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가 많다?” 문화예술인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세상에 이런 법이] 하주희 (변호사)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의 “문화예술계 쪽은 좌파들이 많다”라는 말이 문화예술인들을 다시 거리로 나서게 했다.안상수 위원장은 자신의 말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는 게 틀림없다. 소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이미 공개된 것이라 하더라도 예술인들의 성향을 수집하거나, 분류하거나, 명단을 작성하고, 관리하고, 지원 배제하는 등의 모든 일은 위법하고 위헌적이라는 게 확정된 판결이다.그는 ‘좌파’가 많은 걸 어떻게 알았을까? 근거는 무엇일까? 아니면 그냥 느낌으로 하는 말이었을까? 그의 발언은 수없이 많은 ‘블랙리스트’ 주저함 없는 차별과 혐오 황두영 (자유기고가) 인간의 내구성에 대해 생각했다. 사람이 견딜 수 있는 모욕은 간장종지만 하다는 것을, 금이 간 건물처럼 한번 무너지기 시작한 사람의 마음은 별일 아닌데도 무너진다는 것, 한 발짝 앞이 저승임을 이번 주에도 또 알아야만 했다. 정말 더 이상은 알고 싶지 않았지만. “연예인들이 악플로 상처받는 게 좀 아니라고 본다. 악플 때문에 징징댈 거면 연예인 안 했으면 좋겠다.” 여성 연예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 사건을 조롱한 악플러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에서 변명투로 한 말이다. 이 말이 이번 주 내내 모래처럼 입안에서 거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지배하는 세상 장일호 기자 10월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48만1565명이다.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수 7위인 대구시 인구(244만3528명)보다 많다. 주민등록 인구의 약 4.8%에 해당한다. 외국인이 국내로 유입되기 시작한 시기는 길게 잡아야 30년이다. 보통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을 기점으로 본다. 공고해 보였던 단일민족 신화는 이후 국제결혼이 증가하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 국적자를 낳는, 그리하여 ‘국민’으로 관리하고 통합할 필요성이 생긴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은 2006년 ‘다문화’라는 용어로 정책 대상이 되었다.한국인은 사회가 성범죄 관련법의 65년 변천사 이상원 기자 1953년 9월18일 대한민국 형법이 제정되었다. 제297조부터 제306조까지가 성범죄 규정이었다. 강간죄와 강제추행죄를 정의하고 그 양태에 따라 처벌 규정을 달리했다. 1953년 형법이 제시한 뼈대는 지금도 성범죄를 처벌하는 기본 틀이다. 일부 조항이 바뀐 형법과 새로 제정된 성폭력특별법,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아동복지법 등이 현행 성범죄 처벌 체계를 이룬다.성범죄 관련법의 65년 변천사에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보인다. 전통적 흐름은 중벌주의다. 흉악범죄가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 여론은 혹형을 요구하고, 국회는 양형을 강화하도록 [카드뉴스] 이명박 청와대 문건 공개 11 - 법회 사찰② 시사IN 편집국 11. 법회 사찰② 2008년 8월25일 정무수석실이 작성한 ‘주간 정국분석과 전망’ 문건은 중장기 전략을 조금 더 구체화한다. “불교 내 일반 신도와 운동권 승려(실천승가회 등)를 분리하는 작업이 수반돼야 함.” “운동권 승려들의 ‘反정부성’과 부도덕성을 부각해야 할 것임.” 2008년 9월1일 정무수석실이 작성한 ‘8월 정국분석 및 9월 전망’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향후 불교계를 누가(우파 성향 對 좌파 성향) 주도하느냐 주목. 불교계에서는 내년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내부 운동원 측의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임. ... [단독] 법회 내용 누군가 적어 MB 청와대에 보고했다 김은지·김동인·전혜원 기자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불교계와 갈등을 빚던 정권 초기인 2008년, 전국 주요 사찰의 법회 개최 움직임을 보고받은 정황이 확인되었다. 〈시사IN〉이 입수한 영포빌딩 이명박 청와대 문건 가운데 2008년 8월31일자 ‘#붙임. 주요 사찰 법회 개최 상황’ 문건을 보면, 전국 주요 사찰에서 법회가 열린 일시, 참석 인원, 내용이 상세히 정리되어 있다. 특히 내용에는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 논란과 관련해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세세히 적혀 있다(오른쪽).