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민주당 안을 무조건 찬성하는 들러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사진)이 언론중재법을 논의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내놓은 발언. 본인은 억울한 심정일 수도 있겠으나, 외부에서는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고 생각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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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날개가 있다.”

8월24일 개막한 2020 도쿄 패럴림픽의 주제. ‘우리 모두’가 역풍과 고난을 헤쳐 나갈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 전 세계 161개국과 난민팀의 선수 4403명이 22개 종목에 출전해 9월5일까지 실력을 겨루는 거대한 행사. 탈레반 점령으로 선수단이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프가니스탄은 자원봉사자가 국기를 들고 행진.

“피고인들은 (···) 이른바 공장식 수술 라인을 돌리느라 수 시간 동안 전원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이렇다 할 치료행위도 없이 골든타임을 놓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재판장은 수술 도중 과다출혈로 숨진 권대희씨 사건의 집도의였던 성형외과 원장에게 8월19일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 피해자의 어머니가 직접 확보한 수술실 CCTV 영상엔 간호조무사 홀로 지혈이 제대로 안 된 권씨를 지혈하는 모습이 담겨.

“카불 점령은 계획되지 않았다.”

탈레반 고위 간부 압둘 카하르 발키가 8월22일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초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기 원했다”라며 내놓은 발언.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보안군이 급히 떠나면서 어쩔 수 없이 통제권을 넘겨받게 된 것이라는 주장.

“이게 내 정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8월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를 만류하는 이준석 당대표와 대화 도중 한 말.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까지 책임지는 자세’라는 호평과 ‘땅투기 수사로 번질까 봐 빠져나간다’는 비난이 동시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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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 ‘자체조사 결과서’와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

8월24일 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사진)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다고 발표. 앞서 정경심 교수의 2심 재판에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조씨의 7대 경력이 허위라고 판결한 것이 이번 결정의 근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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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민지가 해달라는데 같이 한번 해보자.”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8월21일 올린 홍보 영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캠프 내 젊은 직원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해. ‘민지’는 2030을 뜻하는 MZ 세대에서 따온 조어. 진솔한 소통을 원한다면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하는 태도부터 고쳐야 하는 것 아닐지.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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