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은 유니콘이 아니다” 임지영 기자 2016년 〈나를 잊지 말아요〉로 데뷔한 이윤정 감독은 최근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부대표로서 저작권법 개정을 촉구하는 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감독, 작가 등 창작자들(저작자)이 영상물의 최종 공급자로부터 보상받을 권리를 갖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의 ‘지구적’ 흥행에도 넷플릭스와 별도 수익을 공유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2021년 ‘영화감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영화감독의 평균 연봉은 1800만원이다. 이윤정 감독에게 ‘한국 영화의 위기’를 물었 트위터에 공유된 성폭력 영상, 인도를 흔들다 이종태 기자 부족 간 유혈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인도 북동부의 마니푸르주에서 촬영된 성폭력 사건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세계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트위터에 공유된 성폭력 사건7월19일, 강제로 옷을 빼앗긴 여성 두 명이 남성들에게 끌려다니며 성추행을 당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트위터에 공유되었다. 여성들이 울부짖으며 호소했지만, 무자비한 폭언과 폭력은 끊임없이 행사되었다. 이 영상이 찍힌 장소는 인도 마니푸르주의 캉폭피(Kangpokpi) 지역으로 밝혀졌다.마니푸르주에서는 다수 부족인 메이테이와 산악 지대의 소수 부족인 나가, 쿠키 사이의 한동훈 장관이 취소 소송 내겠다는 ‘중재지’는 무엇? 이종태 기자 법무부가 ‘중재지(place of arbitration)’인 영국 법원에 ‘엘리엇 ISDS’ 판정의 취소 소송을 제기한다고 한다. 그런데 ‘중재지’란 무엇인가? 취소 소송에서 한국의 승소 가능성은 있는가? 이를 예측하려면 ‘중재(arbitration)’라는 것에서부터 ISDS까지 조금씩 이해도를 넓혀갈 필요가 있다.소송과 중재의 차이개인과 개인 사이에 분쟁이 발생했는데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을 때, 이를 해결하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소송이다. 국가(사법부)를 대리하는 판사가 법정에서 양측의 의견과 증거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판결한다 엘리엇이 윤석열과 한동훈을 물고 늘어지는 이유 이종태 기자 한국과의 ISDS(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에서 승리한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이 법무부의 불복 선언을 반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다시 거론했다. 두 사람이 주도한 ‘국정농단 수사’ 덕분에 ISDS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데 ‘지금 와서 무슨 소리냐’는 식이다.엘리엇은 7월18일(미국 현지 시각) 배포한 “(ISDS) 중재판정부의 손해배상 판정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대한민국의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엘리엇은 먼저 “(한국 정부가) 1억850만 달러의 손해배상 판정에 대한 취소 소송을 “수해가 전임 정권 탓? 단군 할아버지한테 따져라”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격주 화요일 8시 〈정치왜그래?〉에 옵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보겠습니다.제작진프로듀서 : 김진주·최한솔 PD진행 : 장일호 기자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휴전 70년 [굽시니스트 시사 만화] 굽시니스트 4세대 여성 아이돌 세대론에 가려진 개성 [K콘텐츠의 순간들]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 어딜 가나 세대론이 빠지지 않는 요즘이다. 셋 이상만 모여도 이모·삼촌에서 조카뻘까지 한 세대로 묶어 이야기를 푸는 데 여념이 없는 사이, 케이팝에서도 세대론이 주요 안건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다. 새로운 것을 납득시키는 데도, 모르는 사람에게 슬쩍 아는 척하기에도 범주화만큼 유용한 게 없기 때문이다.이러한 인간의 습성에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케이팝 어휘가 바로 ‘4세대’다. 최근 몇 년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특히 신인 여성 그룹을 묶어 부르기에 이보다 좋은 수식어는 없었다. 어딜 가나 그 많은 댓글 누가 다는 걸까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기사 댓글이 보편 여론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걸 ‘머리로만’ 안다. 댓글창을 클릭할 때면 언제나 긴장한다. 그런데 포털 뉴스 댓글이 사라진다면? 변진경 기자가 포털 사이트 정책으로 사라지는 온라인 공론장 세계를 살펴봤다.