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부터 직장인까지 의사가 되려 한다 이상원 기자 수요일 낮 3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는 기이한 침묵이 흘렀다. 거리에 사람은 많았다. 노란색 밴에 탄 초등학생부터 시내버스를 채운 고등학생까지 학생들이 계속해서 대로로 쏟아져 나왔다. 일부는 길가의 큰 학원 건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골목에 입간판을 세운 상가로 향했다. 대부분 말없이 발걸음을 재촉할 뿐 10대 학생 특유의 떠들썩한 소리를 내는 이는 드물었다. 탕후루를 먹으며 걷는 학생조차 얼굴은 굳어 있었다. ‘DFLHS’라고 적힌 체육복이 특히 많이 보였다.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전국 두 번째로 많이 배출한 한 외국어고등학 스위스 입시가 묻는다, 이 시스템은 공정한가? [평범한 이웃, 유럽] 취리히·김진경 (자유기고가) 내가 김나지움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건 어려서 읽은 아인슈타인 전기에서였다고 기억한다. 소년 아인슈타인이 김나지움에 진학하는 대목에서 학교 이름이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스위스에 와서 아이를 낳고 다른 부모들과 어울리면서 다시 대화에 김나지움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더 현실적인 내용이었다. 6학년 때 치르는 김나지움 시험이 그렇게 어렵다더라, 그래서 요샌 다 사교육을 시킨다더라, 그런 얘기들을 두세 살짜리 아이들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나눴다. 나처럼 이주민이던 그들은 스위스 교육 시스템이 너무 경쟁적이라며 농반진반 그때가 독자와의 대화 시사IN 편집국 〈시사IN〉은 2021년부터 독자 리뷰단을 꾸려 최신 호 리뷰 원고를 받아왔다. 10명 내외의 독자 리뷰단 참여 독자들이 매주 보내주는 기사 비평문이 바로 이 지면을 통해 소개되었다. ‘독자와의 대화’ 코너로 개편된 뒤, 독자 리뷰단의 일원으로 활동해온 심동훈 독자에게서 대화 요청이 왔다. “독자 리뷰를 기쁜 마음으로 써왔는데 중단되어 너무 아쉽다. 독자와의 대화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라고 했다.심씨는 1997년생 청년이다. 창간호부터 〈시사IN〉을 구독해온 아버지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사IN〉을 읽기 시작했 “피해자가 나서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신선영 기자 세월호 참사 생존자 장애진씨(27)는 참사 이후 진로가 바뀌었다. 사람들을 구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응급구조학과를 선택했다. 대학 졸업 후 안산의 종합병원 응급실 두 곳에서 3년 가까이 응급구조사로 일했다. 현재 그는 현장 초기대응 역할을 하는 구급대원이 되기 위해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생존자라는 말이 불편하진 않아요.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없는 건 사실이니까요. 참사가 일어난 것이 저에게 불편한 것이지, 생존자라는 말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생존자로서 공개 활동이나 언론 인터뷰를 했던 이유는, 당사자와 유가족 그리고 ‘부드러움의 황금비율’ 하이트진로,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 출시 ADVERTORIAL 소주의 원조 하이트진로가 부드러운 소주 맛의 황금비율을 찾았다.하이트진로는 기존 ‘진로’의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차별화된 주질 및 패키지로 완성한 신제품 ‘진로골드’를 출시했다.하이트진로는 가볍게 마시는 음주문화의 확산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더욱 다양한 소비자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진로골드를 국내 No.1 소주 브랜드 참이슬, 제로슈거 No.1 진로와 함께 소주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소주 명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에 출시하는 ‘진로골드’는 세월호 생존자 장애진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82] 신선영 기자 세월호 참사 생존자 장애진씨(27)는 참사 이후 진로가 바뀌었다. 사람들을 구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응급구조학과를 선택했다. 대학 졸업 후 안산의 종합병원 응급실 두 곳에서 3년 가까이 응급구조사로 일했다. 현재 그는 현장 초기대응 역할을 하는 구급대원이 되기 위해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생존자라는 말이 불편하진 않아요.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없는 건 사실이니까요. 참사가 일어난 것이 저에게 불편한 것이지, 생존자라는 말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생존자로서 공개 활동이나 언론 인터뷰를 했던 이유는, 당사자와 유가족 그리고 에너지 체제 전환은 ‘정치 문제’ 아니다 이종태 기자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의 전문 분야는 ‘산업생태계’다. 여러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국내외의 다른 업체와 어떻게 거래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는 어떤지, 이런 요소들이 한국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데이터 기반 연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남 박사는 최근 거론된 경기도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이나 광역급행철도(GTX) 연장 등의 방안을 매우 당혹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이런 계획들이 실현된다면 동남권 제조업의 몰락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른 지역의 산업과 인력을 끌어당기는 수도권의 ‘부드러움의 황금비율’ 하이트진로,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 출시 ADVERTORIAL 소주의 원조 하이트진로가 부드러운 소주 맛의 황금비율을 찾았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진로’의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차별화된 주질 및 패키지로 완성한 신제품 ‘진로골드’를 출시했다.