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떠난 윤석열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격주 화요일 8시 〈정치왜그래?〉에 옵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보겠습니다.제작진프로듀서 : 김진주·최한솔 PD진행 : 장일호 기자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트럼프는 어떻게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나 이종태 기자 트럼프와 공모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잭 스미스 특검의 주장을 이해하려면,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트럼프가 악용한, 복잡하고 긴 권력 이양 절차미국 대선은 간접선거다. 예컨대 2020년 11월3일, 미국의 각 주(州)에서 투표한 일반 유권자들은 바이든이나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직접 선출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실제로 한 일은 ‘바이든을 찍을 선거인단(electors)’이나 ‘트럼프를 찍을 선거인단’을 뽑은 것이다.각 주별로 인구 규모에 따라 선거인단의 수가 할당되어 있다. 이날 선거에서 시민들로부터 한 표라도 ‘세 번째 기소’ 당한 트럼프, 그는 의사당 점거 폭동을 선동했나? 이종태 기자 지난 2020년 11월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했던 드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월1일 기소당했다. 올해 들어 트럼프가 당한 세 번째 기소다. 첫 번째 기소의 혐의는, 트럼프가 회사 돈으로 성매매 여성의 입을 막은 뒤 해당 업체의 회계장부를 조작한 것이다. 두 번째 기소는 기밀 문건을 무단 반출하고 그 증거를 제거한 혐의다. 그러나 이번 세 번째 기소의 혐의는 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인 선거 및 권력 이양 절차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는 것으로 앞의 두 혐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중하다.가장 엄중한 범죄 우리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 [K콘텐츠의 순간들] 복길 (자유기고가) 고등학교를 관두고 오락실에서 시간을 축내고 있던 나에게 엄마는 작심한 듯 말했다. “그래도 ‘중졸’로 살면 안 된다.” 엄마는 나의 이른 낙오를 결코 인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매일 ‘우리 아이 검정고시로 명문대 보내기’ 같은 수기를 탐독하며 나를 기어코 ‘정상인’의 길로 인도하려 했다. 독립할 자원이 없는 청소년은 응당 미래를 담보로 부모와 거래해야 하는 법. 그때의 나는 스스로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의지도 없었으나, 딸의 인생을 정상궤도로 돌려놓기 위한 엄마의 우주적 노력에 간간이 응답할 효심은 있었다. 그렇게 나는 무심코 ‘고졸 출판계의 강박적인 작업자 네 명이 모이면? 임지영 기자 서울 일대 '극한 호우'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날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지도 앱이 안내하는 대로 걸음을 옮겼더니 정류장 뒤가 바로 주택가였다. 낮은 지붕의 집들이 이어졌다. 폭이 좁아 막다른 길처럼 보이는 골목길에 접어들었다. 우산을 기울여 통과하면서도 의심을 거두지 못했는데 갑자기 시야가 트였다. 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북한산과 정릉에 둘러싸인 2층짜리 단독주택 담벼락에 문패 크기의 작은 간판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헤엄 출판사’와 ‘작업실 두 눈’이다. 현관문을 두드리자 이훤 작가가 나왔다. 책에서 본 단어가 사람이 죽어야만 기자가 오는 곳들이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김보현 (<뉴스민> 기자) 7월17일 오후 대구 남산역 인근의 〈뉴스민〉 편집국 회의에선 경북의 비 피해 소식을 어떻게 보도할지 논의했다. 이날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대구‧경북의 사망자는 19명, 실종자가 9명, 부상자가 17명이었다.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도 13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계속해서 비 소식이 있으니 권역을 나눠서 체크하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자고 정리했다. 나는 우선 안동·의성 등 경북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친구들의 비상근무 여부를 체크했다.경북 전역을 빨빨거리고 다니는 선배 기자는 몸을 쓰며 지형을 설명했다. “(산사태로 “중국, 가족 인질 삼아 해외 운동가 협박” BBC의 폭로 이종태 기자 중국 정부가 고국의 가족들을 인질로 해외 거주 위구르인들을 협박해 정보 수집 활동에 동원해왔다고, 7월31일 영국 BBC가 폭로했다.BBC에 따르면, 위구르인 알림(Alim·가명)은 영국에 난민 신분으로 도착한 뒤 6년 만에 모친과 영상 통화로 상봉했다. 