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충남도당 신년 인사회 후 “‘내가 공천받는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분들 말을 믿지 말라”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 본인과 찍은 사진을 사용하는 등 자신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여당 예비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한동훈표 공천’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5일 한 위원장은 총선 공천 물갈이 대상이 될 중진 의원들과 회동했습니다. 당은 한 위원장이 10년 이상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의원들의 지혜를 얻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만남이 공천심사를 앞두고 중진 의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용퇴를 끌어내겠다는 한 위원장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1월16일) 첫 회의를 열고 당 총선기획단이 결정한 공천 기준과 당무감사 결과 등을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이르면 설 전에 첫 공천 심사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번 여당 공천을 두고 여의도의 관심은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에 쏠려 있습니다. 앞서 총선기획단은 현역 물갈이 비율을 ‘20% 플러스알파(+α)’로 설정한 바 있습니다.

“이기는 공천이 제1 기준이다.” “박수받는 공천을 하고 싶다.” “이 공천과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한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 ‘윤심(尹心)’의 개입 없이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가운데, ‘인적 쇄신’ 대상으로 꼽힌 중진 의원들은 당의 승리를 위해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시사IN〉 유튜브 라이브가 매일 방송으로 개편했습니다. 월요일~목요일 오후 5시 [김은지의 뉴스IN]이 다른 채널에서는 들을 수 없는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김은지 정치팀장이 직접 진행을 맡습니다. 금요일 오후 5시에는 품격 있는 정치해설 [김만권의 정치하는 인간]이 방송됩니다. 장일호 기자와 김만권 교수(경희대 학술연구교수)가 이론과 현상을 분석하는 교양 방송을 선보입니다.

1월16일 화요일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오후 5시부터 라이브로 방송됩니다. 첫 번째 코너 ‘뉴스 리액션’에서는 이은기 기자와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가 정치 현안을 짚어드립니다. 두 번째 코너 ‘여의도 박장대소’에서는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과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정치권에 사라진 웃음 포인트를 찾아드립니다.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 PD, 김세욱·이한울 PD(수습)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전 JTBC 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이은기 기자

기자명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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