하이트진로는 가볍게 마시는 음주문화의 확산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더욱 다양한 소비자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진로골드를 국내 No.1 소주 브랜드 참이슬, 제로슈거 No.1 진로와 함께 소주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소주 명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에 출시하는 ‘진로골드’는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 홀로서기 지원 포스코1%나눔재단 ADVERTORIAL 포스코1%나눔재단이 최근 ‘두드림(Do Dream)’ 사업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성장과 성공적인 자립을 지원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2018년부터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사회로 나가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맞춤형 진로탐색 기회와 생활안정지원금 등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두드림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두드림 사업을 통해 207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했으며 71명이 취·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얻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두드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 홀로서기 지원하는 포스코1%나눔재단 ADVERTORIAL 포스코1%나눔재단이 최근 ‘두드림(Do Dream)’ 사업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성장과 성공적인 자립을 지원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2018년부터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사회로 나가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맞춤형 진로탐색 기회와 생활안정지원금 등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두드림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두드림 사업을 통해 207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했으며 71명이 취·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얻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두드 한류 ‘감독’이 주도하는 동남아 축구 르네상스 [경기장의 안과 밖] 배진경 (<온사이드> 편집장) 11월 아시아 축구는 2026 북중미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개최)으로 향하는 항해를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에 치러진 월드컵 2차 예선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이란·사우디아라비아·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시아 내 강자들이 본격적으로 참가하는 무대였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중국을 가볍게 누르며 2연승을 달렸다. 다른 강호들의 위력도 여전했다.그런 가운데 D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FIFA 랭킹 137위인 말레이시아가 97위의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해 4-3으로 승리했다. 말레이시아는 기세를 몰아 타이완 원정에서도 승리했다 한국 금융 교육의 잃어버린 10년 김동인 기자 한국 사회는 점수화된 경쟁에 민감하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가 대표적이다. 이 지표에서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전 세계 최상위권이다. 혹시라도 순위가 떨어질 때면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 PISA와 비슷하게, 최근에는 또 다른 지표 하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금융교육국제네트워크(INFE)에서 표준을 만든 ‘금융 이해력(Financial Literacy)’ 지표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에 ‘2022년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 성인(18~79세)의 금융 금융 교육 확대 10여년, 영국의 오답노트 런던·김동인 기자 부(富)에 대한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다. 사람들의 관심도 많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에는 저금리에 힘입어 투자 붐이 일기도 했다. 갖가지 일확천금 이야기가 일상을 자극했고, 욕망을 건드리는 서사가 넘쳤다. 누구나 쉽게 돈을 불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가득했던 시대를 겪으며 우리는 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자극받은 욕망은 리스크로 변해갔다. 물가상승과 부채로 인한 부담은 점점 커진다. 뒤늦게 우리는 막상 돈에 대해 잘 모르고 살았다는 점을 깨닫는다. 