기사 초반에 언급되는 ‘헤비(heavy) 댓글러’는 어떻게 섭외했나. 블로그나 SNS에서 댓글 서비스 변경에 관련한 의견 글을 쓴 분들을 발견하고 인터뷰 요청함. 마침 엄청난 헤비 댓글러라서 취재에 큰 도움.포털 기사에 댓글 직접 달아본 적 있나?네이버 로그인하면 자신의 댓글 기록을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200 2023년 여름 지리산 난개발 리포트 구례·남원 이오성 기자 수명을 다한 굴삭기 고무벨트가 산 중턱에 버려져 있었다. 아직도 땅은 굴삭기에 파인 자국으로 선명했다. 얼마나 많은 나무가 잘려 나갔을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지리산국립공원과 겨우 170m가량 떨어진, 고개를 들면 노고단으로 향하는 길목인 성삼재가 올려다보이는 곳이었다.3월 말 어느 아침이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사포마을 주민 박홍진씨는 산책을 나왔다가 마을 뒷산 소나무 숲이 통째로 사라진 걸 목격했다. 한 군데가 아니었다. 뒷산 곳곳 소나무 숲이 잘려 나갔다. 벌목 작업을 하던 인부들에게 물어보니 “소나무 재선충 방제 작 윤석열 정부의 ‘무당층’ 공략법 [8교시 정치탐구] 장일호 기자 김은지 정치팀장과 정치철학자 김만권 박사가 정치 현안 이면의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짚어주는 ‘8교시 정치탐구’는 월요일 저녁 8시 〈시사IN〉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진행됩니다.제작진프로듀서 : 김진주·최한솔 PD진행 : 장일호 기자출연 : 김은지 기자, 김만권 경희대 학술연구교수·정치철학자 트위터 통해 ‘트위터 위기 상황’ 인정한 일론 머스크 이종태 기자 지난해 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가 이 회사의 광고 수익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고,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50%에 가까운 광고 수익 하락과 부채 부담 때문에 현금 흐름(cash flow)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다. 다른 사치스러운 고민을 하기 전에 현금 흐름부터 플러스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회사에 들어오는 돈으로는 운영비나 부채 상환금 등을 모두 충당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머스크는 지난해 10월, 2억1000만 유저를 확보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뒤 논란에 휩싸 ‘필리핀 이모’ 들어오면 저출생 해결될까? 이상원 기자 한국인에게 300만원을 줘야 하는 일을 외국인이 100만원 받고 한다면? 정부가 외국인 가사노동자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싱가포르’ 모델을 언급했는데, 싱가포르는 외국인 가사노동자 평균임금이 월 100만원 이하인 곳이다. 현재 국내에서 일하는 가사노동자 월급은 주 5일에 종일 근무 기준으로 250만~300만원 정도다. 노인 돌봄이나 간병, 육아 등 전문 분야는 그 이상을 받는다. 동남아시아 국가로 취업비자 발급을 확대해 돌봄 서비스 비용을 낮추자는 제안이 나온 배경이다.포문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열었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말하는 ‘약자’는 누구인가 [프리스타일] 전혜원 기자 TV 소리만 작게 흐르는 거실 한가운데에 소파가 놓여 있다. 너무 말라서 뼈만 남은 여든두 살 여성 노인이 그 위에 앉아 있다. 소파 바로 옆에 이동 변기가 있는데, 노인은 변기와 바닥을 세 시간 동안 계속해서 오르내린 적이 있다고 했다. 그만큼 치매가 깊어졌다. 민간 센터 요양보호사에게 의뢰했으나 거절당했다. 중증 치매 환자는 요양보호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국가는 시민들에게서 보험료를 걷어 장기요양보험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에 따라 돌봄이 필요하다고 인정을 받아도, 현실에서는 이렇게 ‘거절’당하는 경우가 있다. 방문요양센터들은 라면값 50원 인하, 공정위의 ‘목표’를 다시 묻다 주하은 기자 라면이 표적이 되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월18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라면 가격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근거는 밀 가격 하락이었다. 추 장관은 지난해 국제 밀 가격 상승을 이유로 라면 가격이 인상됐으나 최근 밀 가격이 1년 전 대비 50%가량 하락했다며, “제조업체에서도 밀가루 가격으로 올랐던 부분에 관해서는 다시 적정하게 가격을 좀 내리든지 해서 대응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라면은 올해 들어 세 번째 표적이다. 지난 2월에는 소주와 맥주 가격이 문제가 됐다. 