두 사람은 통화 내내 거의 대화를 주고받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모친의 뒤로 하얀 벽이 보였는데, 그것이 위구르족 거주지인 신장의 자택인지 수용소(위구르인 100만여 명이 수감된 것으로 알려져 있음)인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이 통화는 휴대폰 두개로 이뤄졌다. ‘어떤 사람’이 알림 509호 재판정에 평화는 올까 [프리스타일] 나경희 기자 참 모범생이다. 손준성 검사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재판 내내 자세가 흐트러지지도 않는다. 미간을 찌푸리고 메모를 하는 게 전부다. 도대체 뭘 적는 건지, 기사로 절대 안 쓸 테니 한 번만 보여달라고 말하고 싶을 때도 있다. 저렇게 진지한 얼굴로 나처럼 고양이 발바닥을 그리고 있으면 어떡하지.공판이 있는 날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09호 법정에 앉아 있으면 별별 생각이 다 든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으로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손준성 검사도 꼼짝없이 내내 앉아 있어야 한다. 그를 마주보고 앉은 물의 길 [굽시니스트 시사 만화] 굽시니스트 한 곡으로 끝일까? ‘통수돌’ 된 ‘중소돌’ 나경희 기자 시작은 미미했다. 지난해 11월, 4인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데뷔했다. 국내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해외 반응이 뜨거웠다. 노래 ‘큐피드(Cupid)’로 데뷔 134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한 게 신호탄이었다. 데뷔 이후 가장 최단 시간에 ‘핫 100’ 차트에 든 케이팝 그룹, 가장 높은 순위(8주 차 17위)까지 올라간 케이팝 걸그룹 단독 곡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영국에서는 오피셜 차트 ‘톱 10’에 든 첫 케이팝 걸그룹이 됐다. 6월5일에는 세계 최 “재난 대응의 기본 단위는 개인이 아닌 이웃이다” 김다은 기자 김동훈 ‘더 프라미스’ 상임이사는 20여 년간 24개국에서 국제구호활동을 해왔다. ‘더 프라미스’는 2007년 설립된 국제구호 협력기구로 미얀마 대홍수를 비롯해 네팔·아이티·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구호활동에 나섰다. 김동훈 상임이사는 국제적 재난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난 전문가’가 됐다.그는 스스로를 ‘재난사회복지사’라고 칭한다. 이재민의 일상을 복구하는 ‘돌봄’이 그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기후위기 시대, 대형 재난은 ‘재앙’의 형태로 시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그는 일상화한 재난 속에서 공적 재난 여름휴가 윤석열 대통령, 어게인 ‘저도의 추억?’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이동관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입니다. 대통령이 여름휴가로 선택할 수 있는 장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경호, 안전, 국정 등 여러 이유 때문인데요. 윤 대통령은 경남 거제 저도로 갈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역대 대통령은 여름 휴가지에서 국정 구상을 합니다. 휴가 뒤 소폭 개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하반기 어떤 국정 운영 계획을 세울까요? 설마 ’카르텔’ 리스트만 구상하는건 아니겠죠?8월2일 화요일 저녁 8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하는 ‘박지원의 윤석열 대통령의 카르텔 남발, 결국 부메랑? [8교시 정치탐구]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김은지 정치팀장과 정치철학자 김만권 박사가 정치 현안 이면의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짚어주는 ‘8교시 정치탐구’는 월요일 저녁 8시 〈시사IN〉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진행됩니다.제작진프로듀서 : 김진주·최한솔 PD진행 : 장일호 기자출연 : 김은지 기자, 김만권 경희대 학술연구교수·정치철학자 유로존 경제의 반등? 오히려 침체를 걱정해야! 이종태 기자 유로존(Eurozone)의 2분기 GDP(총생산)가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유럽통계청(Eurostat)이 7월31일 발표했다. 올해 2분기의 유로존 GDP는 1분기에 비해 0.3% 성장했다.전분기 대비 성장률로 볼 때 유로존의 경제 규모는 지난해 가을 이후 제자리에 머무르거나 축소되어왔다. 지난해 4분기(3분기 대비)는 0% 성장, 올해 1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는 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분기의 성장세는 ‘유로존 경제도 미국처럼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유로존은 유로화를 국가 통화로 ‘김건희 의혹’은 즉각 해명, ‘장모 구속’은 입장 없다? [언주유골]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항소심까지 충분히 방어권이 보장됐으며 죄질이 매우 나빠 법정구속한다.”