돈을 어떻게 쓰고 관리해야 하는지 교육받아본 포스코1%나눔재단,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실천한 아름다운 10년 ADVERTORIAL 누적 기부금 898억 · 기부자 35,000명 · 수혜 인원 303,844명으로 국내 기업 임직원 참여 비영리 공익법인 중 사업규모가 가장 큰 재단이자 아름다운 나눔의 손길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온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한 나눔활동의 조직문화화 노하우는 지난 5월 美 보스턴칼리지에서 개최한 기업시민 콘퍼런스(ICCC, International Corporate Citizenship conference)에서 ‘K-기업시민’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세 하이트진로, 연말 시즌 맞아 다양한 한정판 맥주 선보여 ADVERTORIAL 하이트진로가 다가오는 연말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인다.이번 에디션은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상징하는 캐릭터와 북유럽 덴마크 감성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켈리의 맥아 원산지인 덴마크 국기를 오마주한 하트 모양 엠블럼을 적용하고 눈 내리는 배경에 귀여운 눈사람과 산타클로스 캐릭터로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켈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캔맥주(463ml)와 병맥주(500ml) 제품 2종으로, 전국 대형마트와 주요 상권 내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주류 판매 업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병맥주 제품의 경우, 2018년 하이트 엑 하이트진로, 연말 시즌 맞아 다양한 한정판 맥주 선보여 ADVERTORIAL 하이트진로가 다가오는 연말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인다.하이트진로는 지난 14일 켈리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하이트진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특별한 모임이 많은 연말, 술자리에서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에디션을 매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켈리는 라거의 반전을 콘셉트로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맛을 앞세워 출시 후 2억 병 판매를 돌파, 새로운 대세 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첫 번째 에디션 제품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연말 주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 포스코1%나눔재단,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실천한 아름다운 10년 ADVERTORIAL 누적 기부금 898억 · 기부자 35,000명 · 수혜 인원 303,844명으로 국내 기업 임직원 참여 비영리 공익법인 중 사업규모가 가장 큰 재단이자 아름다운 나눔의 손길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온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1%나눔재단을 통한 나눔이 가져오는 커다란 변화를 실감한 직원들은 자신이 행한 배려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로 자긍심과 용기를 얻었고, 이는 널리 퍼져 나눔의 선순환 물결로 이어지고 있다.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한 나눔활동의 조직문화화 노하우는 지 메가시티 논의는 어떻게 오염되었나? 김동인 기자 2021년 5월, 〈시사IN〉과 만난 자리에서 김경수 당시 경남도지사는 한 ‘바버숍(남성 전용 미용실)’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창원에서 자란 이 청년 디자이너는 진로 고민 과정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했다. ‘서울이냐, 부산이냐.’ 관련 기술을 익히려면 둘 중 한 곳에서 학원에 다녀야 했다. 문제는 어딜 선택하든 ‘자취’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창원에서 미용학원이 몰려 있는 부산 서면은 35㎞ 떨어져 있다. 수도권으로 따지면 서울 강남역에서 경기도 화성 동탄역까지의 거리다.같은 직선거리라도, 수도권이냐 아니냐에 따라 통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입제도, 정말 가능합니까 변진경 기자 10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 두 개가 동시에 열렸다.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교육부의 2차 학부모 설명회를 앞두고서다. 하나는 국민희망교육연대·전국학부모단체연합·아이들을 위한 공정한 세상이 열었다. 참가자들은 ‘수능 상대평가는 공정한 선발의 기본! 준비 부족·현장 혼란 고교학점제 재점검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같은 시각 10여m 떨어진 곳에서는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에서 나온 참가자들이 정반대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줄 YTN 매각이 한국 언론사에서 이례적 사건인 이유 김영화 기자 보도전문채널 YTN이 민영화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10월23일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의 인수자로 유진그룹이 최종 결정되면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심사를 통과하면, 공적 소유구조를 가진 방송사가 민간자본에 넘어간 첫 번째 사례가 생긴다.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자산효율화 계획이 발표된 지 1년 만의 일이다(〈시사IN〉 제795호 ‘‘매물’로 나온 준공영방송, YTN의 운명은?’ 기사 참조).기업이 언론사를 인수하는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YTN 매각이 한국 언론사에서 이례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