주류업계가 가격 인상 말로만 ‘선제적 대응’, 윤석열 정부의 고장 난 시스템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오송 지하차도 참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집중호우로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한 가운데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여러 뒷말을 낳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현지에서 수해 상황을 점검했다고는 하지만 “서울에 갔어도 상황을 크게 바꾸지 못했을 것” 같은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은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해외순방 성과의 자리를 ‘명품 쇼핑’이 차지했습니다. “언급하지 않겠다.” 해외 순방 도중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에 대해 기자가 질문하자 7월17일 대통령실이 내놓은 대답입니다. ‘정쟁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청년 중 65.9%가 첫 일자리에서 퇴직 이종태 기자 최종학교(학업을 마친, 제일 마지막 단계의 학력)를 졸업한 청년층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1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18일 통계청이 낸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그렇다.통계청은 청년층(15~29세) 인구가 841만6000명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17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 해 동안 통계상 청년(15세)으로 성장한 인구보다 ‘청년’기를 벗어난 인구(30세)가 대체로 더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 5월 현재 15세 이상 인구(4537만9000명) 중 청년층의 비율은 18 북한에선 ‘1+1=2’도 배우지 않는다? 이종태 기자 ‘북한이탈주민’으로 지금은 미국에서 북한 인권 운동가이자,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에 비판적인 인플루언서로 살아가고 있는 박연미씨를,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7월16일)가 강하게 비판했다.“앞뒤가 맞지 않는다”〈워싱턴포스트〉는 북한에 대한 박연미씨의 이야기들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며 그가 털어놓았던 북한에서의 성장 경험을 거론했다. 박씨는 2010년대 초반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갑니다’)에 출연해서 부친이 노동당 당원으로 자신은 경제적으로 ‘신당’ 선언한 정의당, 누구와 어떻게? 이은기 기자 정의당은 국회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제3정당이다.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정의당보다 더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제3정당도 있었지만 결국 거대 양당으로 흡수됐다. 선거 때면 매번 등장하던 신당도 명멸을 반복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제3지대 움직임이 시작됐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먼저 깃발을 내걸고 6월26일 ‘한국의 희망’을 띄웠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새로운당)’도 창당 준비에 돌입했다.정의당도 ‘신당 창당’ 대열에 섰다. 6월24일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당대회 ‘기술 발전=진보’는 틀렸다 [기자의 추천 책] 이종태 기자 인공지능 기술을 아는 사람들은 ‘로봇의 지배’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두려운 것은 극소수의 인간 권력자들이 인공지능으로 대다수를 지배하는 세계. 그러나 기술 발전은 ‘진보’와 동의어이며, 이에 대한 비판은 반문명적 야만이란 것이 우리 시대의 상식이다.그러나 저명한 경제학자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 MIT 교수는 최근 발간한 〈권력과 진보〉에서 ‘기술 발전=진보’라는 항등식을 맹렬히 질타한다. ‘권력’이라는 주요 변수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두 저자는 지난 1000년 동안 기술의 사회·경제사를 서술하며, 인류가 기술로부터 얻는 ‘사람 살리는 의사’를 늘리기 위해서는 김연희 기자 의사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선망받는 직종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에 몰리고, 그 문턱을 통과하면 고소득과 안정적인 지위가 보장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점점 더 열악한 처지로 내몰리는 의사들이 있다. 의료 본연의 역할이라 할 ‘생명을 살리는 과’에 종사하는 이들이다. 전통적으로 필수의료로 분류돼온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에 더해 환자의 목숨이 걸린 수술을 하는 흉부외과·신경외과 등 ‘바이탈 과’가 여기에 해당한다.현장 사정에 밝은 한 보건의료 전문가는 “병원마다 정말 몇 명 안 되는 의사들이 기피과로 불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