지난 7월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통장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와 관련된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최은순)은 관여를 부정하기 어려움에도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했다”라며 “범행규모와 횟수, 수법 등에서 죄질이 무겁고 비난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최은순씨는 “나를 법정구속 시킨다고”라고 소리치며 “죽어버리겠다”라고 주저앉아 난동을 피우다 끌려갔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최은순씨 구속 후 브리핑을 통해 “사필귀정”이라고 밝 함구하거나 회피하거나, 윤석열 정부의 논란 대응법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용산 대통령실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349억원의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지난 21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된 것은 초유의 사태입니다.한편 무속인 천공이 용산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 실제로 부지를 본 사람은 천공이 아닌 풍수학자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백 겸임교수는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고, 대통령실은 백 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이 남긴 질문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2년 차 교사가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의 ‘동료 교사 일동’이 보낸 근조 화환이 학교 주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추모 현장을 찾은 전현직 교사 다수는 “고인이 교실에서 목숨을 끊은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교사에 대한 보호와 존중을 요구했습니다.고인이 숨지고 사흘 뒤인 지난 21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우선시되면서 교사들의 교권은 땅에 떨어지고 교실 현장은 붕괴되고 있다”라며 학생인권조례를 재정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 윤석열 대통령이 ‘카르텔’에 집착하는 이유 [8교시 정치탐구] 장일호 기자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달라.”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첫 개각을 통해 새로 임명된 부처 차관들에게 한 말입니다.윤석열 정부의 집권 2년차를 상징하는 단어로 ‘카르텔’이 급부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이번 정부를 ‘반 카르텔 정부’로 명명했습니다. 사교육 시장, 노조, 시민단체 등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대척점에 있다고 판단한 집단에는 여지없이 ‘카르텔’ 딱지가 붙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정권의 정책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카르텔’이라는 단어가 쓰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콕 집어 재난문자, 귀찮다고 무조건 ‘수신 거부’ 하기 전에… 변진경 기자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는 여름, 하루에도 몇 번씩 휴대전화에 재난문자 알림이 울린다. 행정안전부, 시청, 구청, 산림청, 기상청 등에서 폭염주의보나 호우경보 발령 소식, 외출 및 야외활동 자제 권유, 산사태 위험경보, 교통통제구간 안내 등을 90자 이내 문자메시지로 알려온다. 유용하지만 가끔 성가시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같은 고빈도·고강도·예측 불허의 재난 시대, 시민의 생존에 필수 요소가 된 재난문자의 A to Z를 문답으로 정리해봤다.■ 언제부터 얼마나 보내왔지?재난문자가 처음 도입된 때는 2004년 12월이다 양평 고속도로에 대해 국토부가 '말하지 않은 것' 김연희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가 타당성 조사를 발주한 민간 용역업체들이다.국토부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이 일자 ‘변경안’은 타당성 조사를 맡은 용역업체인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시한 노선이라고 7월10일 밝혔다. 6월 말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열흘이 지나서야 변경안의 출처는 용역업체라는 설명이 나온 것이다.이어 7월13일 국토부는 경기도 양평군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단 현장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 동행한 동해종합기술공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