문건을 보면,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의 법회는 이날 오전 10시에서 12시30 “정신과 의사를 데려와야 한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VIP께서 2012년 12월19일 개설 이후 게시물은 월평균 4건에 불과하고 댓글 현황도 전무 등 활용 미미.” 최근 공개된 기무사 문건 중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작성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VIP 조치 분야 제언’이라며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충고한 내용. 기무사가 보기에도 게으른 대통령이 참 답답했던 듯. “종전선언 하면 평화 오나?” 7월12일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며. 윤 수석대변인은 “종전선언은 북한 비핵화의 시간표를 지연시킬 뿐이다... 외박 군인은 어디로 가야하나 김연희 기자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2월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최문순 강원도 화천군수(자유한국당)를 비롯한 지자체장 10명은 ‘군인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위수지역 해제)’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월21일 국방부가 군 적폐청산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위수지역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접경지역 사랑 국회의원 협의회’ 소속인 자유한국당 안상수·황영철·이양수·김성원 의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위수지역 해제가 주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규탄한다. 군사지역이라는 특성상 각종 규제로 별다... 말말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누가 밝혔나. 보수 정부가 밝힌 것 아니냐.”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 인사들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하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월8일 자유한국당 신년 인사회에서 “(그 영화를 보고) 대통령이 왜 우느냐”라며 한 말. 탁 치니 억 하고 밝힌 진실도 자랑이라면야. “문재인 대통령 당선 원인, 첫 번째는 노무현 대통령 자살.” 1월8일 자유한국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 당선 원인으로 세 가지를 꼽겠다”라면서 한 말. 김 의원이 꼽은 ... 태극기 휘날리며 보수는 망해갑니다 천관율 기자 ‘극단파의 역설’이 보수를 포획했다. 극단파가 주도권을 잡을수록 온건파는 이탈한다. 그 세력이 선거에 승리할 가능성은 따라서 떨어진다. 그러나 온건파의 이탈이 가속될수록 진영 내에서 극단파의 주도권은 더 공고해진다. 이제 극단파는 진영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책임을 지기는커녕 내부의 지배권을 더 공고하게 가져간다.징후는 광장에서 발견된다. 새누리당에서 이름을 바꾼 자유한국당의 강경파 의원들은 극우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초창기부터 광장에 나섰던 ‘확신파’인 김진태 의원에 이어, 친박 “나는 매일 아침 노예들이 지은 집에서 일어난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짜장면 통일이요~”‘김영란법’ 합헌 결정이 난 7월28일 〈중앙일보〉 기사의 제목. 이 신문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9월28일부터 특급 레스토랑에서 심심찮게 보게 될 주문 풍경이라며 “김영란법 시행 이후 호텔 비즈니스 미팅에선 짜장면 한 그릇이 정석이 될 전망이다”라고 보도. 자기 돈을 내면 탕수육도 먹을 수 있습니다만…. “나는 매일 아침 안상수 의원, “전 국민이 성주 참외 구매하자” 이상원 기자 〈서든어택 2〉가 두 달 뒤 서비스를 종료한다. 7월29일 넥슨은 홈페이지에 “2016년 9월29일 서비스를 종료한다”라고 밝혔다.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셈이다. 7월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든어택 2〉는 내우외환에 시달려왔다.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으로 캐릭터들을 삭제했고, 김정주 창업주는 진경준 검사장 주식 특혜 ‘세운대 예술과’를 아시나요 고재열 기자 청년들이 서울 곳곳에서 희망을 짓는다. 이 ‘농사’가 흉년일지 풍년일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헬조선’에서 버티기 위해 청년과 청년이, 청년과 지자체가 손을 잡았다. 활동도 성과도 아직까지는 모호하고 막연하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지금도 묵묵히 판을 깔고 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청년 성지’ 네 곳을 둘러봤다. 