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분과 같은 동료 스포츠인으로서”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IOC 위원들에게 이같이 말해. 이 대통령은 자신이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강조.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나도 한때’ 시리즈.

“옆에서 지켜보니 기가 막힌다고 하더라.”
이명박 대통령을 처음 수행한 김두우 신임 홍보수석이 대통령의 일처리에 감탄하더라며,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7월7일 기자들에게 자랑한 말. 멀리서 봐도 기가 막혀요.

ⓒ시사IN 양한모
“오늘, 그분이 참 그립습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대표로 선출된 7월4일,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한나라당의 아이돌’ 안상수 전 대표를 그리워하며 트위터에 남긴 말. 한나라당은 ‘말말말’ 방해공작 즉각 중단하고 안상수를 돌려달라!


“나 이전에는 군사정권, 박정희처럼 쿠데타한 놈 정권이니까.”
7월6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임기 중의 하나회 청산을 회고하며 한 말. 분명 사실을 말하는데 듣는 사람이 한번 의심하게 만드는 묘한 재주를 가진 분.

“평창 유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 국민이 아니지요. 누가 평창 유치를 못마땅해하는지 이번 기회에 잘 봐두세요!”
7월7일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가 확정된 직후, 외교통상부 민동석 차관이 트위터에 남긴 말. 다들 민동석 차관님 말씀을 액자로 만들어 하루 세 번 암송하세요. 옆에 대통령 사진도 잊지 마시고요.

“장로들이 이렇게 무리하게 나가면 나는 순복음교회를 떠나 따로 시작할 작정.”
교회 운영의 주도권 등을 놓고 현 순복음교회 장로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위와 같이 교회 측과 결별을 시사한 문건이 7월3일 공개돼. 어째 느낌이, 새 사역을 준비하는 목회자가 아니라 주총에서 밀려나고 이를 가는 창업주 뉘앙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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