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철소 박사에 대한 언론의 보도 행태는 황우석 박사 사건 이전의 그것과 판박이이다. 2001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문 박사를 직접 인터뷰하거나 그 측근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문 박사를 환상적인 인물로 띄운 기사가 수십 건에 달한다. 언론들은 그에게 속아 그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 적고 말았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이 문철소 박사가 미국에서 헐값에 발행해 국내에 들여와서 수백 배 튀겨 판 주식을 사들이고, 그가 뒤에서 조종한 코스닥 시장 M&A 과정에 불나방처럼 뛰어들었다가 피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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