청년들이 일궈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세운상 국민의당 운명은 인천에서 갈린다 고재열 기자 커버 스토리 - 2016 잘 찍어보자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서울 선거에서 대선이 보인다국민의당 운명은 인천에서 갈린다총선 성적표는 경기가 안다새누리 과반 만든 ‘강원도의 힘’ 재현되나김부겸·유승민에 흔들리는 대구‘충청당’ 없는 충청의 표심은?호남의 선택은 ‘파랑’일까 ‘초록’일까?야권의 PK 약진, 이번에는 가능할까? 네 번째 대결,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인천 지역의 20대 총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연 많은 사람들의 각축장’이다. 각각의 사연이 애처롭다.인천시장과 국회의원을 각각 두 차례 지낸 안상수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에 총선 강타한 ‘공천 파동’ 이오성 기자 커버스토리20대 총선을 읽는 6가지 관전 포인트빼앗긴 지역구에는 ‘진박’이 오는가총선 강타한 ‘공천 파동’ 다시 ‘시계 제로’다. 총선을 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3월 셋째 주 여의도에서 시작된 공천 피바람이 20대 총선을 혼돈으로 밀어넣었다. 새누리당의 비박계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공천 탈락하면서 총선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형국이다.항간에 떠돌던 새누리당 살생부 명단과 비교하면 이번 공천 파동의 실체가 뚜렷해진다. 살생부 명단에 올라 있던 친박계 서청원·홍문종·황우여 등은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반면 명단에 있던 유승민계는 시작은 창대했다 그 끝은? 이오성 기자 커버 스토리어떤 민주주의의 시간‘2016 막걸리 보안법’ 개봉 박두? 시작은 창대했다 그 끝은? 필리버스터 72시간 (2월26일 오후 7시 현재) 아주 오랜만에 야권이 정국의 중심에 섰다. 노동시장 구조개혁, 국정교과서 추진, 위안부 문제 졸속 협상 논란에 이은 개성공단 전면 폐쇄까지, 정부·여당의 독주에 휘둘리기만 했던 야권이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2016년 2월 말은 ‘필리버스터 정국’으로 기억될 것이다.야권 지지층의 호응도 뜨거웠다. SNS에서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헌신적인 필리버스터 릴레이를 지켜보며 비로소 ‘대의제 민주주의’ 황교안 검사, 수사기록 열람을 거부한 이유 김선수 (변호사) 김영삼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1994년 ‘문민정부’ 때 일이다. 당시 검찰은 기소와 동시에 수사기록 전체를 법원에 제출하고, 변호인은 법원에서 모든 수사기록을 복사한 후 재판 준비를 했다. 그런데 변론기일도 열지 않고 증거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기록 일체를 법원에 제출하고, 법관이 미리 수사기록을 다 읽어본 다음 재판을 하는 것은 공소장일본주의( 인천에서 이겨야 총선에서 승리한다 최광웅 (데이터정치연구소 소장)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슈퍼 화요일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 전 외신 보도를 보면 돌풍의 주인공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뉴햄프셔 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를 앞질렀다. 인구 약 113만명으로, 미국에서 43번째 규모의 매우 작은 주 뉴햄프셔가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역대 미국 대선에서 민심의 풍향계 구실을 해왔기 때문이다.통상 1월 ‘박종철 사건’ 기록을 다시 찾아보는 이유 김은지 기자 1987년 1월14일, 선배의 소재를 대라고 강요받던 대학교 3학년 박종철이 물고문을 당하다 숨졌다. 다음 날 그의 죽음은 이렇게 알려졌다. “탁 치니 억 하고 죽더라.” 고문치사는 국가권력에 의해 축소되고 은폐되었다.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 사건이 2015년 다시 조명받는 까닭은 박상옥 대법관 때문이다.당시 수사검사로 1차 사건을 맡았던 박 대법 문재인의 ‘운명’ 안녕할까요 이오성 기자 ‘자진 납세’부터 하자. 재보선을 10여 일 앞두고 쓴 기사(〈시사IN〉 제397호 ‘최대 승부처 ‘관악을’ 부탁해’)에서 서울 관악을의 투표 지형을 봤을 때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마의 35% 벽을 넘지는 못하리라는 게 중론’이라고 썼다. 틀렸다. 오신환 후보는 이번 재보선에서 무려 43.89%를 득표했다. 10%포인트 가까이 더 얻었다. ‘성완종 게이트로 위기감을 느낀 새누리당 지지층이 결집할 경우 관악을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는 안전장치를 달아두기는 했지만, 어쨌든 틀렸다.35%를 넘지 못하리라고 본 근거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