

콤바인이 들어갈 자리에 트랙터가 들어갔다. 

9월27일 오전 전북 익산시 오산면 영만리 들녘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익산농민회가 농민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근본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을 촉구하며 추수를 앞둔 논 약 1200평을 갈아엎었다. 

“언제까지 자식같이 키운 벼를 갈아엎으면서까지 농사를 지어야 합니까?” 누렇게 익어가던 벼가 진흙 범벅에 파묻히자 농민들 사이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쌀값 추락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며 지난 9월15일 전농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경남 함안군 가야읍의 논을 갈아엎은 것을 시작으로, 충남 논산·예산·당진·부여와 전북 익산·고창 등 쌀 주산지에서 ‘논갈이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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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익산·조남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 chanmoo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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