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꾸 도망쳤어요. 왜 그랬을까요?” 시사IN 편집국 전복과 반전의 순간강헌 지음, 돌베개 펴냄음악평론가 강헌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질문 두 가지는 무슨 음악을 좋아하느냐는 것과 쓴 책으로 뭐가 있느냐는 것이다. 앞의 것은 너무 많고 뒤의 것은 하나도 없다. 그가 책을 통해 음악사의 역사적 장면들을 들려준다. 음악사라기보다 문화사에 가깝다. 재즈와 로큰롤의 등장은 단순한 음악 장르의 출현이 아니다. 재즈가 배태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복지국가를 만든 사람들이창곤 지음, 인간과복지 펴냄북유럽 국가들이 복지 선진국으로 꼽히지만 복지국가의 원조는 영국이다. ‘무상의료’ ‘노령연금’ 등 사회복지의 중요한 개념들이 영국에서 창시되었기 때문이다. 영국이 복지국가로 발달하는 과정을 정책을 주도한 주요 인물을 통해 살폈다.사회 개혁에 생애를 바친 ‘내셔널미니멈(국가가 국민에게 보장하는 최저 생활수준) “죽어갈 때도 시를 쓸 수 있어?” 시사IN 편집국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김정후 지음, 돌베개 펴냄유럽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산업시설을 문화시설로 바꾼 곳을 자주 보게 된다. 도심 재생 프로젝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다. 당장 당인리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를 지하로 이동하면서 발전소 설비를 어떻게 활용할지 궁리 중이다. 여기에 귀감이 될 만한 사례가 담긴 책이 나왔다. 건축가이자 도시사회학자인 당신이 아플 때 웃는 사람들이 있다 시사IN 편집국 유럽, 정원을 거닐다정기호 외 지음, 글항아리 펴냄유럽 정원 전문가들이 정원 문화에 대한 담론서를 냈다. 정기호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프랑스·이탈리아·영국·독일의 정원 전문가 네 명을 인터뷰하고 그 역사와 배경을 꼼꼼히 짚어본다.로마로 대표되는 이탈리아는 유럽 정원의 시작이다. 이곳의 정원은 은유적이다. 건물이나 문을 거꾸로 달아놓기도 하고 괴기한 느낌을 김미화·박래군, 대선을 읽는 독특한 시선 변진경 기자 제목은 〈대선 독해 매뉴얼〉이다. 그런데 저자는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박래군씨(사진 왼쪽), 방송인 김미화씨(오른쪽)다. 정치부 기자나 정치평론가가 쓸 법한 책을 이들이 왜 썼을까? 〈대선 독해 매뉴얼〉을 독해하기 위한 힌트는 두 저자의 공통점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의 권리를 줄기차게 부르짖어온 인권운동가 박래군씨와, 역시 시를 읊노라니 감흥에 젖어라 시사IN 편집국 시를 읊노라니 감흥에 젖어라정약용 강의, 추만호 감흥, 창해 펴냄때는 1791년(정조 15년). 출제자는 정조, 답변자는 다산 정약용, 문제는 800개, 과목은 〈시경〉. 이를 220년 뒤 역사연구가 추자 추만호 선생이 채점했다.군신의 문답을 꼼꼼히 채점하고 그는 평했다. “40세 정조는 소년처럼 물었고, 열 살 아래 다산은 노인처럼 답했다. 그러면서 슬쩍 정조는 요순우탕문무주 중국 7대 성인보다 더 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다산은 주자라고 존칭받는 주희보다 더 위에 선다는 자부심을 내걸었다”라고. 그 멋드러진 문답을 추만호 미국인 건강 순위 25위의 의미는? 노순동 기자 미국을 따라하려는 그 어떤 보건 시스템도 반드시 미국과 같은 대재앙을 만나게 될 것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이치로 가와치 교수의 말이다. 미국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세계 최부국이자, 각종 신약 개발이나 의학 신기술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나라이다. 미국 사회가 보건 의료에 지출하는 돈은 약 1700조원(2003년)으로 국민총생산의 15%에 해당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