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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재판 특별 검사였던 조준웅 변호사가 이번에는 JMS 변호사로 변신했다. 지난 10월7일 시작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 성폭행 사건 2심 공판에서 조준웅 특검은 8명의 변호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름이 올랐다.

정명석 교주는 지난 8월12일 정명석 1심 재판에서 여신도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경찰·검찰·법원에서 정 교주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한 신도가 20명이 넘는다. 조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명석 피고가 무죄 판결을 받을)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JMS 변호인단의 경력은 화려하다. 조준웅 전 서울지검 1차장을 비롯해 노영록 전 삼성 특검 특별수사관, 함귀용 전 동부지검 부장검사, 고영주 전 서울남부지검장, 김재진 전 부산고법원장 등이 있다. 면면은 이건희 회장 변호인단(4명)보다 더 화려하다.

한편 조준웅 특검은 이건희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뒤 10월16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봐주기 수사’ 논란으로 조 특검은 ‘삼성 특별 검사’가 아니라 ‘삼성 특별 변호사’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들은 “삼성 특별 검사가 JMS 특별 변호사가 되었다”라며 한탄했다.

기자명 신호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 sh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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